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8일(금) Daily Golf News
1. 캐디, 국민연금 가입률 13% 불과 - 레저신문
골프장 캐디, 택배기사, 퀵서비스 기사 등 특수형태 근로종사자의 국민연금 가입률이 턱없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동익 의원이 국민연금공단 및 근로복지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골프장캐디, 보험설계사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의 국민연금 가입률이 55.6%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근로자의 가입률인 73%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것이다.
특히 골프장캐디는 국민연금 가입대상자 2만3343명 중 3114명만이 가입, 가입률이 13.3%에 그쳤다. 퀵서비스기사의 국민연금 가입률은 41.4%, 학습지교사는 42.5%, 보험설계사는 59.8%, 택배기사는 65.7%다.
고객을 직접 발굴해 노무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실적에 따라 수당을 받는 특수형태근로종사자는 본인이 국민연금 100%를 부담해야 한다.
소순명 기자
2. 골프장 회원권시장 빙하기입회금 17%만 변제… 휴지조각 전락… - 서울경제
골프장 회원권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법정관리 골프장이 늘어나는 가운데 최근 회원들이 입회금의 17%만 돌려받거나 사실상 아예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하는 사례가 생겼기 때문이다.
경기 포천의 가산노블리제CC는 시공사인 유진기업에 채무를 갚지 못해 KB부동산신탁을 통한 공매로 유진기업의 종속회사가 됐다. 유진기업은 지난 5일 유진로텍이 가산노블리제CC를 629억원 규모에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 골프장은 재정난을 겪자 회원들이 입회금을 출자전환해 주주대중제로 바꾸고 회생계획안을 마련했다. 500여명의 회원들은 자구노력을 폈지만 공매 처분됐고 주주회원제 전환에 따라 회원권이 자연스레 소멸된 것. 체육시설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인수회사가 회원의 권리를 승계할 의무가 있지만 대중제는 회원이 없기 때문이다.
9월에는 골프클럽Q안성 골프장의 '17% 변제 회생계획안'이 수원지법의 인가를 받기도 했다. 인수업체에 골프장을 넘기고 인수대금 600억여원을 받아 채무를 갚는 것을 골자로 한 회생계획안에는 회원권의 원금 및 개시 전 이자의 17%만 현금으로 돌려준다는 내용이 담겼다. 체시법의 회원 승계조항이 적용되지 않은 판례여서 회원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달 8일 항고하는 등 크게 반발했다.
골프장 컨설팅 업체인 KS레저개발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법정관리 중이거나 법정관리를 준비 중인 골프장이 전국 400여곳 가운데 5%가량인 약 20여곳에 이른다. 법정관리 신청의 주요 원인은 회원권 미분양으로 골프장 조성 때 투입된 공사비와 금융비용을 갚지 못했기 때문이다. 모기업의 경영 악화로 인한 골프장도 있다.
회원제 골프장의 경우 공정 30% 시점부터 회원모집을 할 수 있다. 골프장 공급은 원활해졌지만 골프장 500개 시대를 앞두고 기준을 좀 더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회원 승계에 대한 세부조항도 없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 관계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꾸준히 협의해왔고 체육과학연구원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내년에는 체시법의 상당 부분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민영 기자
3. 2014년 PGA챔피언십·플레이어스챔피언십…프로골프 첫 총상금 1000만弗 - 한국경제
2014년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십과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의 대회 총상금이 1000만달러(약 106억원)로 늘어난다.
PGA챔피언십을 개최하는 PGA 오브 아메리카와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을 주관하는 PGA투어는 7일(한국시간) 이 같은 대회 상금 증액 사실을 발표했다. 이로써 2014년 PGA챔피언십은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총상금 규모가 가장 큰 대회로 열리게 됐다. PGA챔피언십은 2009년 양용은(41·KB금융그룹)이 아시아 남자 선수 최초로 메이저 정상에 올랐던 대회다.
