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창세기 요약 *
※ 지난 몇 개월간 한 창세기 큐티를 정리하였습니다.
제 1 부 : 천지창조부터 바벨탑 사건까지
1.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
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태초에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셨습니다.
이 지구뿐 아니라 온 우주를 모두 창조하셨습니다.
무엇을 가지고 만드신 것이 아니라
아무것도 없는 ‘무(無)’에서 창조하셨습니다.
별들의 운행의 질서, 물질의 특성, 물리학의 질서들까지
자연계의 모든 질서와 원칙들까지 다 만드셨습니다.
2)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께서 이 모든 것을 만드실 때마다 보시기에 좋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천지만물을
모든 것이 선하고, 모든 것이 좋고, 모든 것이 아름답게 만드셨습니다.
태초에 하나님께서 만드신 세상에는
보기 흉한 것이나 악한 것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3)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인간
하나님께서 세상 모든 것을 다 만드신 후에
맨 마지막에 사람을 만드셨습니다.
온 우주의 중심에 사람을 두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모든 세상을 사람을 위해 만드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존재로 만드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사람처럼 눈, 코, 입을 가지셨다는 뜻이 아닙니다.
사람을 하나님과 대화하고 교제할 수 있는 존재로 만드셨다는 뜻입니다.
사람을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는 존재로 만드셨습니다.
창세기는 이렇게 만들어진 사람을 가리켜 ‘생령’이라고 말합니다.
지구에 있는 모든 생물 중 유일하게 영적인 존재로 만들어졌다는 뜻입니다.
모든 생물들 중에서 사람이 가장 소중한 것은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았기 때문입니다.
4)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시고
사람을 하나님과 교제하고 동행하는 존재로 만드신 것처럼,
여자도 남자와 교제하고 함께 즐거움을 나누며 동행하며 살도록 만드셨습니다.
사람끼리도 서로 돕고 더불어 사는 존재로 만드셨습니다.
누가 누구를 지배하거나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돕고 섬기고 협력하는 동반자로 만드신 것입니다.
● 묵상 : 하나님께서 처음에 만드신 세상은 아주 아름다운 세상이었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범죄함으로 하나님께서 만드신 그 아름다운 것들이 다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예수께서 오셔서 그보다 더 아름다운 하나님의 나라로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우리에게 아름다운 것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합시다.
2. 인류 최초의 사람의 범죄
1) 에덴동산 :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주신 선물
하나님께서 이 땅에 아름다운 에덴동산을 만드셨습니다.
에덴동산은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에게 주신 선물이었습니다.
그 동산에는 아름다운 것들만 가득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그 동산에서 살기 위해서는 단 하나의 계명을 지켜야만 했습니다.
그것은 동산 중앙에 있는 선악과를 따먹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동산 중앙에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두신 것은
사람을 책임적인 존재로 만드셨다는 뜻입니다.
그 계명을 지키는 한 사람은 에덴동산에서 영원히 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계명을 어기면 그 에덴동산이라는 낙원에서 더 이상 살 수 없습니다.
2) 선악과를 따먹은 아담과 하와
죄는 사람을 미혹하는 뱀(사탄)으로부터 들어왔습니다.
어느 날 하와가 뱀의 유혹을 받아 하나님께서 금지하신 선악과를 따먹고,
그의 권유를 받아 남편 아담도 따먹습니다.
딱 하나밖에 없는 계명을 어긴 것입니다.
그들이 선악과를 따먹자 수치와 죄책감이 생겼습니다.
그들은 무화과나무 잎으로 부끄러운 수치를 가렸습니다.
그러나 죄는 사람에게 수치와 죄책감보다 더 무서운 파괴력을 가져왔습니다.
사람에게 있는 모든 관계가 단절된 것입니다.
하나님과 사람과의 관계도 단절되고
사람들끼리의 관계도 단절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하나님께서 만드신 세상의 아름다움도 깨어졌습니다.
태초의 세상에는 없던 가시와 엉겅퀴와 각종 병균들이 생겨나게 되었고,
짐승들도 약육강식으로 서로 잡아먹어 짐승들끼리의 아름다운 소통이 사라졌습니다.
