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 Q.T]
2021년 9월 2일(목)
[거룩한 백성을 상징하는 나실인의 삶]
● 성경본문 :사사기 13:1-14
1.이스라엘 자손이 다시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들을 사십 년 동안 블레셋 사람의 손에 넘겨 주시니라
2.소라 땅에 단 지파의 가족 중에 마노아라 이름하는 자가 있더라 그의 아내가 임신하지 못하므로 출산하지 못하더니
3.여호와의 사자가 그 여인에게 나타나서 그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가 본래 임신하지 못하므로 출산하지 못하였으나 이제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4.그러므로 너는 삼가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며 어떤 부정한 것도 먹지 말지니라
5.보라 네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의 머리 위에 삭도를 대지 말라 이 아이는 태에서 나옴으로부터 하나님께 바쳐진 나실인이 됨이라 그가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시작하리라 하시니
6.이에 그 여인이 가서 그의 남편에게 말하여 이르되 하나님의 사람이 내게 오셨는데 그의 모습이 하나님의 사자의 용모 같아서 심히 두려우므로 어디서부터 왔는지를 내가 묻지 못하였고 그도 자기 이름을 내게 이르지 아니하였으며
7.그가 내게 이르기를 보라 네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이제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며 어떤 부정한 것도 먹지 말라 이 아이는 태에서부터 그가 죽는 날까지 하나님께 바쳐진 나실인이 됨이라 하더이다 하니라
8.마노아가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주여 구하옵나니 주께서 보내셨던 하나님의 사람을 우리에게 다시 오게 하사 우리가 그 낳을 아이에게 어떻게 행할지를 우리에게 가르치게 하소서 하니
9.하나님이 마노아의 목소리를 들으시니라 여인이 밭에 앉았을 때에 하나님의 사자가 다시 그에게 임하였으나 그의 남편 마노아는 함께 있지 아니한지라
10.여인이 급히 달려가서 그의 남편에게 알리어 이르되 보소서 전일에 내게 오셨던 그 사람이 내게 나타났나이다 하매
11.마노아가 일어나 아내를 따라가서 그 사람에게 이르러 그에게 묻되 당신이 이 여인에게 말씀하신 그 사람이니이까 하니 이르되 내가 그로다 하니라
12.마노아가 이르되 이제 당신의 말씀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이 아이를 어떻게 기르며 우리가 그에게 어떻게 행하리이까
13.여호와의 사자가 마노아에게 이르되 내가 여인에게 말한 것들을 그가 다 삼가서
14.포도나무의 소산을 먹지 말며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며 어떤 부정한 것도 먹지 말고 내가 그에게 명령한 것은 다 지킬 것이니라 하니라
● 오늘의 말씀 요약
이스라엘이 하나님 앞에 악을 행해 40년간 블레셋에 고통당합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마노아의 아내에게 나타나 아들을 낳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나실인으로, 블레셋으로부터 이스라엘을 구원할 것입니다. 여호와의 사자는 마노아에게도 나타나 나실인이 지켜야 할 규례를 알려 줍니다.
● 본문 해설
나실인 삼손의 탄생 예고 13:1-5
사사기에 등장하는 마지막 사사는 삼손입니다. 삼손이 활동할 당시 이스라엘은 영적으로 최저점에 이른 시기였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 앞에서 악(우상 숭배)을 행했고 블레셋의 압제를 받아 40년 동안 고통을 당했습니다. 40년은 지금까지 압제 기간 중 가장 긴 기간입니다. 본문에는 사사기에 상투적으로 나오는 이스라엘의 영적 상태가 그 정도로 악화되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기 위해 준비하신 인물이 삼손입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삼손의 어머니에게 나타나 잉태 소식을 전합니다. 삼손은 어머니의 태에서부터 나실인으로 구별되었습니다. 삼손의 사명은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것입니다.
- 블레셋의 긴 압제 기간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요?
- 내게 고통을 허락하시는 하나님 뜻은 무엇일까요?
