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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대한감리회 남선교회중앙연회연합회(회장 연규철 장로) 주관과 이천중앙교회(담임 김종필 목사)의 후원으로 2022년 12월 12일부터 12월 21일까지 10일간 세계 최 극빈국으로 알려진 아프리카 말라위에 14명의 선교팀이 단기선교를 다녀왔습니다. 모든 사역일정을 은혜롭게 진행하기 위해 여선교회 중앙연회연합회와 협력하여 사역을 감당하였습니다.
에티오피아항공 ET672편으로 12일 밤 00:15분 출국했지요. 이를 위해 나는 이천중앙교회에서 11일 밤 19:30분에 인천공항으로 출발했고요.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공항에 도착한 시각은 한국시간 13:25분(현지시간 07:25). 그러니까 13시간 10분을 비행한 셈이네요.
다시 말라위행 항공편에 몸을 싣고 릴롱궤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19:50분(현지시간 12:50분). 인천국제공항 출발 19시간 35분 만에 말라위 땅에 발을 디딜 수 있었답니다. 머나먼 여정이었지요. 수화물을 찾고 입국신고 후 14시경 말라위 최우영 선교사님과 미팅할 수 있었습니다. 말라위 릴롱궤 공항은 아주 작은 규모로 한산한 분위기입니다. 한국과의 시차는 7시간입니다.
말라위는 아프리카 대륙 남동부의 내륙국이며 국토의 모양은 남북 길이가 837Km이고 동서 폭은 8~160Km로 길고 좁은 지형으로 북쪽은 탄자니아, 동쪽과 남쪽은 모잠바크, 서쪽은 잠비아와 접해 있습니다. 말라위 기후는 열대계절풍 기후로 건기와 우기로 나뉘는데 4월~10월까지가 건기이고 11월부터 3월까지가 우기로 평균 기온은 22℃ ~27℃ 랍니다.
말라위 릴롱궤공항은 해발 1,200m 정도. 우리가 도착한 선교센터는 해발 1,136m라고 합니다. 대체적으로 고도가 높은 고원지대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인가 하늘이 머리 바로 위에 있는 느낌이 듭니다.
공항을 나와 북서진선교센터까지는 꽤나 먼 길이었습니다. 선교센터로 가는 도중 달러를 이곳 화페 콰차로 환전하였습니다. 선교자금으로 가져간 돈을 환전하니 말라위 지폐가 가방으로 하나 가득. 돈가방을 지고 다니는 평생의 추억거리가 되었답니다.
우리가 도착하는 날 첫 선교사역으로 의료선교를 시작합니다. 현지 병원 의사와 간호사의 자원봉사로 진행되는 의료선교. 선교센터 내에 병원을 신축 중에 있는 데 수술실을 증축 중에 있습니다.
병원 앞에는 진료를 받기 위해 주민들이 찾아와 순서를 기다리고 있네요. 수술실을 증축하기 위해 준비 중인 모습입니다. 이곳 주민들은 진료받기가 하늘에 별따기죠. 이런 의료선교 외에는 특별히 병원을 접할 수 없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답니다.
의료선교 일정을 마치고 의료진과 기념촬영을 하였네요. 자원봉사로 함께해 주신 의료진에게 감사를 전했습니다.
선교센터 내의 농장을 둘러봅니다. 지난 2018년에 이곳에 왔을 때는 건기라서인지, 황무지 같았던 땅에 이런 농장을 가꾸었다는 것이 실감이 나질 않았답니다. 이야기를 들어본 즉, 우물을 파서 농장에 급수를 하니 농작물을 본격적으로 재배하게 되었다네요. 잘 살고 못 사는 관건은 우물을 파는 것이네요. 지하에 물은 충분하다고 합니다. 우물만 판다면 식량은 자급자족할 수 있겠죠.
우물 한개 파는데 700만 원 정도 소요된답니다. 우물파주는 선교가 필요하겠다 싶네요. 농장에는 아주 많은 채소와 과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망고, 파타야, 수박, 참외 등 과일도 맛있고요. 농장은 한국의 어느 장로님께서 선교사역을 오셔서 운영하신다고 하네요. 감사하죠.
