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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에걸리지않는 바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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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문 매일미사 스크랩 [대한문 매일미사_1010] 가치냐 값어치냐
예수사랑 추천 0 조회 21 13.10.11 22:2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쌍용차 매일 미사 집전순서

11일(금)  예수회  

12일(토)  서울교구 등       13일(일)              

 

  2013_10_10_목

 

  +++ 함께 해 주신 사제

   

  주례 : 이승남 신부(인천교구 부평1동성당)

  강론 : 오혁환 신부(인천교구 중2동성당)

 

  인천교구 : 정연섭, 이승남, 오혁환 신부

  서울교구 : 함세웅 신부

  부산교구 : 조성제 신부

  작은형제회 : 문요셉, 김정훈 신부

  꼰벤뚜알 프란치스코회 : 서영섭 신부

 

  +++ 함께 해 주신 수도회

  

  성가소비녀회

  예수의 까리따스 수녀회

  천주 섭리 수녀회

 

 

 

가치냐 값어치냐

 

                                   강론

  오혁환 신부(인천교구 중2동성당)

 

우리는 가치 있는 일을 해야 합니다. 인간으로서 사는 것 그것의 기본 바탕은 가치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 가치 있는 일을 할 때 우리는 아무리 힘들어도 이겨 낼 수 있습니다. 가치가 클수록 우리는 더 버티어 낼 수 있습니다. 힘이 생깁니다. 마치 먹는 것과 똑같습니다. 먹어야 일을 할 수 있고 움직일 수 있듯이 가치는 우리를 움직이게 하고 일을 하게 만듭니다. 우리가 힘들고 지치는 것은 그 가치를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가치가 없다고 느끼는 순간 우리는 두러 눕게 되고, 뒹굴게 되고, 열정이 없어져 버립니다. ! 아이러니 하게도 가치를 잃어버리면 편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또 다른 가치를 찾아서 정처 없이 해매입니다. 왜냐하면 가치가 없으면 편해지기도 하지만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닫기 때문입니다. 애초에 우리는 가치가 없으면 살 수 없는 모양으로 태어났습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헌신을 다하는 것, 스승이 제자에게 자신의 가르침을 주는 것, 자녀가 부모에게 늘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는 것, 이것이 왜 가능하겠습니까!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어떤 돈을 쥐어주어도 이 가치는 버리기 힘든 것입니다. 생명에 대한 가치도 마찬 가지입니다.

 

그런데 요즈음 우리 사회 아니 세상은, 그리고 우리 자신들은 가치가 있는 것 보다 값어치 있는 것을 더 목숨처럼 아낍니다.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기준이 가치가 아니라 나에게 얼마나 많은 이해관계가 있는가 하는 값어치를 따지고 있습니다. 참 위험하게도 우리를 움직이게 하고 살아있게 만들어주는 가치를 버리고 값어치를 얻으려고 눈을 붉히면서 살아갑니다. 여러분들에게 물어보겠습니다. 지금 여기, 이곳에 있는 것이 가치가 있습니까? 아니면 값어치가 있습니까? 우리는 이제 그것에 대해 심각하게 자신에게 물어보아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우리를 살아가게 만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해주십니다. 청 하여라! 이 한 마디 주님께서 주신 이 한 마디 말입니다. 바로 가치 있는 것을 가치를 청 하여라 하신 것입니다. 주님께 돈 많이 벌게 해주십시오. 나를 높게 만들어 주십시오. 나에게 권력을 주십시오. 청하면 주님께서 들어 주실까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님께서 들어주실 수 있고 들어주시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믿고 따르는 예수님은 가치 있는 분이십니다. 값어치 있는 분이 아니십니다. 우리에게 참 가치가 무엇인지 몸소 보여주신 분이십니다.

 

그럼 말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청해야 할까요? 그것은 가치 있는 것, 목숨보다 소중한 것, 이 세상 권력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을 청해야 합니다. 나의 자녀, 나의 부모, 나의 형제, 나의 친구, 나의 스승, 남의 자녀, 남의 부모, 남의 형제, 남의 친구, 남의 스승을 위해서 그들이 그 안에서 행복하게 해줄 수 있도록 청해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이곳에 오신 것 또 이곳에서 미사를 봉헌 하는 것은 결국 남의 부모, 남의 형제, 남의 친구, 남의 스승을 위해서 하느님께 청하는 것입니다.

 

 

가치를 추구하면 힘이 듭니다. 그리고 많은 눈물도 흘립니다. 외롭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가치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참아낼 수 있습니다. 그 눈물이, 그 외로움이 우리 모두를 살리는 길이 될 것입니다. 값어치 있는 것은 없어집니다. 그러나 가치 있는 것은 절대로 없어지지 않습니다. 수많은 어려움과 눈물, 외로움으로 만든 것이기 때문입니다.

 

값어치를 가치 있는 것처럼 착각하는 이 세상에서 우리가 진정한 참 가치가 무엇인지 보여주어야 하겠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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