PGA챔피언십은 마스터스나 US오픈, 브리티시오픈 등 다른 메이저 대회와 비교하면 권위가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는 것이 사실이었지만 상금 규모를 올해 800만달러에서 1000만달러로 늘리면서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최다 상금을 자랑하게 됐다. 올해 마스터스와 US오픈의 총상금은 800만달러였고 브리티시오픈 역시 미국 달러로 환산하면 비슷한 수준이다.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단일 대회로 최다 상금액을 자랑했던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은 올해 총상금 950만달러에서 2014년에 역시 1000만달러로 규모가 커졌다.
한은구 기자
4. 설계자들이 선정한 세계 100대 골프코스 (상) - 레저신문
세계 100대 코스 지도가 달라지고 있다
2013년 7월 16일 세계 유명 설계자들이 모여 세계 100대 코스를 선정했다.
미국골프설계자협회 (American Society of Golf Course Architects) 소속 설계자를 포함 전 세계 28개국 총 250여명 설계자들이 모여 선정한 결과이기에 더 더욱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세계 유일한 코스 설계 잡지인 `Golf Course Architecture'와 `By Design' 등을 통해 공식 발표했다. 특히 이번 100대 코스 선정은 골프전문 잡지가 주관한 것이 아닌 코스 설계자들에 의해 뽑은 그 이유에 대해서도 잘 설명하고 있다. 코스 설계를 업으로 하고 있는 필자의 입장에서 본 이번 자료는 설계에 대한 다양한 정보는 물론 앞으로 한국 골프코스들이 진정한 명문의 대열에 합류하기 위한, 방향 제시는 물론 진정한 명코스에 대한 해답을 명쾌하게 주고 있다. 따라서, 필자는 `설계자들이 선정한 100대 코스' 선정 작업을 주도하고 공식 발표한 `Golf Course Architecture'로 부터 공식적으로 기사를 제공 받아 특집 기획 기사를 정통 골프 언론지 레저신문에 2회에 걸쳐 연재한다.〈편집자 주〉
▲설계자들은 왜 100대 코스를 선정하였나?
코스 순위 선정은 골프클럽의 홍보는 물론 해당 클럽들이 어느 정도 명문 가치를 가지느냐의 판단기준이 되고 있다.
숫자로 보여지는 클럽의 순위는 아무리 화려한 광고문구보다 더 강한 힘을 가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명코스 순위 선정 작업이, 수익사업으로 연결되어 진정한 코스 순위가 아니라는 논란이 끈임 없이 나오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이번 발표 자료의 서문을 인용해 보면 기존 선정 작업에서 설계자들은 수많은 오해를 많이 받았다고 한다.
특히 특정 선정 사가 주도하는 작업에서는 선정의 공정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일부 설계자를 고용해 작업 했으나 설계자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선정 작업이 진행되었다고 한다. 일부 소수의 설계자적 입장이 대변 되었다고는 하나 전체 설계자의 생각이 아닐뿐더러, 설계자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예술성이 금이 간다고 판단되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설계자들도 설계자적 입장에서만 바라보는 세계 100대 코스 선정 작업의 필요성을 가지게 되었고, 전 세계 설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100대 코스를 발표하게 되었다.
▲설계자들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코스는?
설계자들이 선정한 세계 최고 코스는 단연 세인트 엔드류스의 올드코스가 선정되었다.
이번에 선정된 코스 중, 유일하게 설계자가 없는 코스인 세인트 엔드류스는 69%의 설계자들이 자신들의 `Top 10' 코스에 포함 시켰고, 23% 설계자들이 1위 코스로 선정하였다.
설계자들은 세인트 엔드류스의 올드 코스는 그 자체가 하나의 룰이 되고, 골프가 된다고 한다. 골프역사의 한 복판에 서 있는 세인트 엔드류스는 그 자체가 골프의 성지와 다름 없어 설계자들도 세계 100대 코스 선정에 있어 당당히 첫 번째의 이름으로 세인트 엔드류스를 포함 시켰다.
