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이도; ★★☆☆☆
소요시간: 1시간~1시간 반
재료비: 우유 (2천원 초반대)+휘핑크림 (3500원 정도)
그외 부재료 집에 있는것.
재료
우유: 750ml(정도), 휘핑크림 한 팩 (350ml인가 함), 설탕, 홍차티백 최소 5개
(가능하면 얼그레이 추천), 기호에 따라 꿀.
TIP
*우유와 휘핑크림의 비율은 대강 2.5:~1 또는 3:1 정도 하는데 나는
1000ml 팩을 사서 한 750에서 800정도 넣은듯.
*가능하면 휘핑크림 말고 생크림 넣으세요ㅠㅠ
(휘핑크림은 식물성, 생크림은 동물성인데 휘핑크림은
살짝 느끼함. 맡을수록 느끼한 스멜~
근데 문제는 생크림 파는 마트가 별로 음슴! 백화점에도
대형마트에도 음서!!! 난 그래서 휘핑크림을 넣을수밖에 없었수다)
생크림을 추천하는 또 하나 이유는, 이 잼을 뜨거운 물에 타면
그대로 밀크티가 되는데 휘핑크림을 넣으니 기름이 동동 뜨면서
도저히 못 먹을-_- 그러한 것이 되더랍니다.
뭐, 잼 자체로는 휘핑크림이라도 맛있어요.
사실 나도 이번이 처음 만들어보는거라 생크림을 넣으면 얼마나 더
나을진 모르겠는데 휘핑크림보단 낫지 않을까 싶음.
휘핑크림으로 만든건 살짝 느끼한 밀크 카라멜 향이 남ㅇㅅㅇ
들어가기에 앞서, 여태껏 앞선 나의 모든 레시피들이 그러했듯
이 레시피는 야매이며 대부분의 야매요리가 그러하듯
부족한 재료가 일부 있음을 고려하길 바랍니다.
<RECIPE>
일단 위와 같이 재료를 준비해줍니다.
홍차 티백은 원래 얼그레이를 넣어야 하지만 집에 실론티밖에 없었음.
난 맨날 요리할 때마다 왜 이렇게 역경(?)이 많지...;ㅁ;
1.
두께가 두꺼운 냄비에 (얇으면 우유가 눌러붙어서 풍미가 안 좋아질 수
있고 설거지 할때 엄마한테 등짝 스매싱 팡팡 예약할 수 있음)
우유와 휘핑크림을 때려 부어줍니다.
불은 중약불로...☆
[POINT]
이때부터 바닥에 눌러붙지 않게 계속 끊임없이 저어주어야 하는데
너무 빨리, 많이 저으면 잼은 색이 탁해짐.
그러므로 적당히 천천히 저어주어야 함.
이게 우유이기 때문에 잠깐이라도 한눈을 팔았다간 금방
끓어넘침;ㅁ;.... 내가 그랬으뮤ㅠㅠㅠㅠㅠ
2.
꿀과 설탕을 넣어주는데 꿀이 없으면 설탕만 넣어도 되어욤.
난 그냥 꿀이 있었기에, 건강을 조금이라도 챙겨보고자 하는 발악으로
꿀을 넣었을 뿐.
아빠 스푼으로 두세스푼 넣어 간을 보아가며 넣어요.
혹시라도 꿀향이 풍미를 해칠까 꿀 7 설탕 3의 비율로 넣음.
이 비율은 야매입니다.
그냥 마음에 드는걸로 넣어요.
잼으로 졸아들면 단맛이 배가 되니까 약간 달달하다, 할 정도만 넣어줍니다.
모자라면 중간에 넣어도 되니까.
그리고 사진은 빠졌지만 우유가 따뜻해졌다 싶을때 홍차 티백을 넣어주세요.
3.
말했다시피 나는 얼그레이가 아닌 실론티백을 넣었기 때문에 홍차향이
좀 옅고 얼그레이보다 가볍고 시트러스처럼 신향이 나는 느낌이었음.
무슨 말이냐면 밀크 베이스 잼에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았다는 말입니다-_-...
그래서 부족한 향과 맛을 보충하기 위해 생강가루를 투입했음요.