사람은 서로 돕는 동반자에서
누가 누구를 지배하는 지배자와 억압당하는 자로 구분되게 되었습니다.
서로 돕는 존재가 아니라
내가 살기 위해 너를 이용해야 하는 이기적이고 타산적인 관계로 전락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선악과를 따먹은 벌로 아담과 하와를 에덴동산에서 쫓아내시고,
그 벌로 사람은 죽어야만 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3) 인류 최초의 살인사건
아담과 하와의 범죄로 시작된 관계의 단절은 결국 살인이라는 비극을 낳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동생 아벨의 예배는 받으시고,
형인 가인의 예배는 받지 않으시는 것을 시기하여 가인이 아벨을 죽인 것입니다.
가인은 그 벌로 세상에서 영원히 떠돌아 다녀야만 하는 자가 됩니다.
4) 비극의 더 중요한 원인 : 회개의 거부
하나님께서 아담을 부르시고
“네가 내가 먹지 말라 한 나무의 실과를 먹었느냐”하고 물으셨습니다.
그때 아담은 회개를 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만들어 주신 저 여자 때문이라며 책임을 전가했습니다.
가인이 아벨을 죽였을 때에도 하나님께서
가인에게 아벨이 어디 있느냐고 물으셨습니다.
가인 역시 회개하지 않고
자기가 아벨을 지키는 자냐며 오히려 하나님 앞에 짜증을 내었습니다.
이것은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고,
가인이 영원히 떠도는 사람이 되게 된 보다 더 중요한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회개의 기회를 거부했다는 데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선악과를 따먹었더라도
그 죄를 회개하고 용서를 구했다면 받아들이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회개하기를 거부하고 책임을 전가하고,
오히려 하나님 앞에 원망하고 짜증을 내었습니다.
● 묵상 :
예수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셔서
우리에게도 회개의 기회가 다시 주어졌습니다.
어떤 죄를 지었더라도 회개하면 용서받을 수 있는 기회가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주어졌습니다.
그러나 아담과 하와와 가인이 그러했던 것처럼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회개하기를 거부합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심판을 받는 것은 죄를 지었기 때문이 아니라
회개하기를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5) 셋의 후손
하나님께서 가인과 아벨 대신에 셋을 주셨습니다.
이렇게 해서 세상에는 하나님을 떠난 가인의 후손과
하나님의 백성인 셋의 후손으로 구분되게 되었습니다.
3. 죄의 자리에서 시작된 인류의 문명, 노아의 홍수와 바벨탑
1) 죄의 자리에서 시작된 가인과 라멕의 문명
하나님께 심판을 받아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지 못하게 된 가인은
자기 스스로 자신을 보호해야만 했습니다.
가인은 에덴 동편 놋 땅에 성(城)을 쌓고, 칼로 무장하여 스스로 자신을 지킵니다.
그러다 사람들이 가인이 만든 성에 모여들자 자연스럽게 문명이 생겼습니다.
이렇게 인류 최초의 문명은 하나님을 떠난 죄에 속한 사람들에게서 생겨났습니다.
가인의 후손 중에 라멕에 이르러서 문명은 아주 크고 화려한 것이 됩니다.
2) 노아의 홍수
라멕의 문명이 아주 화려하고 매력적인 것이 되니
하나님의 백성들이 라멕의 문명에 빠져 들어갑니다.
그러다 이 땅에 죄악이 가득하게 되었고,
세상에 하나님과 동행하는 자는 노아 한 사람만 남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상 사람들이 항상 죄악에 빠져 있는 것을 보시고
사람 만드셨음을 후회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죄에 빠진 사람들을 물로 심판하시기로 하시고,
노아에게 큰 방주를 만들라고 명하십니다.
이렇게 해서 노아의 8식구를 제외한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물로 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3) 바벨탑
하나님의 백성들에 세상의 화려한 문명에 빠져 들어가는 것을 한 번 확인한 사탄은
이번에도 똑같은 일을 만듭니다.
