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의도연구원 청년정책연구센터(센터장 이재영, 여의도연구원 부원장)는 2013, 2014년에 이어 전국 6대 권역 20대 남녀 3,312명을 대상으로 2015년을 살아가는 청년들의 생활 실태를 조사하였다. 이번에 발간된 ‘청년 실태백서’는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청년들의 ①생활 속 4대 미스매치와 ②청년 실태 5대 포인트를 분석한 레포트이다.
2. 2015년 대한민국 청년 실태백서는
- 조사기간: 2015년 10월 26일(월)~11월 4일(수) 10일간
- 조사방법: 1:1 면접 설문조사 & 구글 온라인 설문조사
- 조사항목: 1) 취업 2)주거 3)등록금 4)경제 5)아르바이트
- 조사대상: 전국 20대 남녀 3,312명
- 표본오차: 신뢰기준 95%, 오차범위 ±1.1%
3.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김종석 여의도연구원 원장은 “청년들의 삶 속 미스매치 현상이 너무 심각하다. 표를 얻기 위한 단기적 정책이 아닌, 청년들의 고단한 생활을 바로 잡아주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생활 정책이 필요하다. 정치를 넘어서 정부·사회가 머리를 맞대 청년 생활 속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미래세대인 청년들을 위해 우리 기성세대들이 해야 할 의무이자 책임이다”라고 전했다.
- 생활 속 4대 미스매치 -
1. (전공의 미스매치) 청년 47.9% “대학 전공을 바꾸고 싶어요”
□ 청년 2명 中 1명은 대학 재입학 시 전공을 바꾸고 싶다고 응답했으며, 이유로는 다른 학문을 공부해보고 싶어서(44.1%), 전공이 맞지 않아서(30.4%), 전공 취업률이 저조해서(18.6%) 등을 꼽음
- 전공을 바꾸고 싶다: 인문계열 56.6% VS 의학·보건계열 37.4%
※ 직장인 5명 中 2명은 전공과 관련 없는 직종에서 근무하고 있음(2014년 2030 직장인 실태조사, 청년정책연구센터)
□ 자신의 전공과 달리 대학 졸업 이후 진로 분야로는 공무원·공기업 등 공직(43.2%)을 가장 많이 선호하고 있으며, 민간기업 취직(32.5%), 대학원 진학(9.9%), 해외 취업(6.8%), 창업(5%)이 뒤를 이었음
☞ 전공 선택부터 취업까지 이어질 수 있는 시스템 도입 필요
2. (정보의 미스매치) 청년 81% “취업 정보, 학교와 국가는 도움이 안 돼”
□ 청년 10명 中 8명은 교수·지인, 민간 취업 사이트 등을 통해 취업 정보를 얻고 있었으며, 정부 주관 취업 사이트와 채용 설명회·박람회를 통해 취업 정보를 얻는 이용률은 단 4%에 그침
- 대학 내 취업지원센터 이용률은 15%로, 2014년 대비 5.6%↑
□ 정부 주관 취업 사이트(워크넷, 나라장터 등)의 문제점으로는 ▲홍보 부족(51.2%) ▲다양하지 않은 채용 정보(18.9%) ▲낮은 정보의 신속도(12.7%) ▲사이트 이용의 불편함(7.5%)등을 꼽음
☞ ‘체계화된 개인 맞춤형 취업정보 시스템 도입’이 취업난 해결의 첫걸음
3. (일자리의 미스매치) 청년 60% 이상 “중소기업·해외취업도 OK”
□ 청년 10명 中 6명은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유로 다양한 직무경험·기회 쌓기 위해(35.9%), 자유로운 근무환경·가족 같은 조직문화(22.3%), 대기업에 취직할 자신이 없어서(15.5%), 능력에 따른 공정한 대우를 받기 위해(12.4%)를 꼽음
- 그러나 실제 중소기업에 취업하지 않으려는 이유로 낮은 연봉(25.8%), 낮은 고용 안정성(22.8%) 등을 가장 많이 꼽음
□ 해외취업 역시 많은 청년들이 의향이 있으나(68.8%), 문제점으로는 언어의 장벽(32.1%), 정보의 부족(13.7%), 초기 정착비용(8.36%)를 꼽음
- 2014년 전국 대학생 실태백서 同질문 결과: 의향 있다 70.5%
□ 청년 10명 中 6명은 ‘중소기업 청년취업인턴제, K-Move, 일 학습 병행제’ 등 청년 일자리 정책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답했음
☞ 중소기업, 해외취업에 대한 인식은 바뀌었으므로 실제 취업 시 지원 시스템이 동반되어야 함!
