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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무에 싸여 주탑만 모습을 드러낸 목포대교의 환상적인 모습.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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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 근대역사관 등 명소 두루 탐방
- 속초, 수산시장 닭강정·호떡 별미
한국관광공사는 봄을 맞아 항구도시로 바다를 끼고 있어 봄의 정취를 더 진하게 느낄 수 있는 부산과 울산, 인천, 전남 목포, 강원 속초를 가족이 함께 가볼 만한 시티투어 코스로 소개했다. 시티투어로 지역의 명소를 둘러보고 전통시장에서 다양한 먹을거리도 즐길 수 있다. 이 가운데 인천과 목포, 속초 등 세 곳을 소개한다.
■ 유달산과 갓바위-전남 목포
목포 시티투어는 문화해설사의 안내로 부드러운 봄바람을 맞으며 목포의 알짜배기 여행지를 돌아본다. 첫 방문지는 유달산 아래 있는 목포근대역사관이다. 일장기를 상징하는 태양과 벚꽃 무늬를 새긴 2층 석조 건물에 목포의 옛 모습과 일제의 수탈, 침략사 등을 보여주는 사진 자료가 전시돼 있다. 다음은 국도 1, 2호선 기점을 찾아간다. 목포를 기점으로 서울을 지나 신의주로 연결되는 1번 국도와 부산으로 이어지는 2번 국도가 시작되는 지점이다. 국도 1, 2호선은 일제가 전국에서 수탈한 물자를 나르려 만들었으며, 동학농민운동 때 잡힌 농민군이 도로 건설에 투입된 아픈 역사가 있다. 기점 근처 언덕에는 목포에서 가장 오래된 근대건축물인 붉은 벽돌로 지은 옛 일본영사관이 있다. 이어 목포의 명산 유달산에 오르면 기암절벽 아래 펼쳐진 시내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다음으로 유달유원지와 갓바위,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를 들른 뒤 마지막으로 목포종합수산시장을 찾는다. 목포 시티투어는 월요일은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30분에 한 차례 운행하며, 예약은 필수다. 목포문화관광 http://tour.mokpo.go.kr
■ 오감 만족 여행지-강원 속초
백두대간을 배경으로 하고 앞으로는 동해 푸른 파도가 넘실거리는 강원 속초. 시티투어는 설악산과 동해의 품 안에 보석처럼 박힌 속초관광수산시장, 속초등대전망대, 청초호, 석봉도자기미술관 등을 찾는다. 속초관광수산시장은 한국전쟁이 끝난 1953년 생겼다. 1960~70년대에는 명태로, 1980~90년대에는 마른오징어시장으로 이름을 날렸다. 이곳은 다양한 먹을거리로 유명하다. 시장 최고 명물은 닭전골목의 닭강정으로 바삭하게 튀긴 닭고기를 조청과 청양고추로 맛을 낸 소스에 버무려 매콤달콤하다. 씨앗호떡과 오방호떡을 파는 시장 호떡집도 여행자로 가득하다. 출발과 도착은 엑스포유원지이며, 월요일은 운행하지 않는다. 속초 시티투어 www.sokchocitytour.com
■ 역사와 현대의 조화-인천
인천 시티투어의 시작은 경인선 개통 100년 기념 조형물이 있는 인천역이다. 한국이민사박물관, 인천항 갑문·내항, 송도국제도시, 인천대교, 을왕리해수욕장, 인천국제공항 전망대, 경인 아라뱃길을 차례로 둘러본다. 한국이민사박물관은 하와이를 시작으로 멕시코, 쿠바, 브라질 등으로 이어진 우리나라 이민의 역사와 미지의 땅을 개척한 이민자의 삶을 조명한 곳이다. 투어 버스는 국내 최장, 세계 여섯 번째로 긴 인천대교를 지나 인천대교기념관까지 운행한다. 인천 시티투어 http://citytour.visitincheo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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