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새(雨鳥)』(웅산 작사/작곡)는 2005년 발매된 「웅산」의 2집
앨범 [The Blues]에 수록된 마이너 블루스 곡입니다.
「웅산(雄山)」(1973년생, 본명 김은영)은 "웅산 밴드"의 보컬이며
경희대학교 포스트 모던학과 교수, 단국대학교 생활음악과 보컬
교수, 중부대학교 실용음악과 보컬교수를 역임했습니다.
「웅산(雄山)」이라는 독특한 이름은 '몇 천 년을 그대로 있는 산'
처럼 변하지 말라는 법명(法名)으로 18살에 비구니가 되기 위해
출가해 충북 단양의 '구인사'에서 얻은 이름입니다.
그렇지만 2년간의 승려 생활 도중 우연히 듣게 된 전설적인 재즈
가수 'Billy Holiday'의 I'm a fool to want you를 들은 뒤에
승려 생활을 청산한 뒤 재즈 가수가 되었다고 합니다.
1996년 '신관웅 밴드'와 '류복성 밴드'에서 노래하며 재즈 보컬로
입지(立地)를 다지지만 '상지대'를 다니던 학창 시절인 1993년
MBC'대학 가요제'에 출전하여 수상하는 등, 록 그룹에서의 보컬이
그녀의 첫 무대였습니다.
2003년 [Love Letters]를 시작으로 2005년 정통 재즈 스탠더드와
블루스 컨셉의 앨범 [The Blues]를 이어 발표하면서 호평을 받게
되는데, 이는 2년 후 [Yesterday]에서 꽃을 피우며,
2008년 '한국대중음악상'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
인정을 받게 되고, 그해 6월에는 월간 '재즈피플' 독자들의 투표로
이루어진 Reader's Poll 보컬 부문에 선정됩니다.
뮤지컬, 방송 MC 등 국내 활동을 다양화하면서 일본 무대도 소홀히
하지 않아 [Fall In Love], [Close Your Eyes] 등 후속작 모두가
한국을 비롯한 일본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인천아이러브색소폰클럽 대표 윤양로)
-----------------------
울면서 쪼로록 쪼로록 쪼로록
비 오는 소리 뿌리면서
홀로 가을 비 속 먼 길을
그렇게 그렇게 그렇게 다녀왔으니
가득 채운 소주 한잔 쭉~들이 키고
젖은 길 멀리멀리
날아가게 하여야겠구나~~~~
멀리 서 님께서 다정히
내 이름 불러 주신다면
홀로 지친 어깰 어루만지며
흐르는 눈물을 훔치며
내 님께 날아가야지
지친 어깨 쓰다듬어 날개 짓 하면서
님께서 부르시며 이름 부르시면
날아가야지~~
(반복)
고운 님 부디 부디 부디 부디
부디 부디 부디 부디 부디
빈집 창 밖 숲 속은
도시에 아파트들처럼
주인들이 다와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