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회 친구들은 지난 2월 베트남 여행에 이어 기록적인 폭염의 막바지에 안면도 추억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안면도 밧개해안에 있는 동아리조트에 여장을 풀고 전날은 조개잡이 체험 뒷날은 안면도 휴양림 산책을 했습니다.
1박의 의미는 밤을 함께 보낸다는 것이고 밤을 함께 보내면 모든 사람들은 가까와 집니다.
그래서 운동선수들은 합숙훈련을 하고 대학생들은 MT를 하며 직장인들은 워크샵을 합니다.
고기를 구우면서 술잔을 나누는 밤 행사는 친구들 사이를 한층 가깝게 만들어 줍니다.
26명중 20여명이 참석하여 100% 참석이 아쉬웠지만 나름 의미있고 재미있는 여행이었습니다.
오늘 행사에 참석한 친구들입니다.
서울에서 출발한 친구들입니다.
25인승 리무진이 꽉 찼어야 했는데, 생업우선이니~~~
조례총동문회의 원동력인 24회입니다.
이경규 재경회장의 인사말
오늘 회장이 친구들에게 준 선물입니다.
오며가며 버스에서 즐기는 것도 여행에서 중요하지요.
동아리조트에 도착했습니다.
1박2일 추억여행 일정표 입니다.
동아리조트는 안면도에 있습니다,.
안면도는 바다의 해변과 숲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좋은 여행지 입니다.
점심은 칼국수로~~~ 안면도는 토속요리가 게국지 이지만 우리 남도출신들에게는 맛이 없습니다.
안면도는 다른 여행지보다 음식값이 비싼 편입니다.
순천에서 올리온 친구들도 합석했습니다.
조개잡이 체험이지만 조개잡이에는 관심없습니다.
꽃지해수욕장은 30미터를 나가도 물이 허리밖에 차지 않습니다.
바닥은 모두 모래밭으로 자맥질을 하면 바지락을 많이 잡을 수 있습니다.
내가 30대 때 직장에서 '영상'이라는 사진 취미반을 리드한 적이 있습니다.
예비군 중대장을 비롯 여직원들과 10여명이 이 곳에 왔었지요.
난 런닝을 입고 중대장은 팬티만 입었습니다.
자맥질을 하여 바지락을 잡아 난 런닝속에 중대장은 팬티 속에 넣었습니다.
그런데 멀리서 초병이 호르라기를 불며 나가라고 했습니다.
급히 나오다가 갑자기 중대장이 작은 바위 아래로 가 급히 앉았습니다.
왜그러냐고 쫓아갔더니 중대장이 팬티를 내렸습니다.
팬티속에는 바지락이 정자 주머니에 2개 방망이에 하나가 매달려 있었습니다.
초병은 호르라기 불며 '나가라'고 독촉하는데 이것들을 매달고 여직원이 네 명이나 있는 봉고차를
탈 수가 없었습니다.
바지락을 당기니 중대장은 아프다고 비명을 질렀습니다.
그래서 조약돌 두 개를 가지고 하나는 받치고 하나로 바지락을 깼습니다
바지락은 세 개 다 깼지만 꽉 문 바지락에 의해 상처가 났습니다.그 부분이 부드럽거든요
중대장님 거시기는 유혈이 낭자했습니다.
여직원 4명 중 한 사람이 간호사였기에 무슨 일이 있는 줄 알고 직업정신으로 뛰어 왔습니다.
보면 안되었으므로 내가 마중을 나가 "화장지를 갖고 오라"고 돌려보냈습니다.
이쉬운 대로 두루말이로 칭칭 감고 바지를 입혔습니다.
이 이야기를 "중대장님, 조개를 조심하십시요"라는 제목으로 글을 썼습니다.
이종환,최유라의 MBC 라디오 "웃음이 묻어나는 편지"에 보냈습니다.
주말에 한 번, 월말에 한 번, 년말 우수작에 한 번, 총 3회를 읽어줬습니다.
저는 세탁기,삐삐, 도서상품권 등 상품을 두둑히 받았답니다.
안면도 해수욕장에 오면 항상 이 일화가 생각난답니다.
그 중대장님은 공수부대 출신으로 광주민주화운동 진압작전에도 참가했습니다.
전북 출신인데 체격은 건장하지만 참으로 순하고 착한 사람이지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남자들은 조개를 조심해야 합니다.
먹기도 전에 물리면 힘들어지지요.
