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어쩌면, 대만에서 여주로 갔다 라는 말이 옳은 것 같다.
우리는 주께서 인도하시는대로 움직이는 종으로서의 삶이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선한 소원을 주셔서 그 일을 하게 하시며 또 이끄시기 때문이다.
어제 아침 일찍, 송선교사님은 나같은 자를 공항까지 배웅해 주셨다.
물론, 시내에서 공항까지의 길은 처음이어서다.
시내에서 공항까지 전철도 있다고 하시길래 다음에는 나 혼자 왔다갔다 해볼께요..라고 말했더니
도리어 야단을 치시며 안된다고 하신다.ㅎ
이른 아침이지만 공항은 많은 이들로 북적인다.
가오슝 국제공항이 그동안 닫혀 있다가 얼마전 다시 열렸다.
큰 가방을 화물칸에 넣고 티켓도 수령했다.
이젠 송선교사님과도 헤어질 시간이 이르렀지만 시간이 남아 잠시 커피한잔 하기로 하고 의자에 앉았다.
지난 일요일, 김선교사님이 주신 커피, 좀 진하다고 하여 물을 태워 마셨다.
참 맛있는 커피 한잔이었다.
그리고 난 들어가고 송선교사님은 발걸음을 학교숙소로 향하셨다.
집으로 오려고 공항버스를 탔는데 5분도 되지 않아 전화한통이 온다.
난 아내인가 싶었는데 얼마전 함께 하루를 일한 분에게서 전화가 온 것이다.
노가다 일이 있다며 몇개월만 함께 하자고 한다.ㅎ
난 두말없이 오우케이를 했다.
하나님께서 또 일을 하게 하시는구나 했고
그 현장에 주의 뜻과 내가 돈을 벌어 또 어디에 사용될 곳이 있구나 생각했다.
저녁 수요예배,
난 예배에 참여한 아내와 딸에게 선교보고를 했다.
4박5일동안 지냈던 일정들을 상세히 설명을 하고 기도요청을 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