차이티 비슷한 느낌으로 만들어 보고 싶은 마음도 살짝 있었음.
만일 스파이스를 가미하고 싶은 고기들은 나처럼 생강을 조금 첨가해도 좋음.
향이 정말 놀랄만큼 좋아진다능.
하지만 얼그레이 그 자체의 향을 즐기는 것도 좋음.
사실 얼그레이가 아닌 다른 티를 사용하는 고기라면 생강을 추천해주지만
얼그레이를 쓴다면 그냥 얼그레이 자체만 쓰는걸 더 추천함.
아까까지만 해도 깨끗했던 냄비가 더러워보이는 이유는
한눈 팔다 끓어넘쳤기 때문...ㅠㅠ
한눈 팔지 마세유ㅠㅠㅠㅠㅠㅠㅠ
4.
어느정도 찻물이 우러났다 싶을때 티백 한 두개를 터트려 줍니다.
5.
티백 제거.
찻잎을 풀은 후에는 티백을 바로 제거해 주세욤.
찻잎을 풀고 바로 티백을 제거하길 권하는 이유는
찻잎이 들어가면 맛이 티백을 담갔을 때보다 훨씬 진해짐.
난 차맛을 좀 더 진하게 우리고 싶은 마음에 이 과정 후에도 티백을
제거하지 않았더니 나중에는 살짝 떫은맛이 올라와서 ㅎㄷㄷ 했었음.
다행히 실론티 맛이 그다지 진하지 않아 식은 후에는 거의 나지 않았지만.
얼그레이를 쓴다면, 좀더 빨리, 살짝 차향과 맛이 난다 싶을때 찻잎 풀고 티백 제거하시길!
6.
계속 꾸준히 젓다보면 어느 순간 색이 진해지고 농도가 조금씩
시럽 정도로 진해지는걸 느낄수 있습니다.
이쯤되면 불을 조금더 낮춰주셈.
중약에서 중약약정도..? 약보다는 조금 강하게.
내가 해보니까 타지 않으면 좋겠지만 만약 탈것 같으면
내가 그렇게 할 것처럼 너무 빨리 끓는다 싶으면 중약약하도록 그런 의식을
가지고 냄비가 너무 안 끓는다 싶으면 끓을수 있도록 하는
그런 마음을 모아 불을 중약하는 우리의 생각이 필요하지 않나..
그건 해본 내가 분명히 알겠습니다.
7.
잼은 묽게 보여도 식으면 단단해지는 법
걸쭉도 아니고 커피 시럽 정도의 느낌이 난다 싶으면
우선 그릇에 몇방울 떨어뜨려 냉장고에 잠깐 넣어 식혀봐.
그리고 만져봤을때 잼처럼 꾸덕한 느낌이면 불을 꺼주세요.
두꺼운 냄비를 쓰면 냄비의 여열도 있기 때문에, 그리고 이 잼은
너무 꾸덕하면 맛이 없기 때문에 점도를 적당히 조절해야 함.
.
완.성!
우유800미리와 휘핑크림 350미리가 들어가서 작은 잼병 하나랑
샹달프 잼 중간 크기 하나가 나왔음.
이건 빵이 발라본 것.
실온에 저 정도 점도가 나와야 제일 맛있는듯.
펴발랐을때 윤기도 돌고.
사실 나도 이 잼은 처음 만들어 본거ㅋㅋㅋ
근데도 성공했을 정도로 굉장히 쉬운 편이지만
계속 지켜보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그게 좀 고단함.
정성이 많이 들어감.
그렇지만 맛도 굉장히 좋고 일단 우유 베이스이기 때문에 무척
부드러워. 빵 안 좋아하는 우리 부모님도 이거 발라드리면 식감이
좋다면서 엄청 좋아하시더라고.
선물용으로도 좋고, (이거 인터넷에서 파는거 비싸드라..)
고기들도 겁내지 말고 한 번 도전해 보아요!!!
첫댓글 ㅌ..텍스트를 주세여
ㅠㅠ 날아가서 컴으로 지금 수정중이여ㅠㅠ
오!! 근데처음보는잼이라.. 무슨맛에가까워??
밀크티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