이렇게 많은 수박을 수확했는데 판매가 문제입니다. 시장에 내다 팔아야 하는데...... 안타깝게 선교센터 구석에 쌓여 있어요. 시민들의 소비도 문제지만 판매처가 개발되어야 하겠네요. 생산과 유통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판로가 개발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래도 황무지 말라위 땅에서 맛있는 수박이 생산된다는 것. 뿌듯하고 자랑스러웠습니다.
저녁에 센터에 모여 도착 기도와 인사말, 그리고 선교사역 일정에 관한 사항, 선교센터 활용방법 등에 대한오리엔테이션을 가졌지요.
둘째날 아침부터는 오전 5시 30분에 본부교회에서 진행되는 새벽예배도 참석하였습니다. 현지 주민도 30여 명 참석한다고 합니다. 최재노 선교사님의 방언에 관한 말씀에 은혜가 되었습니다. 새벽예배에 참석하는 주민은 이곳에서 아침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는군요.
새벽기도 시간에 선교사님께서 우리 일행을 대표 기도하도록 배려해 주셨네요. 말라위를 위해, 선교센터를 위해, 성도들의 신앙회복과 복음 전파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주님의 은혜 가운데 말라위에 교회가 바로 서기를 원합니다. 축복받기를 원합니다. 주님 함께 동행하여 주옵소서.
교육관입니다. 현재 유치원으로 활용되는데 지난번엔 좌측 건물 한동이었고, 우측건물은 미국선교팀이 헌금해 주셔서 증축 중이었는데 건축비가 모자라던 터에 지난 3월에 안국현 장로님께서 건축선교헌금을 보내셔서 우측건물 한동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건물이 4동이 더 건축되면 학교를 설립할 수 있다고 하는 군요. 선교센터 바로 앞에 무슬림이 땅을 매입하고 담장을 쳐 놓았습니다. 이들이 먼저 학교를 설립하면 선교사역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겠다 싶네요. 뜻있는 분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현지 교회 세군데를 방문 사역할 계획입니다. 첫 번째 사역지로 향했지요. 차로 이동 중에 도로 풍경을 담아 보았습니다. 도로변에는 노점상들이 꽤나 많이 늘어서 있어요. 교통은 주로 자전거를 이용하는데 숯이나 장작을 자전거에 가득 싣고 아슬아슬하게 갑니다. 자전거 타는 기술도 대단하네요.
말라위호수 방향 북쪽으로 차량을 이용하여 도착한 곳은 창곰배 제자들 교회(담임목사 프랭크).
이곳은 일명 무슬림벨트라고 부른답니다. 길게 늘어진 말라위호수 주변으로 무슬림들이 줄지어 있다는군요. 북서진 선교센터에서는 그들의 허리를 끊기 위해 이곳에 교회를 건축했고, 전략적으로 교회를 더 개척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선교사역을 위해 예배당에 들어가기 전 기도로 무장했습니다. "우리의 선교사역 위에 하나님 함께 동행해 주셔서 이 사역을 통해 말라위 땅에 온전한 복음이 전파되게 해 주옵소서"
선교단 일행이 찬양으로 영광 돌리면서 예배가 시작됩니다. 이번 선교는 여선교회 중앙연회연합회 김수자 회장님과 최명순 직전 회장님을 비롯한 이천중앙교회의 여선교회원들께서 동참해 주셨습니다. 어린이사역을 위해 여선교회원님들께서 많은 수고를 담당하셨지요. 감사드립니다.
안국현 장로님의 설교말씀이 이어집니다. 영어로 통역, 말라위어로 통역을 하는 어려운 과정이었지요. 이후 모든 사역들 가운데도 이와 같이 두 번 통역으로 진행됩니다.
어린이와 참가한 성도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율동과 찬양에 이어 팔찌만들기, 십자가 목걸이 만들기, 손톱 메뉴쿠어 바르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어찌나 좋아하던지 우리가 은혜받았던 시간 아니었던가?
각계 각처에서 후원한 선교기금을 창곰배 제자들교회 프랭크 목사님에게 지원해 드렸습니다. 이후 방문하는 교회들도 같은 선교후원금을 전달했답니다.