세월이 흘러 노아의 8식구로부터 다시 이 땅에 많은 사람이 늘어나게 되자
다시 이 땅에 하나님을 떠난 자들이 세운 문명이 나타나게 됩니다.
함의 후손 중 니므롯에 이르러서 고대 바벨론 문화가 일어납니다.
그들은 자기들의 힘을 세상에 과시하기 위해 하늘까지 닿는 탑을 만듭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그들의 일을 막기 위해 언어를 혼잡하게 하셔서
그들을 세상에 흩으십니다.
● 묵상 :
사탄은 아주 오래 전부터
사람들이 세상의 화려한 문명에 빠져들어 간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요한계시록을 보면 사탄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바로 이 죄의 문명을 통해 사람을 미혹하리라는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악한 영들의 미혹에 빠지지 않기 위해
항상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제 2 부 : 세상에 복을 전할 자로 아브라함을 부르심
1.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과 시험
1) 아브라함을 하나님의 복 있는 자로 부르심
그동안 하나님께서는 죄인을 심판하시는 방식으로 역사를 이끄셨습니다.
가인을 추방시키시고, 노아 홍수로 사람을 심판하셨으며,
바벨탑 사건으로 언어를 혼잡케 하여 사람들을 세상에 흩으셨습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께서 사람을 심판하시던 계획을 바꾸어 구원의 역사를 세우십니다.
세상 사람 중에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을 선택하여
그로 말미암아 세상 만민을 구원하실 계획을 세우셨습니다.
그때 하나님께 선택된 자가 아브라함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자 아브라함을 통해
세상 만민을 구원할 계획을 세우시고,
그를 복 있는 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 아브라함에게 약속을 주신 하나님
그러나 아브라함이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사명,
세상에 복을 전달하는 복의 근원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 자신이 하나님의 복을 감당할 만한 자인지 확인이 되어야만 합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크게 세 가지 시험을 내리십니다.
➀ 첫 번째 시험 :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믿는 시험
하나님께서는 당시 가장 멋진 도시 갈대아 우르에서 살던 아브라함을
척박한 땅 가나안으로 인도하셨습니다.
그곳은 비가 오지 않으면 농사를 지을 수 없는 척박한 땅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황량한 사막같은 곳에서도
아브라함이 하나님께서 그를 보호하시리라 약속하신 말씀을 믿는지를
시험하셨습니다.
➁ 두 번째 시험은 : 아들을 주시리라는 약속을 믿는 시험
이미 아이 낳을 시기가 지난 75세와 65세의 아브라함의 부부에게
아들을 주시리라 약속을 하시고
그 후로도 25년을 더 기다리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이런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믿는지를 확인하려 하신 것입니다.
➂ 세 번째 시험은 : 하나님의 명령에 어디까지 순종하느냐의 시험
그들이 100세에 얻은 아들을 번제로 바치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이 이것까지 순종하는지를 보려 하셨습니다.
● 묵상 :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느냐, 하나님의 권능을 믿느냐
아브라함에게 내리신 이 세 가지 시험은
➀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느냐
➁ 하나님의 권능을 믿느냐에 대한 시험입니다.
척박한 가나안에서도
하나님께서 그를 보호하심을 믿느냐에 대한 시험,
이미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몸이 되었음으로
그들에게 아들을 주시리라는 약속을 믿느냐에 대한 시험,
이해할 수 없는 명령을 내리셔도 하나님께서 선하신 분이라는 것을
의심하지 않느냐에 대한 시험입니다.
-------------
이 세 가지 시험에 통과한 아브라함은 최종적으로
하나님의 복을 가진 자로 인정을 받게 됩니다.
이렇게 하여 아브라함의 후손인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이 되었고,
하나님께서는 세상 만민을 구원하시리는 약속과 사명을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들에게 내리셨습니다.
2. 아브라함과 롯, 야곱과 에서의 비교,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
창세기는 아브라함과 그의 조카 롯, 그리고 야곱과 에서를 서로 비교하여
하나님의 복을 이어갈 자들이 어떤 사람인지를 증거합니다.