리조트 풀장에서도 물개-덕만이는 고흥 섬사람이 되더니 물찬 제비가 되었습니다.
등산이든 체육대회든 멤버끼리 음식을 나누는 시간이 소중합니다.
소통하고 우의를 다지는 시간입니다.
자~~~우리 소띠들 올 한해도 건강하게 마무리 하자. 건배
지금 이 순간은 우리가 늙을수록 소중한 추억이 될 것입니다.
리조트에 바베큐 파티를 할 수 있는 장소가 마련돼 있습니다.그런데~~~
이슬이도 주님도 모두 동격입니다.
"자식보다 자네가 좋아~~정말 좋은 친구야~~~~♬"
"이따가 따로 보자고? " " 글쎄, 친구들 눈이 많아서~~~될랑가 모르것네"
8월의 끝자락인데 더위는 가시질 않고~~~~
먹고 마시고 춤추고 노래하는 리조트 공간은 있는데
덕만이가 먼저 흥을 돋웠습니다만 / 술을 좋아하는 남정네들만 심야를 즐겼고 여친들은 일찍 잤습니다.
조찬 치고는 거합니다.늦게까지 주님으,ㄹ 영접한 친구들은 푸석푸석
이틀째 행사는 자연휴양림 산책입니다.
어제는 바다 오늘은 산을 즐기는 것이지요.
혼자 보는 경치보다 여럿이 보는 경치가 훨씬 아름답습니다.
산속의 피톤치트는 아침이면 더욱 상큼하게 흡수되지요.
나라가 잘 살다보니 웬만한 산은 데크길을 놓아 자연도 보호하고 장애인도 휠체어를 타고 오를 수 있게 했습니다.
우리들의 생각도 세상 변화에 맞춰 빨리빨리 바꿔 나가야 합니다.
파스타와 스파게티를 먹는 시대에 애호박 넣은 칼국수 타령 하다가는 이 사마귀에게 잡혀 먹습니다.
세상의 흐름을 바꿔가는 사람들은 급진보,극좌세력이라 합니다.
세상의 흐름에 맞게 생각을 바꿀줄 아는 사람들을 진보세력이라 합니다.
빵보다 떡을 찿고 밥과 국을 찿는 사람들을 보수라 합니다.
지지하는 정당을 떠나 생각을 시대에 맞게 바꿔야 합니다.
이게 뭐야? 여자들을 앞에 앉혀야지. 남성 우월주의 꼴통 보수들???
그대들 나이가 대부분 63세? 우리들 부모 세대에 비교하면 53세가 맞아~~~
그러니 우리 부모세대보다 10년은 더 일을 해야 해
아직은 푸르른 안면도 휴양림 신록을 닮은 24회들입니다.
동창회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것이 젊음을 지키는 것입니다.
누구랑 이렇게 격의없이 대할 수 있겠어요?
여러 종류의 나무들은 제각각 다른 냄새를 풍깁니다.
다양한 나무냄새가 어우러 지면 종합적으로 우리들의 기분을 좋게 하는 냄새가 됩니다.
산속에 들어가면 10분후에 모두의 기분이 좋아집니다.
몸은 힘들어도 기분은 좋은게 산행이고 이는 나무에서 분출하는 피톤치트 등 여러 성분 때문입니다.
병란이는 갓을 쓰고 온듯합니다. 청나라 상인 모자도 같고~~~~
두지동 가이내,연향동 가이내,대석 가이내들이 어느덧 할매가 됐네요.
60이 넘어지면 배운것도 필요없고 잘생긴 것도 필요없습니다.건강한 몸이 최고입니다.
안면도는 굵고 싱싱한 소나무로 유명합니다.
우리도 속이 꽉 찬 건강한 금강송,미인송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머루랑 다래의 공통 점은 넝쿨식물이라는 것입니다.
열매가 많이 열리지만 곧은 나무에서 열리는 사과,배,복숭아만큼 맛있지 않습니다.
험하게 고생하며 살아왔지만 너무 짠내 나는 티를 내서는 안됩니다.
부자집에서 큰 애들처럼 살 필요가 있답니다.
그래야 주변 사람들이 좋아 합니다.
모임이 발전하려면 구성원들이 모임을 위해 어느정도 양보해야 합니다.
물질적으로 조금 손해본다고 생각하면 결국 무형적 이익으로 크게 돌아오는 것이 노년의 모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