준비된 사역을 끝내고 성도들에게는 우리가 마련한 식사가 제공됩니다. 이곳 창곰배교회는 올해 교회가 신축되었고 우리 중앙연회 남선교회에서 이곳에 오기 전 미리 선교 후원금을 보내 교회 내외부 도색과 의자를 구입해 주었습니다. 전기도 사용할 수 있고 앰프도 설치되어 있네요.
말라위 호수방향인 동쪽으로 가는 길에 흔히 볼 수 있었던 꽃입니다. 빨간꽃이 만발했어요. 아름다운 빨간 꽃. 그런데 이 꽃 이름을 알 수가 없었네요. 말라위 사람들도 모른다고 하니.............
이쪽 도로변에는 무슬림 모스크(성전)가 꽤나 많이 보이는 군요. 이슬람을 믿는 사람들을 무슬림이라고 부르는데 많이 기도해야겠습니다. 무슬림들은 저렇게 번듯한 모스크를 짓고 포교를 하는데 우리 교회들은 매우 부진한 상태입니다. 북서진선교센터를 통한 이곳 말라위 동쪽 교회 개척을 위해 정말 많이 기도해야겠다 다짐을 해봅니다.
오늘 우리 일행은 말라위 호수에 왔습니다. 해발 470m에 위치한 말라위호수는 말라위 북쪽과 남쪽으로 400Km를 길게 늘어져 있는데 세계 10번째로 큰 호수라고 합니다. 바다같이 넓고 큰 호수. 수심은 500m 정도라는데 수천종의 물고기가 서식하고 있지만 아직도 미개척 호수라고 합니다. 여하튼 바다 같이 넓고 큰 호수로 말라위의 답답함을 시원하게 풀어줄 수 있는 말라위 유일의 관광지네요.
말라위호수에 있는 선버드호텔에서 1박을 합니다. 아프리카를 오가는 항공편은 3개 항공사가 있다는 군요. 남아공항공기, 케냐항공기, 에티오피아항공기랍니다. 그중에 한국을 오가는 직항로는 에티오피아항공이 유일하답니다.
보트를 타고 1Km 정도 가면 작은 무인도 섬이 있는데 그곳에 올라가서 호수를 관망해 볼 수 있습니다. 이 호수를 홍보하고 관광객을 유치하는 관광상품이라도 개발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이 도로는 말라위 1번국도라네요. 왕복 2차선 도로를 4차선으로 확포장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중심도로는 그런대로 포장이 되었건만 시골로 들어가는 모든 도로는 거의 비포장 상태입니다.
우리나라에서 60, 70, 80년대에 볼 수 있었던 나무전신주와 애자네요. 말라위의 전력은 수력발전에 의존한다는데 전력사정이 아주 안 좋은 상태입니다. 보통 하루에 10시간 정도는 단전이 되네요. 느닷없이 전기가 뚝 끊겨요. ㅎㅎㅎㅎ 그냥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지요. 우리가 머무는 기간에는 15~17시간 정도 단전이 되었답니다. 선교센터는 발전기를 준비해 놓고 정전이 되면 발전기를 돌리고 있습니다. 비가 오는 우기에는 비바람 때문에 전신주가 쓰러지기 일쑤라는군요. 그나마 주요 시설에나 전기가 들어오고 일반 가정에는 아직 전기공급이 전혀 안되고 있습니다.
다음 날 유치원사역을 감당합니다. 김숙자 권사님의 설교말씀과 함께 준비된 많은 사역들이 진행됩니다. 아이들이 잘 따라주는 군요. 이곳 선교센터의 선교사님들과 사역자들께서 잘 훈련을 시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들이 성장해서 말라위를 복음의 나라로 세우는 기둥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곳 선교센터에는 우리 이천중앙교회 출신 김이슬 사모가 사역하고 있습니다. 말라위 사역 9년차라고 합니다. 팔방미인이네요. 선교센터에서 아주 큰 일을 감당하고 있는 김이슬 사모. 이천중앙교회 출신이라 더욱 자랑스럽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만들고 놀아주는 사역을 진행하던 중 천진낭만한 아이들의 모습에서 말라위의 희망을 볼 수 있었네요. 선교센터에서 학교도 설립할 계획이라니 잘 훈련시키고 훌륭한 일꾼으로 성장시켜 주길 기도합니다. 아이들에게 식사를 제공합니다. 식사라야 옥수수가루를 끓인 죽입니다. 그래도 두 손 모아 정성껏 감사 기도를 하는 어린아이의 모습에서 감동받고 은혜가 되었답니다.
