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백의 미소
안태영
갈대로 그물 쳐도 금강은 흘러가고
어둠에 못 박아도 촛불은 일렁인다
역사는 광화문에서 도자기를 굽는가
적폐를 궁에 두고 식구들 목을 벤다
오천 명 먹을 갈아 핏물로 붓을 쓰는
아내는 백마강으로 황산벌을 토한다
그대의 피 묻은 옷 통한을 덧 칠하여
죽어서 들꽃으로 한번 더 피어난다
바람도 나 하나만을 기다리고 있었네
시조문학 등단
충청일보 신춘문예 소설 당선 (을숙도, 1981년)
· 충청일보 중편소설(안개비 내리는 날의 몽상) 연재(1982
공무원 문예대전 수필 당선 (2016년)
현 청풍명월 정격 시조문학회장--영남 시조문학회 회원
우)27146. 제천시 신 죽하로 165. 로즈웰 모산힐아파트 101동 1104호 010-8160-9925 *********************************************************** 아!황산벌| 권 오 상 길손아, 이 곳에선 가만히 눈을 감고 뛰 닫는 말굽소리 부딪는 창검 소리 가슴을 흔드는 울림 저 함성을 들으라
처자식 애틋한 정 단칼에 끊은 충심 계백의 오천 결사 마지막 가쁜 숨에 칠백 년 밝은 하늘이 함께 무너졌느니
이 땅에 피는 꽃이 그들의 넋 아니랴 옹달샘 물줄긴들 그 기상 멈추리까 천만년 잠들지 않을 황산벌의 혼 이여 문예사조 수필 등단 (2014) 현대문학사조 시조 등단 (2017) 청풍명월정격시조문학회 부회장 우) 27151 제천시 용두천로 30다길 4 010-9407-3783 ************************************************** 백제의 미소 김 종식 황산벌 먹장구름 자욱이 밀려온 날 비장한 창끝마다 충절로 넘처흘러 벌판에 솟구처 오른 오천 결사 저 함성 치욕을 당하느니 단칼에 정을 베고 칼끝은 통곡해도 부릅뜬 계백의 눈 그 기상 혈맥을 타고 백제 얼이 꽃핀다
승자의 기록으로 덧칠한 주홍 역사 한 겹씩 펼칠수록 찬란한 문화유산 온화한 반가사유상 천년미소 짓는다
제2회 수안보온천 시조백일장 동상 2015 방송대 문예지 시조 대상 2016 한국시조문학 신인상 청풍명월정격시조문학회 문예장 우)27163 제천시 명륜로4길 8-8 (청전동) 010-4494-1614 ******************************************** 궁남지 연꽃으로 피어 정애진
간밤엔 파르르르 문풍지 떨리더니 촛불도 일렁일렁 그림자 꺼지더니 괴괴한 바람 소리만 저 혼자서 울었죠 어머니 기러기는 남으로 떠났나요 발아래 금강 물이 시리게 푸릅니다 궁남지 연꽃이 피면 저인 줄로 아세요
월간 모던포엠 시인 등단 시여울 동인, 의림지愛문학 회원, 제천문협 회원 청풍명월 정격시조문학회 편집장 우)27173 제천시 독순로 13길 22, B동 201호 010-2393-4645 ************************************************** 백마강 그 푸른 눈물 함세린 멍 이든 저 물빛은 천년을 흐르고도 처참한 그날처럼 숨죽여 흐느낀다 삼천여 꽃송이들이 맴을 돌고 있는 밤 그날도 강물 빛은 푸르고 비장해서 그 아픔 푸른 넋을 온몸에 품어 안고 백제의 찬란한 혼불 세세년년 전하네 시조문학 등단 시조문학 외 다수의 문학단체에서 활동 중 청풍명월 정격시조문학회 회원 우)27196 충북 제천시 내토로 32안길 27 010-5648-58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