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풀이는 소중한 자리입니다.
촛불풍물단 활동을 마치고 허기진 배도 채우고 술도 한잔 나누며 서로를 격려하고 다음을 다짐하는 자리입니다.뒷풀이 장소가 멀다,맛이 없다,어수선하다등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제가 솔직히 촛불풍물단하면서 제일 힘들었던건 뒷풀이장소 정하는 것이었습니다.처음 출발할때는 돈을 아껴볼려고 재료를 사와 음식을 잘하는 친구에게 조금의 수고비를 주고 미르마루사무실에서 준비하게 했습니다.
단점은 모이는 숫자가 적고 남는 음식처리 문제였습니다.
4월 전국집중 촛불풍물단을 마치고 미르마루에서 뒷풀이를 하는데 이제 매주 해보자는 의견이 다수여서 4월 넷째주부터 매주하기 시작했습니다.
남대문시장 갈치골목에서 뒷풀이를 하는데 9시가 넘으면 문을 닫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조금 멀더라도 문화공간 온으로 가자고 해서 가기 시작합니다.
시청이나 광화문에서 행진이 끝나면 온으로 갑니다.
행진의 날에 홍대입구역에서 마쳤는데 뒷풀이장소를 구하지 못해 편의점에서 라면에 술한잔하는데 정말 미안했습니다.
다음에는 어렵게 닭한마리집을 예약해서 뒷풀이를 하는데 뒷끝이 안좋아 다음에는 이집 오지 말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비오는 날 행진을 하며 혜화동 대학로에 행진을 마치고 찾은 고깃집이 있어 혜화동으로 갈때는 그집을 가곤 했습니다.
전 번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마칠 때에는 미리 사람을 보내 알아보게 해서 족발집에서 했습니다.
20명이 넘는 분을 한자리에서 뒷풀이하는 장소를 찾는게 쉽지 않습니다.
취향도 다 다르고 만족을 시킬수는 없겠지요.
그래서 행진 종점에서 가깝고 알맞은 곳에서 하려면 이 집이 좋다,내가 그 근처를 잘아니 내가 알아보겠다는등 단원 여러분의 참여가 필수입니다.
촛불풍물단에 다른 회의 체계가 없어 지금까지 뒷풀이장소에서 결정하고 집행하는 구조였습니다.
단원 여러분의 참여가 필요합니다.
작은 것부터 나눠서 해보려 합니다.
예를 들면 뒷풀이장소는 내가 알아보겠다 뒷풀이장소 선정 담당을 시켜다오,풍물단 짐정리 담당을 시켜다오,집회 소통 담당을 시켜다오,내가 웹자보는 만들지 아니까 웹자보 담당을 헤보겠소,나는 어르신을 잘 챙기니 어르신 당당을 해 보겠소 등 풍물단 활동에 자기가 할 수있는 일을 함께 해 보아요.
윤석열 탄핵의 봉화가 올랐습니다.
탄핵 봉화대의 선봉 촛불풍물단 앞길에 영광이 함께하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