오후 일정은 마을과 성도들 가정을 방문하는 사역입니다. 4Km정도를 걸어서 잠베 마을로 갔습니다. 마을주민들이 찬송하면서 우리 일행을 반기고 있네요. 추장을 비롯한 8 가정이 믿음의 가정으로 선교센터 본교회를 나온다고 합니다.
우리가 준비한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회장 인사말씀과 김지호 장로님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가정을 방문합니다. 마을 전체가 극빈가정이죠. 그 가운데 구역장께서 정해 주신 성도 4가정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가정 가정을 방문하면서 하나님의 축복을 전해 주었고 준비한 선물을 전달하면서 이 가정을 하나님의 복음의 통로로 사용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주택 내부를 공개해 주었는데 주택 내부는 흙바닥에서 살아가는가 하면, 조금 나은 가정은 침대 비슷한 기구에 아주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었답니다.
말라위 주택가 주변에는 이런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벽돌을 굽는 겁니다. 벽돌을 만들어 겉을 흙으로 바른 뒤 아궁이에 불을 지피면 벽돌이 빨갛게 구워지는 것. 그냥 흙벽돌보다 견고하고 비가 와도 잘 쓰러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흙벽돌을 수시로 만들고 있다네요
이렇게 우기에는 모든 작물의 씨앗을 파종하고 수확할 수 있으니 말라위는 매우 희망적입니다. 밭 가운데 서있는 나무들이 망고나무입니다. 저렇게 큰 나무에 망고가 주렁주렁 달려 있습니다. 요즘이 보릿고개라고 하는데 망고 덕분에 배고픔을 면할 수 있다고 하네요. 우물 파주기를 한다면 건기 때는 물론 일 년 내내 농사를 지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선교센터에서 지금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중이니까요.
오늘은 음친지 제자들의 교회를 방문합니다. 2시간 정도 차량으로 이동하였지요. 성도들이 우리 일행을 환영하기 위해 마을 어귀 망고나무 아래에 모여 있네요.
찬송가를 우렁차게 부릅니다. 아멘~ 아멘~ 아멘~~ 아멘 소리가 하늘을 찌릅니다. 이들의 부르짖음을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응답해 주실 줄 믿습니다. 힘께 불러 볼까요.
이어 교회로 안내합니다. 움막교회네요. 아~ 교회가 이렇게 열악하다니....... 무슬림의 모스크는 어디를 가던지 잘 지어진 성전이었는데 하나님의 교회가 이렇다는 것이 마음이 매우 아팠습니다. 빨리 부흥되고 더 많은 선교의 손길이 이어지길 기도하는 수밖에요.
저는 남선교회 회장으로서 대표자 인사를 드리고 단체 찬양과 김지호 장로님의 설교로 주님께 영광을 돌렸답니다. 역시 두번 통역을 통해서죠.
이곳 음친지 제자들의 교회 짜짜목사님은 훈련을 잘 받은 분인 것 같네요. 성도들과 아이들에게도 훈련을 잘 시킨 것을 확연히 볼 수가 있었습니다. 역시 훈련이 중요하구나 하는 것을 느꼈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기, 찬양하기, 만들기체험 등 사역을 감당하고 참석자들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합니다.
역시 짜짜목사님에게 선교헌금을 전달하였지요. 하루빨리 사역자를 붙여 주셔서 온전한 교회가 건축되기를 기도합니다.