그 다음으로 이름을 올린 코스는 설계자라면 그렇게 어렵지 않게 2위를 알아맞출 수 있는 곳이다. 골프코스 설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설계자로 손꼽히는 알레스트 멕켄지가 설계한 사이프러스 포인트가 세인트 엔드류스 다음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사이프러스 포인트는 코스 내 인공물이 설치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카트 도로는 맨땅으로 하고 절벽의 안전 펜스는 나무를 엮어 만들었다.
사이프러스 파인으로 둘러싸인 코스와 해안의 기암절벽에 매달려 있는 듯 한 그린은 인간이 설계한 제 1의 코스로 손색이 없음이 분명하다.
3위 코스엔 파인밸리가 이름을 올렸다. 4위는 오거스타 내셔널이 올라왔다.
그런데 5위 코스가 논란이 되었다. 다른 미디어나 선정사의 100대 코스에서는 상위 순위에서 그 이름을 볼 수 없었던 코스가 당당히 5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에 롱 아일랜드에 있는 ‘내셔널 골프 린크 오브 어메리카’가 5위에 선정된 것은 설계자들이 이번 작업에 코스 자체만을 보고 100대 코스를 선정하였음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
타 선정 작업과는 달리 외부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고 유일하게 설계자들의 입장에서 바라본 최고의 명문 코스는 선정하는 작업이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코스가 바로 다름 아닌 5위에 이름을 올린 ‘내셔널 골프 린크 오브 어메리카’라 할 수 있다.
의외의 코스는 또 있다. 18위에 선정된 ‘노스 브윅’은 타 미디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코스로 그 이유는 앞서 말한 것과 같다.
설계자들은 순위 선정에 다른 요소를 부가하지 않고 단지 골프에 대한 재미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다른 코스에서 볼 수 없었던 벙커와 해저드에 전략적 개성을 부여하였고, 개성은 골프에 대한 흥미로 연결되어 설계자들로 하여금 세계 100대 코스에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도왔다는 것을 증명한다. 〈계속〉
코스설계자가 뽑은 `세계 100대 코스', 이것이 진짜다
코스디자이너JD.Ha
5. 안양골프장의 가슴뭉클한 ‘찔레꽃’ 비문 - 레저신문
찔레 回想 湖 巖
어려운 사람을 同情 할 줄 알아야한다
이른 봄 찔레꽃이 필 무렵은 가난한 農村에서
가장 어려울 때이니 無心히 넘겨서는 안 된다.
어머니는 이따금 나에게 이렇게 타이르곤 했다
찔레꽃이 필 무렵이란 바로 보릿고개라고 하는
春窮期를 말한다. 그때만 해도 가난했던
農村에서는 가을에 거두어 들였던 양식이
찔레꽃이 필 때쯤엔 흔히 떨어지고 만다.
安養 골프場 十番홀에서 十一番홀로 넘어가는 길목에는
봄마다 찔레꽃이 활짝 핀다.
그 淸楚한 꽃에 눈길이 갈 때마다 옛날농촌의
그 春窮期를 생각하며 仁慈했던 어머니 모습이 문득
떠오르곤 한다.
一九八六年 二月 一二日 (湖巖 自傳에서)
안양골프장 10번 홀에서 11번 홀로 넘어가는 길목엔 호암 故이병철회장의 ‘찔레꽃’에 대한 가슴 뭉클한 비문이 적혀있다. 이곳을 다녀간 골퍼라면 한 번씩은 읽어보았으리라. 가난했지만 부지런했던 우리 어머니, 할머니들의 따듯한 마음을. 아직 못 읽었다면 11번 홀로 넘어가는 길목에 잠시 서서 찬찬히, 그리고 가슴 저리도록 읽어 내려가 보자.
사진·글 이종현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