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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팸투어 포스팅(후기) 스크랩 [진도]우정농원가든에서 매생이백반 드셔보실래요?
마술빗자루 추천 0 조회 164 10.03.16 20:48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여행을 가면 꼬옥 꼭 그 지역의 음식을 먹어봐야 한다. 지역의 음식에는 지역의 색과 멋과 맛이 있으니 그 지역을 오롯이 알고 싶다면 꼬옥 꼭 그 음식을 먹어봐야 한다. 여행가서까지 맥머시기나 김*천국네를 찾지는 말자.. ^^

 

 

 

오늘 점심은 우정농원가든이다. 길가에 커다란 간판이 서있으니 찾기도 쉽겠다.

 

 

 

안으로 들어서는데 한켠에 자그마한 연못이 있다. 저 연못 속에 무언가 사는지 들여다보지는 않아 모르겄다. ㅋ

 

 

 

주말농장도 겸하고 계시고 식당에서 쓰는 채소들은 직접 가꾸신다고 하는데 식당 입구 옆에는 새장도 있었다.

들여다보니 오홋,, 얘네는 수리부엉이다. 갑자기 왠 사람들이 몰려와 커다란 카메라(내껀 아니구.. ㅋㅋ)들을 들이대니 얘가 긴장했나보다. ㅋㅋ

잔뜩 치켜올린 날개며, 커다란 눈매가 무서워야 할텐데 다쳐서 치료중이라는 얘길 들으니 살짝 불쌍타..

 

 

 

한 애는 저리 긴장해서 난린데 얘는 꼼짝도 안한다.. 점잖은 체 하는 걸까? 아님 진짜 점잖은 것일까? ㅋㅋㅋ

 

 

 

수리부엉이 옆에 다른 새들도 있었는데 새는 별로 좋아라 하지 않아 토끼장 쪽으로 가봤다. 그런데 한놈이 탈출해서 혼자 신나게 뛰어 다니고 있다. 사장님께 들으니 얘는 저 혼자 우리를 들락날락 한단다.. ㅋ

 

  

 

동물구경을 실컷 하고 식당 안으로 들어가본다.  토종닭과 장어가 대표 메뉴라고 한다. 우리는 백반^^

 

 

 

1인 6천원짜리 백반인데 실하다. 6천원짜리 백반에 갈치조림이 올라온다.  

 

 

 

4인상에 올라온 갈치조림인데 내용물도 실하다. 갈치조림 하면 제주에서 먹던 갈치조림을 제일로 치지만 우정농원가든의 기대치 않았던 갈치조림도 맛났다.

 

 

 

 

 

파김치, 열무김치, 그냥 김치.. 김치 삼총사.. 남도에서는 어느 식당을 가든 김치맛에 실망할 확률은 적다..

 

 

 

배추무침도 깔끔한 맛이 좋았다.

 

 

 

근데 얘는 좀 쌩뚱맞다. 딸기도 들어가고, 사과도 들어가고, 계란도 들어간 나름 성의 있는 샐러드인데 이 밥상에는 안 어울리는 것 같다. 글치만 맛은 참 좋았다^^*

 

 

 

매생이전이란다.. 전, 부침 이런 애들은 잘 안 먹는 애들인데 그래도 특별한 애들은 그냥 지나치지 말고 꼭 맛을 봐야 한다. ㅎㅎ

맛나다. 단호박이 들었는지 달달한 맛이 나긴 하지만 거슬리는 맛은 아니다. 여기 저기서 매생이전을 더 달라는 요청이 많은 걸 보니 맛있는 걸 느끼는 입맛은 다들 같은가보다^^

 

 

 

배가 고팠던 것도 아닌데 얘는 왜 이리 찍혔을꼬.. ^^;;

김무침이라고 해야 하나? 예전에 강진 시장에서 커다란 김꾸러미(↑ 얘처럼 생긴 애)를 사다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난다. 바다에서 나는 애들은 다 좋아라 하니 맛나게 먹는건 당연한건가? ㅋㅋ

 

 

 

양념게장의 양념맛이 좋았다. 자칫 맵기만 하거나 달기만 한 것들도 있는데 딱 맞춤하니 좋은 맛이다. 통나무집의 간장게장과 함께 기억날 맛이다.

 

 

 

이쁘게도 담겨 있다. 먹을 것이 많아 맛보지는 않았다.

 

 

 

밴댕이젓일까? 한놈 덥석 집어다 먹었다. 예전에는 젓갈류를 좋아라 하지 않았는데 나이를 먹는건지 이런 반찬들이 넘 좋다. ㅋㅋㅋ

 

 

 

콩나물도 좋아라 하는 반찬이지만 오늘은 맛난 것이 많으니 얘는 살짝 외면했다^^;;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멸치볶음

 

갈치조림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특별날 것 없는 밥상이다. 하지만 반찬 하나 하나가 모두 맛있다. 구색 맞추기로 나온 반찬 없이 모두 신경써서 제대로 만든 음식들임에 분명하다.

 

 

 

조와 콩이 들어간 건강한 밥

 

 

 

장모가 얄미운 사위에게 준다는 매생이국.. 매생이국은 겉으로 보기에는 얼마나 뜨거운지 잘 알 수가 없다. 생각없이 떠먹다가는 입안이 홀라당 데어 고생 깨나 해야 한다.. 그러니 사위님들은 장모님이 매생이국 주실 때 조심하시길.. 뭐 잘못한거 있나 반성도 좀 해보시고.. ㅋㅋㅋ

 

 

 

사진 찍는 기술이 부족하야 별로 인상적이지는 않지만 매생이국 자체는 굉장히 인상적인 음식이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김, 파래 등과는 전혀 다른 미감과 치감을 가지고 있다. 아니 치감이랄 것도 없겠다. 훌훌 넘어가니.. 

 

 

 

식사를 마치고 나와 식당 주위를 어슬렁거려 봤다. 이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접어들면 해남이 나온단다.. 

그나저나 혼자 걸으시는 저 할머니는 마실가시나 보다.. ^^

 

 

 

삼거리 반대편 길.. 쭈욱 뻗은 모양새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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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03.17 09:45

    첫댓글 오오~ 수리부엉이를 키우는건가요? +_+

  • 작성자 10.03.17 12:49

    수리부엉이가 다쳐서 치료해주고 계신거라더군요..^^

  • 10.03.20 01:53

    해남해남~~ 저희 집이예요 ㅋㅋㅋ

  • 작성자 10.03.20 11:01

    앗, 그러세요? 우와, 좋으시겠당^^

  • 10.03.21 23:57

    수리부엉이가 다쳐서 치료해주신 거였군요~~정감도 느껴집니다!

  • 작성자 10.03.22 20:46

    따뜻한 인상만큼이나 마음씨도 고우신 분인게 분명한 것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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