남편에게 천사의 말을 전함 13:6-14
삼손의 어머니는 자신에게 찾아온 이가 신적 존재인 것을 감지할 정도로 영적 예민함을 지녔습니다(6절). 그녀는 남편에게 여호와의 사자가 말해 준 내용을 전합니다. 자신의 몸에서 태어날 아이가 나실인이 될 것이기에, 자신도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고 부정한 것도 먹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7절). 어머니가 먹는 것은 곧 태아의 음식이기 때문입니다. 여호와의 사자는 마노아에게도 나타나 나실인이 지켜야 할 것을 알려 줍니다(13-14절). 삼손은 모태에서부터 나실인으로 구별되었습니다. 나실인으로 구별된 삼손은 거룩한 백성으로 구별된 이스라엘을 상징합니다. 이스라엘의 타락은 구별된 백성임을 망각한 데서 시작됩니다.
- 여호와의 사자가 여인과 그 남편에게 전한 메시지는 무엇이었나요?
- (7, 13-14절) 하나님께 헌신하기 위해 내가 구별되어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요?
● 오늘의 찬송 (새 286 주 예수님 내 맘에 오사)
(1) 주예수님내맘에오사 날붙들어주시고 내마음에새힘을주사 늘기쁘게하소서
(2) 주예수님내맘에오사 내소원다아시고 내무거운짐맡아주사 참평안을주소서
(3) 주예수님내맘에오사 날정결케하시고 그은혜를내맘에채워 늘충만케하소서
(4) 주예수님내맘에오사 내길인도하시고 주성령을내맘에채워 늘충만케하소서
(후렴) 사랑의주사랑의주 내맘속에찾아오사 내모든죄사하시고 내상한맘고치소서
(경배와 찬양) 허무한 시절 지날 때 깊은 한숨 내쉴 때 그런 풍경 보시며 탄식하는 분 있네 고아같이 너희를 버려두지 않으리 내가 너희와 영원히 함께하리라 성령이 오셨네 성령이 오셨네 내 주의 보내신 성령이 오셨네 우리 인생 가운데 친히 찾아오셔서 그 나라 꿈꾸게 하시네
● 묵상 에세이
세상 속에서 빛이 되라 - 영에 속한 사람 / 이규현
성경에서 ‘거룩함’이란 구별된 모습을 말합니다. 만약 ‘세상과 나는 참 잘 맞아. 믿지 않는 친구를 만나면 참 편해.’라고 생각한다면, 세상과 동화되어 거룩함을 잃은 증거일 수 있습니다. 성도에게 세상과의 부조화는 당연한 것입니다. 거룩한 삶을 추구하다 보면 다르게 산다는 이유로 때로 사회 부적응자로 비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성도의 자존감이 ‘구별’에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타락한 세상에서 성도로 살아가기란 보통 힘든 일이 아닙니다. 목회자들은 교회 안에 있기 때문에 세상에서의 삶이 얼마나 힘든지 다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이야기를 들어 보면 성도들이 예수님 믿기가 너무 힘들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 더러운 세상!”이라고 한탄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더러운 세상을 피하면 갈 데가 없습니다. 우리는 더러운 세상에 들어가 빛이 되어야 합니다. ‘격리’와 ‘분리’는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격리되는 삶이 아니라 분리되는 삶을 살아갑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거룩함은 공간적 개념이 아닌 삶의 태도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성도는 짐을 싸서 기도원에 들어갈 것이 아니라 타락하고 더러운 이 세상의 한복판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결국 거룩함이 세상을 이길 것입니다. 빛으로 한결같이 구별되어 살아갈 때, 세상은 고개를 숙이고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 한절 묵상
사사기 13장 5절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의 깊은 사랑은 구원의 은총 속에서 온전히 드러납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구원을 부르짖을 수조차 없을 때, 하나님이 그들을 향해 ‘먼저’ 움직이십니다. 우리는 늘 죄짓고 넘어지지만, 하나님은 언제나 사랑의 손을 내밀어 우리를 일으키십니다. 우리의 상황이나 의지와는 상관없이 예비하신 구원 계획을 반드시 이루십니다. 가장 깊고 어두운 절망 속에서도 하나님은 위대한 ‘역전의 승리’(구원)를 준비하십니다.
● 오늘의 명언
하나님의 영광과 그분을 높이는 일에 헌신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희망이 있다. - R. T. 켄달
● 오늘의 기도
죄악과 절망이 가득한 세상에서 저를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불러 주신 은혜가 얼마나 감사한지요. 오늘도 어떻게 행할지 가르쳐 주시는 하나님 음성을 구하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의 제사를 드리게 하소서. 맡기신 사명을 이루기까지 구별된 삶을 포기하지 않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