1) 소돔성에서의 의인 10명의 의미
아브라함과 그의 조카 롯이 재산이 많아지게 되자
한 자리에 함께 있기가 어려워
아브라함이 롯에게 어디든 갈 곳을 택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롯은 여호와의 동산같이
아름다운 소돔과 고모라가 있는 요단 동편을 택하였습니다.
그러나 소돔과 고모라가 너무나도 죄가 가득하여
하나님께서 소돔성을 불로 멸망시키리라고
아브라함에게 미리 알리셨습니다.
아브라함은 소돔성을 위해 중보의 기도를 드립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중보의 기도로
의인 10명만 있어도 그 성을 멸하지 않으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의인이란
죄가 하나도 없는 자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동행하며 사는 자를 말합니다.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을 구하는 자를 말합니다.
그러나 결국 소돔성에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자,
하나님을 찾고 구하는 자 10명이 없어서 유황불에 멸망을 당하고 맙니다.
2) 아브라함과 그의 조카 롯과의 차이
➀ 선택의 차이 :
아브라함이 롯에게 먼저 갈 곳을 정하라 했을 때
롯은 소돔과 고모라 땅을 택하였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을 택하였으나,
롯은 세상 것을 택하였습니다.
롯은 그 땅이 죄로 가득한 땅이라는 것을 보지 못하고,
오직 살기에 편한 곳이라는 것만 보고 택합니다.
➁ 징계를 받았을 때의 차이 :
아브라함은 애굽에 내려갔을 때 바로 왕의 질책을 듣고,
그것을 하나님의 징계로 알고 곧바로 가나안 땅으로 돌아옵니다.
그러나 롯은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을 당할 때 그의 재산을 모두 잃고,
두 명의 사위와 아내까지 잃었음에도
하나님을 섬기는 자리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➂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 :
소돔성이 멸망을 당할 때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보았다가 소금기둥이 됩니다.
그러나 그날 같은 시각에 아브라함은 저 언덕 위에서
소돔성이 멸망을 당하는 장면을 처음부터 끝까지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으나
소금기둥이 되지 않았습니다.
롯의 아내는 멸망을 당하는 소돔성에 대한 아쉬움으로 바라보았으나,
아브라함은 그 성을 불쌍히 여기며 보았기 때문입니다.
● 묵상 :
이런 차이로 롯은 영원히 멸망을 당할 자가 되었으나,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복이 있는 자로 인정을 받습니다.
나는 어디에 속한 자인지 자신을 살펴봅시다.
3) 야곱과 에서와의 차이
아브라함과 롯과의 차이는
아브라함의 손자 에서와 야곱 사이에서 다시 한번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둘 다 하나님의 복을 사모하는 자들입니다.
하지만 에서는 입으로만 하나님의 복을 사모할 뿐,
그의 마음속에는 세상 것이 가득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죽는 그 순간까지
하나님의 복을 사모하는 마음을 잃지 않았던 야곱에게
하나님의 복 있는 자라는 칭호를 내리십니다.
물론 처음에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복을 주시리라 말씀하기는 하셨으나,
언제나 그렇듯 하나님께서 주시는 예언은
그때의 삶을 보시고 주시는 말씀이므로,
만일 에서가 열심히 하나님을 섬겼고 야곱이 세상을 택하였다면
복의 자리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야곱을 택하기도 하셨으나,
야곱 본인이 하나님의 택하신 복의 자리를 끝까지 지켰기에
하나님의 복 있는 자로 인정받게 된 것입니다.
제 3 부 : 복의 전달자 이삭
아브라함과 야곱에 비하여 이삭에 대한 비중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그러나 이삭 또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 주신 복에 대한 사명을
그의 아들 야곱에게 전달한 것입니다.
비록 자기 욕심으로 에서에게 주려 한 잘못이 있었지만
그에게서 끊어지지 않고 아들 야곱에게 바르게 전달하여
복의 근원의 사명이 이어지도록 했습니다.
