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
1,279 m
경남 함양군 백전면 소재
백전면 대방마을 백운교 앞에 등산로 입구 주차
옆 사진 왼쪽으로 입산하여 오른쪽 길로 하산하기로....
오늘 갈 길은 대략 11km 정도
입산전에 올라갈 방면으로 위로 올려다 본 모습인데 멀리 흰구름 하늘 아래 뾰족한 봉우리--
이건 백운산정이 아니라 끝봉이라 불리는 곳= 1,232고지. 그뒤로 중봉이 있고....
정상은 그 너머에 있어 보이지 않는다.
역시 올려다 본 그림인데 ....내려올 골짜기..오른쪽 멀리 높은 곳이 서래봉1174고지 이다.
그러니까 정상까지 갔다가 저 고개로 내려와서는 다시 서래봉으로 올랐다가 계곡으로.....
아이구~ 고생길이 아득~하구만...ㅎㅎㅎ
초입은 이런 포장길이다.
한참 땀흘리고는 다시 올려다 봐도 꼭대기는 아득하기만....
30여분 1킬로 정도를 오르니 암자 하나가 나온다. 표지석에 새겨진 싯귀가 맘에 남는다.
흰구름은 한가롭고
푸른산 밝은 달빛이 향기로운 풍경소리 실고
맑은 바람을 타고 훨~훨~~
표지석 우측으로 암자로 오르는 돌계단이...
흐르는 땀을 닦고.....법당에서 절을 하고 나와 신발끈을 매는데....앞에 잿빛옷을 입은 발 2개가......
내가 떠나기 전에 얼른 줄려고 스님이 차한잔을 받쳐 들고 서 있다.
갖가지 산야초로 담근 것이란다. 참 맛있다.
차 주시는 분의 맘이 법당앞의 연꽃을 닮았나 보다.
묵계암을 떠나 20여분을 더 오르면 천년고찰 상연대가 나온다.(신라때 고운 최치원...어쩌고 저쩌고.....)
상연대 - 절간 뒤에서 바라본 전경
소문에 듣던대로 상연대부터 끝봉까지는 완전 급경사--소위 깔딱고개란 말이 실감난다.
옷이 흠뻑 젖고.. 숨이 턱밑까지 차오른다. 한걸음 한걸음 뚜벅뚜벅....
시원찮은 체력이라 마치 알프스에 오기나 한 그런 그림을 보는듯...
한발 떼는데 몇시간 걸리는 그런 느낌으로.....ㅎㅎㅎ
50분 정도를 헐떡거리고야....드디어 끝봉(이동네 사람들은 초봉이라 부른다나.....) 1230고지에 도착.....
이것은 중봉에서 바라본 끝봉1232고지.....우측 급경사 저 아래에 상연대가 잇고....
중봉에서 본 정상쪽 전경-1279고지
드디어 백운산 상봉에 도착--- 산을 들어선지 2시간 40분 정도.. 대략3.5~4 km 정도 오른 셈이다.
뾰족한 봉우리가 지나온 끝봉이고 그 앞이 중봉이다.
산너머 우측으로 멀리 시가지 모습처럼 보이는 것은 전남 남원시 인월.
앞에 칼날처럼 선 능선은 내가 내려가야할 길....능선 너머로 보이는 흰색건물 있는 그쯤에서 우측 경사면으로 내리 쏟아져서 계곡으로 내려 가야한다.
저멀리 구름뭉치 밑에 불룩하게 솟은 산덩어리가 괘관산이라는데....제법 먹음직스럽게 보이지 않나요..
여러분 ! 혹시 같이 오르고 싶은 생각 없으신지......ㅎㅎㅎ
오늘은 산객들이 귀해서.....
한참을 놀고 있으려니 나물 뜯으러 다닌다는 이고장 사람을 만나 기념사진 한장 찍고요...
이제 내려 가야지...
1.3킬로 가까이를 한참동안 고도를 낮추어 내리막으로 다시 4백여m 를 올라서 도착한 서래봉==1174고지... 정상을 떠난지 50여분만이다.
중간에 오는 길에 저멀리 오른쪽 지나온 끝봉, 중봉, 백운상봉의 조망을 담고 싶은데...도무지 숲이 짙어서.......
