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히어로 만들기☆
편견처럼 얻기 쉽고, 또한 버리기 어려운 것은 없다.
1987년 개봉하여 젊은이들의 마약 중독에 경각심을 심어준 영화, 회색도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로다주) 술과 마약에 찌든 20대 청년 줄리안을 연기하며 당시 22살이라는 어린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의 깊이 있는 연기로 세상에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이 영화의 주인공은 실제로도 마약에 의존하는 삶을 살고 있었다.
1992년 영화 <채플린>으로 이듬해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고 비록 알파치노(여인의향기) 에 밀려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불과 20대 중반의 나이에 대중과 평단의 찬사는 대단했다.
젊은 날의 감당할 수 없는 큰 성공 때문이었을까?
마약 중독으로 인해 감옥까지 가야 했고 이후 7~8년 동안 감옥과 재활원을 드나들며 전 재산을 탕진했다.
사랑하는 아내마저 그의 곁을 떠났고, 결국 그의 손엔 아무 것도 남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그를 믿어준 한 사람, 수잔 레빈.
그녀의 도움으로 로다주는 마약 중독으로부터 자신을 이겨내기 시작했다.
<굿나잇앤굿럭>, <키스키스뱅뱅>, <조디악>, <셜록홈즈> 등 활발한 작품활동을 통해 다시 주목 받는 배우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08년, 존파브루 감독은 인생의 전환점이 될 운명적인 배역을 로다주에게 제안한다.
블록버스터 <아이언맨>의 토니스타크!
말도 안돼! 마블 스튜디오 간부진들은 존파브루 감독에게 거세게 항의했다.
마약중독자를 히어로에 어떻게 쓰란 말인가?
그것도 나이가 지긋한 마약중독자를?
당시 로다주는 연기력이야 그렇다 쳐도, 더 이상의 스타성에서는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기존 히어로들의 고뇌에 찬 비장함과는 또 다른 매력, 특유의 가벼움과 익살, 인간적인 면모를 지닌 새로운 히어로, 토니 스타크.
로다주의 가능성에 대한 존파브루 감독의 확신은 마침내 간부진들의 편견을 버리게 만들었다.
결과는?
한 해 개봉 첫 주 수입 1위, 역대 10위, 약 1조원의 흥행수입을 올렸다.
(박스오피스 1위) 로다주는 세계 최고의 슈퍼히어로이자 할리우드에서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특급 배우가 되었다.
밑바닥까지 몰락하며 재기할 수 없을 것이라 여겨졌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화려한 부활.
과거의 편견을 깨고 그를 천덕꾸러기에서 슈퍼히어로로 만든 것은 다른 무엇보다 한 두 사람의 믿음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두 사람은 영화 <고티카>에서 처음 만나 지금까지도 부부의 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2023년 11월 13일,
"행복의 원천은 편견을 갖지 않는데서 시작된다.
편견은 우리에게서 행복을 앗아가는 주범이다"라는 마담 드 샤를레의 말처럼 내 행복을 지키기 위해 타인에 대한 편견을 갖지 않고자 다짐하는 월요일 아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