제 4 부 : 하나님의 복을 찾는 순례자 야곱
야곱은 단지 하나님께서 태중에서부터
하나님의 복이 그에게로 흘러가리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복 있는 자가 된 것은 결단코 아닙니다.
야곱이 하나님의 약속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그가 믿음의 삶을 떠났다면 하나님의 약속은 취소되었을 것입니다.
야곱의 인생 전체가 하나님의 복을 찾는 순례자의 삶이었습니다.
다만 하나님의 복을 찾는 방법이 잘못되어 고단한 삶을 살았을 뿐입니다.
1) 야곱의 어린 시절
야곱은 하나님의 복을 찾기는 했으나
복을 주시는 하나님이 아니라 아버지를 주목합니다.
그러다 형의 노여움을 사서 멀리 밧단아람까지 홀로 여행을 떠나는 신세가 됩니다.
2) 젊은 시절
야곱은 하나님의 복을 찾기는 했으나 복을 주시는 하나님이 아니라
외삼촌 라반과 한 여인 라헬을 주목합니다.
그러다 이기적인 사람 라반에게 21년간 고된 노동을 하는 신세가 됩니다.
➠ 야곱의 인생의 첫 번째 전환점 :
비로소 하나님과 홀로 독대를 하다(창 32:24~38)
야곱이 가족들을 데리고 외삼촌 라반에게서 몰래 도망할 때
10일 동안 매일 48km가 넘게 달렸습니다.
아이들과 짐승들까지 데리고 갔던 것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죽을힘을 다해 간 것입니다.
그러나 10일째 되던 날 그를 추격한 라반을 만났지만,
하나님께서 그 전날 라반에게 경고하셔서
아무 일 없이 평안하게 화해하고 헤어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다음 순간
지금까지 야곱의 마음을 가장 크게 누르고 있었던 형 에서가
400명의 군사를 이끌고 그를 만나러 오고 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야곱은 모든 사람을 먼저 얍복 강을 건너게 한 후
홀로 하나님께 기도하다, 하나님을 만나 밤새 씨름을 합니다.
자신에게 복을 주시기 전에는 결코 손을 놓을 수 없다고 한 야곱에게
하나님께서 “네가 하나님과 싸워 이겼다”라는 뜻의
‘이스라엘’이라는 새 이름을 주십니다.
이것이 야곱의 인생의 첫 번째 전환점입니다.
그동안 세상만 바라보다가
그가 드디어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3) 형 에서와 화해한 후 세겜 땅에서 타락한 야곱
라반에게서 탈출한 후
야곱의 생애에 가장 큰 짐이었던 형 에서와의 극적인 화해가 이루어집니다.
그때 야곱은 홀가분한 마음에 하나님과의 동행하는 자리를 잃고
세겜 땅에서 죄의 즐거움에 빠진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다 딸은 강간을 당하고
두 아들은 엄청난 살인을 저지르는 죄에 빠지게 됩니다.
그래서 도망하듯 벧엘로 빠져나오다가
그 과정에 사랑하는 라헬이 길에서 죽습니다.
4) 이삭의 잘못을 되풀이한 야곱
➀ 요셉이 형들에 의하여 애굽에 노예로 팔림
이제 가나안의 헤브론 땅에서 정착하나보다 했는데
야곱은 열두 아들 중에서 라헬의 아들인 요셉만을 특별히 사랑하여,
사랑하는 아들 요셉을 잃어버리는 비극을 경험합니다.
여전히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을 집착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가 집착한 것을 잠시 떼어 놓으십니다.
➁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되어 형제들과 다시 만남
애굽과 가나안에 7년의 대 흉년이 일어났을 때
요셉은 그의 형제들에게 막내 베냐민을 데려올 것을 명령하였습니다.
그때 야곱은 베냐민을 요셉처럼 잃어버리게 될 것을 걱정하다가,
“잃으면 잃으리로다”하는 말을 하며 베냐민을 애굽으로 보냅니다.
이 말은 “베냐민을 잃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면 내가 잃으리로다”하는 뜻입니다.
