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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인 장 - 이해인
사막에서도 나를 살게 하셨습니다
필요한 양식으로 주셨습니다
고통의 가시들로 축복하신 당신
인고의 세월 견딜 힘도 주셨습니다
살아있는 그 어느 날
가장 긴 가시 끝에 가장 화려한 꽃 한송이 피워 물게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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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봄부터 겨울까지 잘하면 많이 볼 수 있는 선인장 꽃이다.
우리가 좋아하는 먹거리인 게의 발처럼 생겼다고 하여
게발 선인장이라 불리우는 이 선인장 꽃들.
외국에서는 Easter Cactus, Christmas Cactus로 불리운다.
키우기에 따라서 부활절 전후하여 피면 부활절 선인장,
성탄절을 기해서 피면 크리스머스 선인장이라 불리우는 것...
이제 고난주간을 지나게 되면 부활주일을 맞이하게 된다.
하여 멋진 달걀들을 잠시 감상하고자 한다.
Fifteenth Anniversary Egg (1911년)
Height 13,2 cm
부활절 달걀 공예품(150억, 1000∼1500만 달러)
러시아 황제 니콜라스 2세가 황후에게 결혼 선물로 준 것이다.
The Twelve Monograms Egg, 1895
Height 7.9 cm
Peter Carl Faberge (1846-1920) is one of the most famous creators
of exquisite and extravagant works of art.
Lilies of the Valley 계곡의 백합, 1898
백합 꽃을 이쁘게 만들었고, 뚜껑을 열면 가족사진이 나온다.
The Peter The Great Egg, 1903
러시아 근대화 발전에 큰 공헌을 했던 피터 대제 기념 달걀.
The Emperor Peter the Great, born in 1672,
founded St. Petersburg in 1703.
Length: 11.1 cm
Diameter: 8.3 cm
statue: 4 cm
아주 정교한 모습으로 피터 대제의 모습을 달걀 속에 집어 넣었다.
The Memory of Azov Egg, 1891
Length: 9.3 cm
Diameter: 7.0 cm
러시아 함선을 조그만 달걀 속에 넣은 발상과 조각에 감탄한다.
한 사람의 노력과 열정은 결국 역사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파베르제의 달걀들은 비싼 값으로 매매되고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달걀 속에 역사성과 예술성을 포함시켰다는 것이다.
부활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귀중한 공예품이 아닐까?
세계 최대 16,501개의 부활절 달걀
독일 슐츠바흐-로젠베르그 [2005.3.22]
2009년 부활절의 의미를 다시 한번 정립하면서 소박한
부활절 소망(Easter Wishes)들을 함께 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외국에서 많이 볼 수 있는 Easter Egg Tree.
달걀을 달거나 소망을 기록한 메모지를 달아 놓는다.
그동안 어려움을 겪으신 모든 분들이 고난주간을 보내면서
가득 가득 행복과 즐거움으로 가득 채워지는 시간들이 되면 좋겠다.
부활절 달걀의 유래는 매우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감동 깊은 version으로 깊은 느낌을 전해 받을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십자군 전쟁 당시 한 귀족 출신 군인이 포로로 잡히게 되었다. 남은 가족들은 재산도 잃고 가난한 삶을 살게 되었고... 그래도 부인만큼은 부활절마다 자신의 가문(家門)의 문장(紋章)을 달걀에 그려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며 사랑과 구제의 삶을 실천하였다.
그런데 남편이 우여곡절끝에 탈출하여 돌아오게 되었다. 오는 도중에 심신이 매우 탈진하였기에 길가에 쓰러지고 만다. 어느 부인으로부터 달걀을 받은 한 소년이 쓰러진 그를 보았다. 자기가 갖고 있던 달걀을 먹여 주자 그는 기력을 회복하면서 달걀에 새겨진 문장이 자신의 가문 표시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출처를 물어물어 오래 전에 소식이 끊겨 죽은 줄로만 알았던 부인과 가족들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는 전설이다. 힘든 생활속에서도 구제와 사랑의 실천을 행했던 부인과 가족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축복이며, 죽은 줄로만 알았던 남편이 돌아온 사실은 정말 기쁜 부활이 아닐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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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세요. Happy E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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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 하필 그 때 그 곳에서.. 부인의 달갈을! 그야말로 하나님의 섭리가 아님 뭐라고 표현할 수 있을까요? 기쁨의 ㅠㅠ 우리를 향한 수난과 열정의 삶을 살고 가신 신이신 동시에 인간이며 죄없으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은 우리의 어리석음도! 예수님과 함께 묵상하는 한 주가 되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