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해병대 ‘모포 털기’, 추억 속으로
하반기부터 솜이불로 교체 시작… 논산훈련소 내년까지 모두 ‘침대’
원선우 기자 입력 2021.07.12 03:00 조선일보
전방에서 모포를 털며 일광 소독을 하던 육군 장병들. /조선일보 DB
화창한 날, 병사들이 연병장에 나와 모포(군용 이불)를 털며 ‘일광 소독’을 하던 모습이 창군 70년 만에 사라질 전망이다. 국방부는 육군·해병대 장병들이 사용해온 모포와 포단(군용 요) 대신 일반 솜이불을 보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국방부는 장병 생활여건 개선 위원회에서 이 같은 개선안을 논의했다.
공군은 1974년부터, 해군은 1999년부터 일반 솜이불 등을 사용하고 있다. 함정·기지에서 주로 생활하는 해·공군 특성을 감안한 것이다. 그러나 육군·해병대는 유사시 주둔지를 떠나 야외에서 생활하는 작전 특성을 고려, 창군 이후 모포와 포단을 계속 사용해왔다. 일반 솜이불보다 정리·휴대가 간편하다는 이유였다.
모포는 물세탁을 자주 할 수 없는 탓에 주로 햇빛에 건조시키곤 했다. 이 때문에 장병들은 ‘수십 년간 언제 빨았는지도 모르겠다’며 위생 문제를 제기해 왔다. 신세대 장병들이 까끌까끌한 모포의 촉감에 익숙하지 않아 편안한 수면을 취할 수 없다는 지적도 있었다.
실제 육군 22곳 부대 장명 3700명을 대상으로 ‘일반 이불 도입’에 대한 의견 수렴을 해보니 86%가 찬성했다고 군 당국은 밝혔다. 올 하반기부터 육군·해병대 각 1곳 부대를 대상으로 상용 이불을 시범 도입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사계절용 침낭을 개발, 전시(戰時) 대비 군장 품목에 추가할 방침이다.
한편 국방부는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의 일부 침상형 생활관을 내년까지 모두 침대형으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 방역 인권침해 논란이 일었던 훈련소 화장실·샤워실 시설도 예산 73억원을 투입해 개선할 방침이다.
21세기 영어교육연구회 / ㈜ 파우스트 칼리지 제공
도서구입 전화 : 1599-9039
이메일 : faustcollege@naver.com / ceta211@naver.com
Blog : http://blog.daum.net/ceta21 21세기 영어교육연구회
http://blog.naver.com/ceta211 21세기 영어교육연구회
Cafe : http://cafe.daum.net/21ceta 21세기 영어교육연구회
http://cafe.naver.com /ceta21 21세기 영어교육연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