➠ 야곱의 인생의 두 번째 전환점 : 내가 잃게 되면 잃으리로다(43:3~14)
얍복 강가에서 하나님과 밤새 씨름했던 것이 야곱의 첫 번째 전환점이었다면,
그가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온전히 하나님께 맡긴 이 고백은
야곱의 인생의 두 번째 전환점입니다.
이것은 그를 가장 위대하게 만든 고백이기도 합니다.
야곱은 노년에 이르러서
복을 주시는 하나님을 바르게 볼 줄 아는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포기했을 때
도리어 야곱은 그의 평생에 가장 평안하고 행복한 시간을 갖게 됩니다.
5) 여호와여, 나는 주의 구원을 기다리나이다(49:18).
죽기 전 열두 아들을 축복하던 야곱이 유다를 축복하던 중
유다의 후손으로 이 땅에 오시는 예수님을 바라보며 이렇게 기도합니다.
“여호와여, 나는 주의 구원을 기다리나이다.”
야곱은 유다의 후손으로 오신 예수님을 통해 이루어지는 그 구원의 역사에
자신도 참여하게 해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야곱의 이 기도는 그의 열두 아들 중에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 이어지는 복의 흐름이
유다에게로 흘러간다는 곳을 확증하는 것이 되었습니다.
6) 침상머리에서 하나님께 경배하고 죽은 야곱(창 49:28~33, 히 11:21)
야곱이 죽을 때 그의 열두 아들을 모두 축복한 후
침상머리에서 하나님께 경배한 후 죽었습니다.
이렇게 하여 야곱은 그 마지막이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 되었습니다.
● 묵상 : 하나님을 의지할수록 평안해집니다.
집착할수록 우리 마음에 번민이 생기고, 포기할수록 평안해집니다.
내가 집착하고 있는 것 중에서 하나님을 동행하는 것을 방해하는 것이
내게 남은 것이 무엇인지 살펴봅시다.
제 5 부 :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 그리고 유다
야곱은 맏아들이 가질 두 몫의 복은 요셉에게 주었으나,
아브라함과 이삭과 자신에게 이어지는 복은
유다에게 흘러갈 것이라고 선언하였습니다.
이것은 유다가 베냐민을 대신하여 속량(꼬엘)의 역할을 담당했기 때문입니다.
그가 실제로 베냐민을 대신하여 노예가 되지는 않았으나,
그가 이 일을 각오함으로
형제간의 화해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 일로 유다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닮은 일을 하게 되었고,
화평케 하는 자에게 복을 주신다는 예수님의 말씀에도 합당하여
복의 흐름이 그에게로 흘러가게 되었습니다.
제 6 부 : 출애굽의 전 단계로 이스라엘을 애굽으로 이주시키신 하나님
1) 요셉의 시련
아버지 야곱으로부터 특별한 사랑을 받았던 요셉은
형들의 미움을 사서 애굽의 보디발의 집으로 노예로 팔려 갑니다.
그러다 보디발의 아내의 모함을 사서
다시 더욱 무서운 감옥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바로 왕이 이상한 꿈을 꾸었고,
요셉이 그 꿈을 해몽한 후에 곧바로 애굽의 총리가 됩니다.
2) 이스라엘을 이주시키기 위해 7년 풍년과 7년 흉년을 일으키심
그때 요셉이 해몽해 준 바로 왕의 꿈은
앞으로 7년 동안 풍년이 있다가
그 후 7년은 엄청난 흉년이 있으리라는 것입니다.
이 말을 듣고 바로 왕은 요셉이
7년 흉년을 잘 이길 지혜로운 자라는 확신을 갖고
요셉을 애굽의 총리로 임명합니다.
요셉은 7년 풍년 기간에 곡식을 부지런히 모았고,
뒤이어 찾아온 7년 대흉년에 저장한 곡식으로 사람들을 먹였습니다.
그때 야곱의 아들들도 곡식을 구하러 요셉을 찾아옵니다.
요셉은 형들이 죄를 회개했는지 확인한 후
아버지와 식구들을 애굽으로 데리고 오라고 말합니다.
이렇게 해서 야곱의 모든 식구들이 애굽의 고센 땅에서 지내게 됩니다.