겨울이면 좋을 텐데...아쉬움이.....그래도 숲을 비집고 한장 담아 본다.
뾰족봉우리가 끝봉..차례로 중봉 상봉인데.....ㅉㅉㅉ
급경사 내리막이 끝날 즈음 나타난 절간....불사가 한창이다. 화과원
화과원을 벗어나자 마자 계곡과 물의 잔치가 시작된다. 아늑한 깊은 산중 숲속의 기운이 너무 좋다.
이어지는 계곡이 사람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았지 싶다. 그야말로 ``원시계곡`` 이다.
이곳에서 점심도 먹고.... 가져간 곡차도 들이키고.....신발을 벗고 맨발로 이리저리 물놀이.... 2시간이나
그냥
...........
놀았다.
이곳은 백운산에서 이름난 명소이다.
소위 ``용소``라고 불리는 곳
위 그림은 용소로 내리는 폭포줄기
아! 시원하다.
아침에 집을 나설 때 마눌각하 왈~ ``오늘 함양지방 일기예보에 32도 폭염이라는디 꼭 가야대긋소~잉~~``
``에라이 마눌님아! 자네는 억수로 덥제..... 메~롱~~``
이제부터 백운암까지 약 1.3킬로 30분 정도를 계곡을 좌로 우로 끼고 걷는다.
숲과 산과 계곡이... 그리고 솔과 하늘과 물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장관이 참으로 시원하다.
여기는 마을(원점)에서 약 1km 정도 거리에 있는 백운암이라는 절...
절마당 옆에 있는 작은 폭포와 소...물색이 곱다.
참말로 이렇게 고와도 되는 겁니까? 예~~!!!
드디어 들어선지 거의 8시간을 산속에서 보내고 하산완료
(절을 네군데나 들리고 물장난하고 노닥거린 시간이 두어시간 되니 순수 산행시간은 6시간이 채 못된다).
다녀온 산더미를 한번 올려다 보고는 집으로.......
과연 白 雲 산 이로구나 !
백운산신령님! 다음 뵐 때까지 잘~~ 계시이소이~~
함양 백운산 산행기 ~~끝~~
첫댓글 명백수님은 산을 완전 날아다니셨네요~ 해발 1000m 넘는 산행 해본지는 작년 속리산 문장대였는데...
제주 한라산 다음으로 힘들었었던 기억만..ㅋㅋㅋ... .사진 잘 보았습니다.
엥~ 먼 말씸을....지는유 날개가 업슈~~
션하기는요..
이 더운날에 보기만해도 온몸에 땀이 흐릅니다
내려오는 계곡빼고
백운산으로 초대합니당~~. 땀이 흐른께 억수로 션하던디유~....ㅋㅋㅋ
명백수님 저 계곡물에 발 담그고 놀았죠?? 잉~~샘나네요 근데 산 사나이라고 불러드려야 되는건아닌지 거울님 말씀처럼 날아다니셨나봅니다 ^^
ㅎㅎㅎ. 발 담구기만 아니라 일저리 첨벙첨벙... 잘 놀았심더. ``훌러덩~``은 안햇심더..^ㅎ^
그림 보는기 힘듬니다...
인증샷만 올리시기를
존데는 다 다니시는 구먼유 ...
노푼데 기어 올라가는 것보다 그림 보시분이 훨 더 욕보시지요. 그재미로 사진을....
으짜던지 시원 합니다^^
백수님 덕분에 시원하게 계곡에서 발 담그고 놀고 있으니~~
ㅎㅎㅎ..글치요. 백수라도 그냥 백수가 아니라.....명~백순디여....ㅋㅋㅋ
아직 한창이십니다........ 늘 건강하시길......
아~ 그러세요.. 근데 다른 분들은 아직 한창도 안된거 아임니꺼.. ㅎㅎㅎ
편히 앉아서 보니 더 시원합니다.....ㅎ
언제 고생을 같이 함 해야 댈낀디......ㅎㅎㅎ
그날을 기다리겠심더...............................
단풍때도 졸끼고....아님 초봄 새이리파리때나....저-위에 머시마도 불러갖고요이~~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