4. (지원의 미스매치) “대학 생활하는데 ‘돈’이 너무 많이 들어요”
□ 청년 5명 中 1명(19.1%)은 본인 명의의 채무가 있으며, 그 중 18.7%는 대출금 상환 과정에서 연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남
- ‘1,500만원 이상의 채무가 있다’: 6.6%(5학년 이상: 7.9%)
□ 부모님과 떨어져 살면서 취업 준비를 하는 대학생의 경우 1년 최소 생활 비용으로 2,022만원을 소요함(1학기 기준: 등록금 357만원 + 생활비 252만원 + 주거비(보증금 제외) 222만원 + 사교육비 180만원)
□ 청년 10명 中 8명은 아르바이트를 해 본 경험이 있으며, 이 중 37.6%는 식비 등 생활비 마련을 위한 생계형 아르바이트생임
☞ 대학생활 전반을 검토 후 종합적으로 지원을 해주는 시스템 마련
- 대한민국 청년실태 5대 Point -
① 20살 이전부터 취업 준비, 휴학과 졸업유예는 필수!
□ 청년 5명 中 1명은 대학교 1학년 이전(21.8%, 입학 전 12.2%+1학년 9.6%)부터 진로를 준비하고 있으며 작년(13.6%)보다 수치가 증가함
- 대학 입학 전 진로 준비를 시작했다: 1학년 20.5% VS 4학년 4.9%
□ 청년 2명 中 1명은 휴학을 했거나 할 의향이 있으며, 가장 주된 이유로 어학·자격증 등 취업 준비(22.4%), 여행·취미(17.8%) 등을 꼽음
□ 졸업 유예할 의향을 보인 응답자는 32.2%이며, 전공별로 분석한 결과 상경(43.4%), 인문계열(39.4%)의 경우가 응답률이 가장 높았음
- 이유로는 ▲부족한 취업 준비(42.9%) ▲재학생 신분일 때 주어지는 기회 획득(27.7%) ▲기업의 졸업생 기피 현상(14.5%) 등을 꼽음
② 고학년 일수록 절박해지는 취업, 높아지는 열정페이 경험
□ 청년 5명 中 1명은 취업준비생을 무급·저임금 인턴(아르바이트 제외)으로 고용하는 관행을 일컫는 열정페이를 경험해 본적이 있다고 응답함
- 고학년으로 갈수록 경험이 있다는 비율이 높아짐(1학년 12.4% → 2학년 17.3% → 3학년 29.4% → 5학년(수료·졸업예정) 이상 45.8%)
- 전공별로는 예체능(29.4%), 사범(26.8%), 상경계열(25%)이 높음
□ 청년 취업난의 주된 원인으로 ▲산업구조 변화로 인한 일자리 감소(29.9%) ▲정부의 청년 일자리 정책 실패(24.7%) ▲고학력으로 인해 높아진 구직자의 눈높이(18.4%) ▲기업의 소극적인 채용(17.1%) ▲대학 교육과 기업 실무의 비연계성(10.1%) 등을 꼽음
③ 경제적 부담으로‘옥탑방・반지하・고시원’등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주거 빈곤 청년들
□ 청년 2명 中 1명은 부모님과 떨어져 살고 있으며 月 37만원의 주거 비용(월세+관리비, 보증금 제외)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남
□ 부모님과 떨어져 사는 경우, 동일 공간 내 거주하는 기간이 평균 1년 이하(43.8%)이며, 6개월 이하(25.9%), 3개월 이하(9.9%)인 비율도 높음
- 특히 최저 주거 기준에 못 미치는 반지하(3.9%), 지하(0.9%), 옥상·옥탑(2.7%), 고시원·고시텔(8.8%)에 거주하는 청년이 16.3%에 달함
④ 취업 사교육은 필수!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요”
□ 청년 5명 中 3명은 취업을 위해 사교육을 받고 있으며, 사교육 비용(수강료·컨설팅 비용 등)으로 월 평균 30만원이 소요된다고 응답했음
□ 청년 10명 中 8명은 생활하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느낀다고 응답(항상 느낀다 14.8% + 자주 느낀다 23% + 가끔 느낀다 48.2%)하였음
- 특히 청년들은 부모님께 전적으로 생활을 의존(42.3%)하고 있으며, 가장 많이 소비하는 분야로 식비(71.4%), 교통비(11.8%) 등을 꼽음
⑤ 매년 증가하는 청년 아르바이트의 부당 처우 사례!
□ 청년 2명 中 1명은 아르바이트 당시 부당 처우를 경험한 적이 있다(53.3%)고 응답하였으며, 2014년(26.9%) 대비 약 2배 증가한 수치임
- 특히, 부당처우를 당한 후 아무런 대처를 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45.6%를 차지, 정부 기관에 도움을 요청한 비율은 2.9%에 그쳤음
□ 아르바이트 환경 개선을 위해 ▲사업장 감독 강화(28.4%) ▲양질의 구직 정보(28.4%) ▲교육 통한 아르바이트생 권리 의식 증진(19.7%) ▲권리구제 시스템 강화(15%) ▲모범업장 발굴·공개(7.6%) 등이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