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 어려운 삶 가까이서 돌봐 |
거진읍사무소, ‘발로 뛰는 사랑의 김치·달걀전달’ 이벤트 호응 |
거진읍 직원들이 정옥화 씨 가정을 방문해 김치와 달걀을 전달하고 말벗 봉사를 하고 있다. 거진읍사무소가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 30여 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2월부터 ‘발로 뛰는 사랑의 김치·달걀전달’ 이벤트를 벌여 지역사회에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행사는 이웃돕기에 써 달라며 거진읍에 물품을 기탁해 온 진성식품(대표 이재수)의 김치 1통(4kg)에다 읍사무소 직원들이
매달 5천원~1만원씩 적립한 기금으로 달걀 1판을 합쳐서 전달하는 사업이다. 특히 각 가정에 물품을 직접 전달하는 거진읍 직원들은
어르신들을 만나 말벗 봉사도 함께해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일회성이 아닌 지역의 정기복지행사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거진1리에 사는 정옥화 할머니(74세)는 “공무원들이 그냥 한 두 번하고 그칠 줄 알았는데, 매번 찾아와 이야기도 들어주니 적적할 때
위로가 돼 고맙기 그지없다”며 감사를 표시했다. 박상율 거진읍장은 “거진읍은 명태어획과 관련 산업의 쇠퇴로 급격히 슬럼화 되어가고
있는데다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현실을 공직자들이 제대로 인식하고, 지역사회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해보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후원(1계좌 5천원)을 원하는 사람은 거진읍사무소가 운영하는 ‘사랑의 달걀 후원회’(☎680-3832)로 문의하면 된다. 장공순
기자 고성신문 www.goseong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