야곱의 가족들이 애굽으로 이주한 것은 장차 출애굽을 일으키기 위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 지내도록 하시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이주시키기 위해 7년 흉년을 일으키신 것입니다.
3) 그의 백성에게 하나님이 누구신지 알리시기 위하여
그냥 애굽으로 가라 하시면 될 것을
이사 한 번 가는데 요셉을 13년이나 고생시키시고,
애굽을 포함해서 온 땅에 7년이나 흉년을 일으키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들은 장차 세상 만민을 구원할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어야 할 자들입니다.
세상을 구하려면
먼저 그들 자신부터 거룩한 백성이 되어야 하는데,
이것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아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요셉을
가장 처절한 나락으로 떨어뜨리신 후에 갑자기 총리가 되게 하시고,
그의 입으로 7년 풍년과 흉년에 대한 예언을 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의 말대로 실제로 풍년과 흉년이 일어나게 하신 후에
그 과정에서 애굽으로 이주하게 하신 것입니다.
그 결과 그들은 우리의 여호와 하나님이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신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라 믿게 된 것입니다.
4) 우리의 본향 하나님 나라를 꿈꾸는 사람들
그렇게 애굽으로 이주하였으나 야곱은
그들은 언젠가 가야 할 땅이 있는 자들임을 계속 고백합니다.
그래서 야곱과 요셉은 가나안 땅에 장사 지낼 것을 유언으로 남기고 죽습니다.
그리고 창세기의 마지막 구절은 요셉이 애굽에서 입관하였다는 것입니다.
요셉의 장례는 나중에 가나안 땅에 들어갔을 때 이루어지게 될 것입니다.
결 론 : 창세기의 주제 ➠ 하나님과의 동행, 하나님을 간절히 구함
창세기는 이렇게 해서 이 땅에 사는 우리가 모두 가야 할 본향인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며 사는 자들이라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며 이 땅을 살아가는 자들의 삶은 어떤 것입니까?
➀ 그것이 바로 ‘하나님과의 동행’입니다.
에녹이 300년간 하나님과 동행하다 죽지 않고 하나님 나라로 올라갔고,
노아도 하나님과 동행하다 노아 홍수 때 심판을 받지 않았으며,
아브라함도 하나님과 동행하다 하나님의 복 있는 자로 택함을 받게 되었습니다.
➁ 그리고 하나님을 간절히 구하는 삶입니다.
창세기는 평생 하나님과 동행하고 하나님의 복을 간절히 구했던 야곱을 통해
하나님과 동행하고 하나님을 간절히 구하는 것이
얼마나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일인지를 증거합니다.
우리도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의 복을 간절히 구하는 자가 됩시다.
➂ 그래서 하나님의 선하심과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하나님의 권세를 믿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이 믿음으로 하나님을 선택합니다.
이 믿음으로 잘못된 것을 알았을 때 곧바로 자신의 자리로 돌아옵니다.
이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의 모든 것을 맡기고,
이 믿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나의 뜻을 포기하기도 합니다.
이런 자들은 이 땅에서도 100배나 받고 영생을 얻지 못할 자가 없습니다.
➠ 하나님의 복을 이어가는 사람들
하나님의 선하심과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하나님의 권세를 믿는 자,
그래서 삶의 과정에서 하나님을 구하고 하나님을 선택하는 자,
이런 자들이 하나님의 복을 이어가는 자들입니다.
이런 자들을 통해 지금도 하나님의 복이 세상에 전달됩니다.
그때에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유다가 그 일을 담당했지만,
이제는 우리가 그 일을 담당해야 합니다.
* 기도제목
1.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전능하신 하나님을 바로 알게 하옵소서.
2. 노아 때 세상을 심판하신 것처럼
마지막 때에도 심판하시리라는 것을 믿고
영적인 긴장감을 잃지 않고 살게 하옵소서.
3. 에녹과 노아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요셉과 유다처럼
우리도 주님 오시는 날까지
하나님과 동행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첫댓글 창세기 1에 첨부하면 좋을 듯합니다. 유용히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