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전 법구경 이야기,풀이,시조단상] 54.55 - 이야기와 풀이
세존께서 사위성에 계실 때 어느 날 아난 존자가
저녁에 홀로 좌선중 전단향 적심목의 향기
전단향 뿌리의 향기 전단향 꽃의 향기가 있다
모든 향기들은 바람을 따라가는데 바람을 따라가기도하고 거슬러가기도 하는 향기가 있을까? 사유하다
세존께 묻는것이 좋겠다는 판단하에
어느 날 좌선 수행을 마치고
세존께 다가가서 앞에 사유한 내용을 말씀드렸다.
아난이여 바람을 따라가기도 하고
바람을 거슬러가기도 하고
바람을 따라가면서 동시에 거슬리기도 하는
그런 향기가 있다.
아난이여 여기 마을이나 성읍에 사는 여자나
남자가 부처님께 귀의하고 법에 귀의하고
승가에 귀의한다. 그는 생명을 죽이지 않고
주지 않는것을 가지지 않고 삿된 음행을 하지
않고 거짓말을 하지 않고 정신을 혼미하게 하는
술과 중독성 물질을 멀리한다.
그는 계행을 구족하고 올바른 마음과 탐욕의
때를 여읜 마음으로 삶을 영위하고
아낌없이 보시하고 손이 크고 주는것을 좋아하고
요구하는 것에 반드시 부응하고
보시하고 나누어 가지는 것을 좋아한다
이런자를 사문과 바라문들은 칭송하며
말한다 어느 마을이나 성읍에 사는 어떤
여자나 남자가 부처님께 귀의하고
법에 귀의하고 승가에 귀의한다.
생명을 죽이지 않고................
보시하고 나누어 가지기를 좋아한다 라고
아난이여 바로 이러한 향기가 바람을
따라가기도 하고 바람을 거슬러가기도 하고
바람을 따라가면서 동시에 거슬러 가기도 한다
세존께서 말씀 후 두 게송 읊으셨다.
녹색 전단향 녹단에 대한 글을 번역해보면
고대 인도어 다나(dana)는
나눔이란 뜻입니다.
나무의 본질이 강하고 딱딱하며
향기는사람들이 선호합니다.
색채는 비단결처럼 아름답고 다양하며
삿된것을 막아줄 수 있으며
병을 치료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성스러운 전단향이라고도 하죠
세계에서 전단 나무는 침향목,단향목,
녹단목,자단목,흑단목,홍단목등이 있으며
생산량은 지극히 한정되어 있으므로
그 진귀함 때문에 사람들은 모두다
행운의 부적처럼 마음으로 좋아하며
평안과 축복을 기원하기도 합니다.--끝
침향목은 물에 가라앉는 향나무란 뜻
단향목은 인도의 남부에나는 전단향 나무
녹단목은 녹색 전단향 나무
자단목은 붉은 노을같은 전단향 나무
흑단목은 검은색 전단향 나무
홍단목은 빨간색 전단향 나무
침향목 이외에는
주로 나무의 색깔로 구분하여
이름이 붙여졌다.
전단향은 주로 열대지방에서
성장하는 나무 종류로 그 향기가
은은한것부터 강렬한 향기가 특색이며
아열대의 기후에서 생산되는
나무이기도 하다.
침향의 경우 물속에 잠긴 상태에서
일정한 시간이 지나 채취한 것이므로
품질에 따라 물에 잠기는 나무와
물에 뜨는 나무가 있다.
침향은 고급 약재와 향료로 쓰이며
최근 침향 추출액으로 주사액을 개발
신경안정제로 쓰이고 있다.
여기에서 말하는 내면의 향기란?
공덕과 선행의 향기라는 뜻이다.
빈 손으로 왔다 빈 손을 가지만
가지고 오고 가지고 가는것이 있다면
몸과 말과 뜻의 행위이다.
이러한 행위 가운데에 바람을 거스를 수 있는
향기는 바로 공덕과 선행이며 이것이 원인되어
천상과 인간에 태어나거나 해탈 인연으로
수행한다면 욕계 색계 무색계를 초월하여
삶과 죽음에 자유로운 해탈인이 되는것이다.
이러한 표현을 맑고 향기롭다는 표현을
맑음을 자기 자신의 정화의 내면의 향이며
향기롭다는것은 그러한 향이 이웃에게
이익을 주고 행복을 주고 해탈로 인도하는
인연이 되기 때문에 향기롭다 한다.
그러므로 부처님의 가르침은 자기 자신의
정화와 함께 이웃과 함께 맑고 밝은 세상을
만들려는 진정한 깨친분의 가르침이므로
마치 전단향의 향기처럼 자기 자신의 병 뿐
아니라 이웃에게까지 도움과 이익과 행복을
함께 하려는 대자대비의 가르침인 것이다.
늘 맑고 향기로운 몸의 행위로
늘 맑고 향기로운 말의 행위로
늘 맑고 향기로운 마음의 행위로
맑고 향기로운 삶 되시고
청정 안락 하시길 빕니다.
---2566. 2. 19 법주도서관 심적 대견 합장
자림 시조 단상 2-54.55
54
꽃향기는 바람을 거스르지 못한다
전단향 타가라꽃 자스민 어떤 향도
오로지 후덕한 향기 바람을 거스르네
55
전단향 타가라향 연꽃향등 꽃 향기
향기가 많고 많아 헤아릴수 없으나
그중에 계향의 향기 향기중 향기로다
----자림 대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