말라위의 교회들은 나름대로 농사도 짓고 있습니다. 넓은 땅위에 옥수수, 콩, 땅콩, 카사바 등 여러 가지 농작물을 재배하고 있어요. 역시 우물을 더 많이 보급해야겠습니다. 우물파기가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우물을 파주면 물을 길어야 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모이게 되어 있지요. 전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됩니다. 깨끗한 물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질병으로 부터 보호받을 수도 있고요. 배고픔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일 년 내내 언제나 농사를 지을 수 있기 때문이죠. 아프리카에 우물 파주기 선교는 절실한 과제인 것 같습니다.
서쪽방향으로 내려오니 이곳은 노란 아카시아 나무가 많네요. 동쪽과는 대조적이죠.
다음 날 선교세터에서 차량으로 1시간 정도 소요되는 거리에 위치한 브윈디 제자들의 교회를 방문했습니다. 이 마을은 2018년에 이천중앙교회에서 방문했던 마을입니다. 그 당시엔 움막교회였었죠. 아~~ 아주 감동을 받은 마을. 내가 처음 아프리카에 와서 많은 눈물을 흘린 곳이라 감회가 새로웠답니다. 이런 훌륭한 교회가 세워졌다니........
당시 이천중앙교회 선교팀이 이곳 마을에 왔었는데 추장, 고추장(군수격), 초고추장(도지사 격)까지 방문했었답니다. 그 당시 초고추장에게 교회부지를 팔라고 해서 교회부지 7,200평을 매입해 주고 갔는데 다른 선교팀에 의해 이렇게 번듯한 교회가 세워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셨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는군요.
성도들과 함께 열정적으로 찬양하고 인사말씀과 함께 김지호 장로님의 말씀선포가 있었습니다. 저는 4년 전 당시의 상황과 함께 교회가 세워진 것에 대한 감사를 드렸습니다.
브레임 목사님께서 4년 전 매입한 땅의 경계를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이쪽으로 저기까지 저쪽으로 저기까지랍니다. 아주 넓은 부지네요. 마을 추장께서 농사를 지으라고 땅을 추가로 빌려 주셨다는 군요. 물고기를 사양하려고 준비한다네요. 이곳은 우물 덕분에 화장실이 수세식이랍니다. 그래요. 우물이 있으면 생활수준도 한단계 엎그레이드 되는 겁니다.
역시 브레임 목사님께 선교헌금을 지원해 드렸습니다. 이 목사님께서는 무슬림 가정에서 태어나 목사가 되었는데 북쪽에 말라위 호수 인근에 교회를 개척하려고 이곳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답니다. 4년전 모습과 큰 변화는 없는 것 같은데 사명감은 아주 뛰어난 목사님이시네요. 개척교회를 위해 기도 많이 많이 부탁합니다.
목사님 사택을 교회와 붙여지었네요. 사택 안으로 안내하기에 들어가 보았는데 수도 모터가 방안에 설치되어 있어요. 교회건축할 때 태양광 우물을 파주었는데 도둑들이 들어와서 꽁꽁 묶어 놓고 모조리 뜯어 갔다네요. 그래서 목사님 사택 내부에 모터를 설치해 놓고 훔쳐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랍니다. 참고로 태양광을 한번 설치하는데 1,500만 원의 비용이 들어 가는데 두번 설치를 해서 교회건축에 모두 9,500만 원이 들어 갔다고 합니다.
이 마을은 4년 전에도 사람들이 어찌나 많았던지 그 생각이 납니다. 오늘 역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사역을 끝내고 식사시간입니다 많은 이들이 식사를 하기 위해 늘어선 모습이죠.
브레임 목사님도 우리 일행이 다시 방문해 준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어요. 다음에는 개척교회에서 뵐 수 있었으면 기대됩니다.
릴롱궤 시내로 가는 길목에 있는 마라리카페에 왔습니다. 말라위에도 이런 카페가 있군요. 커피를 비롯한 음료로 목을 축이고 환담을 나눴답니다. 오랜만에 카페다운 카페에 들른 것이죠.
선교센터로 돌아오던 중 저 앞에 구름이 이상합니다. 시커먼 먹구름이 앞을 가립니다. 이것을 레인커튼이라고 한다네요. 비구름이라는 뜻인데 저곳은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 중이랍니다. 잠시 후 우리가 그곳으로 다가왔나 봅니다. 앞을 가릴 수 없을 정도의 폭우가 내립니다. 이곳의 비는 2시간을 넘지 않고 그친다고 하니 안심이죠. 비 갠 후 무지개가 떴네요.
