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국유림임도 현장에 다녀왔다.
얼마 전 #임도공사 를 착공한 현장이다. 신설 예정지의 한 노선를 가지고 반은 내가 #임도설계 를 하였다. 나머지 반은 타업체(H사) 에서 설계하였다.
하나의 노선를 가지고 두업체에서 임도설계를 나누어 하다보니 약간의 문제가 생겼다.
발주처, 시공사 현장대리인, 감리원, #진솔산림기술사사무소 의 설계자 (김영체)와 다른 설계용역사(이하 H사)의 설계자를 한자리 모여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진솔산림기술사사무소에서 먼저 선행측량을 하고 임도의 종점부 XYZ 값을 알려주었다. H사 에서는 진솔에서 준 종점과 연결하여야 한다. H사에서는 종점부와 연결하기 위해서인지 몰라도 임도개설이 어려운 절벽구간을 통과하여 무리하게 임도노선을 선정하였다. 시공사 현장대리인이 도저히 시공불가하다 하여 모이게 된 자리였다.
.....
위 그림에서 측점 70~79 까지 거의 다 평면중심선이 노면의 중앙에 있지 않고 한쪽으로 쳐져있다. 이는 잘못 그려진 도면이다.
깜짝 놀랐다.
H사 횡단도에서 각 측점의 측량 중심점이 횡단 노폭의 중앙에 있지 않고 어느측점은 좌측으로 어떤 측점은 우측으로 설정하였다. 이는 종단계획기울기를 잘못 계획할 경우 횡단상에서 과다 성토되거나 과다 절취되기 때문에 중심점을 이리저리 움직이는 것이다. 그리니까 임도설계를 제대로 계획하지 않았다 말이다.
H사 설계자는 "임도의 중심선이 현장조건에 따라 이동이 가능하다" 고 말한다.
곧바로 내가 반박했다.
도로의 중심점은 직선구간에서는 노폭의 중간이 되는점이다. 도로공학에서 정의한 것이다.
왜 맘대로 변경하는 것인가?
정의(약속)는 아무도 바꿀 수 없다
김영체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이론)을 듣고 있으니 괜히 화가 난다. 임도의 기초지식도 무시하고 임도설계를 하고 있다는 자체가 안타깝다.
도로의 중심점
일반 도로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임도설계는 #중심선측량 을 한다.
다만 임도공학에서는 영선측량에 대한 이론이 언급되어있다.
#중심선 은 각측점의 #중심점 을 연결하는 선이다.
고로 중심선측량은 측점의 노폭의 중간(중심점)을 찾아서 평면 종단 횡단도를 측량하는 것이다.
임도공학에서 언급하고 #영선측량 에서 #영선 은 각 측점의 #영점 을 연결선이다.
그림에서 보듯이 원지반선과 도로의 노폭이 만나는 점을 영점이라고 한다.
중심점은 노폭의 중간에 있지만 영점은 노폭의 좌우측에 있을 수 있다. 순성토일때는 영점이 아예 없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영선측량을 할 경우 종단측량을 쉽게 할 수 있으나, 평면중심선형을 정확히 작도하기에 번거러움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실제 영선측량은 임도공학책자에서 이론으로만 언급(?)되어 있고
실무에서 영선측량으로 임도설계하는 경우을 접하지 못했다.
첫댓글 https://blog.naver.com/bigleader/222751359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