오늘은 거룩한 주일입니다. 이곳 선교센터에서는 9시부터 어린이 예배를 드리고 10시 30분부터 어른예배를 드린다고 합니다. 우선 어린이예배 사역을 합니다. 찬양도 뜨겁고 기도도 뜨겁습니다.
두 번 통역으로 진행된 김숙자 권사님의 설교말씀도 뜨거웠답니다. 은혜의 시간이었죠
이어서 어른들의 주일예배가 이어집니다. 최우영 선교사님께서 진행하십니다. 창세기 19장의 말씀으로 '하나님께서 복의 근원이 되라고 하셨듯 우리에게도 그와 같은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자, 결단하는 여러분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통성기도 시간이 있군요. 자녀들을 위해, 병원건축을 위해, 하나님의 축복의 단비가 말라위 땅 위에 임하게 해달라고, 하나님을 갈망하는 자, 하나님을 만나 기뻐하는 자 되게 해 달라고, 사명감당하는 우리가 되게 해 달라고, 그것을 기도로 보여달라고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우리와 함께 이곳 말라위 선교에 오려고 하였으나 사정이 여유롭지 못해 못 오신 제주도에 거주하시는 기경희 권사님께서 자전거 11대를 후원해 주셨습니다. 11명의 구역장님들께 기증하였지요. 이 자전거가 큰 동력이 되어 복음전파 사명을 위해 크게 쓰일 것으로 기도하면서 전달하였습니다.
예배가 끝난 성도들은 교회에서 제공하는 식사를 하고 서로 교제하는 시간을 갖었답니다.
선교사역을 거의 마무리하고 귀국 준비를 위해 릴롱궤 시내로 나갔습니다. 선교사님께서 '포시즌'이라는 가든 내에 아마 코피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제공해 주셨네요. 맛있게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말라위에도 이런 가든이 있답니다. 정원이 잘 가꾸어져 있는 아름다운 가든입니다.
이곳 말라위에도 크리스마스는 다가오고 있네요. 정자나무 아래를 예수님 탄생하신 장식물로 꾸며 놓았습니다. 할렐루야~~~
말라위에서 마지막 밤. 우리 선교팀은 선교사님과 함께 10일간의 사역에 대한 평가회를 가졌습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발표하고 선교사역에 대한 비전을 다짐하는 시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나는 북서진 선교센터의 활동성이 매우 크다고 평가하고 말라위 국민들의 시급한 것은 식량 자급자족이니 만큼 우물 파주기 선교후원이 늘어났으면 좋겠다는 것과 무슬림의 확장에 대비하여 서쪽방향으로의 교회개척이 시급한 때라 동역자들이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과 우리도 선교사역을 위해 계속해서 기도로 후원할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말라위 릴롱궤 공항에서 출국수속을 마치고 13:40분에 에티오피아 항공기에 몸을 싣고 머나먼 여로에 올랐네요. 아디스 아바바까지 오는 도중 콩고의 루붐바시에 1시간 기착했다 5시간 15분 만에 아디스아바바에 왔습니다. 아디스 아바바에서 22:35분 출항하여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15:45분이네요. 장장 19시간 만에 도착한 셈이네요. 황당한 것은 우리 수화물 컨테이너가 일본 나리타공항으로 갔다고 합니다. 다행히 3일 만에 가정으로 배달되었네요.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선교사역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온 것에 감사기도를 드렸습니다. '우리를 택하여 주셔서 말라위 선교를 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심과 건강하고 은혜롭게 선교사역을 마치고 돌아올 수 있도록 역사해 주심에 감사드리며, 선교센터가 말라위를 하나님 나라로 만들어 가는 통로로 큰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능력과 권능과 지혜를 주시고, 동역자가 늘어나게 하시며 우리들도 기도로 후원하게 하옵소서'
저는 이번 선교사역을 통해 모든 과정들이 은혜의 시간이었고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네요. 하나님 감사합니다!!!~~ 감사할 따름이죠. 말라위 북서진선교센터. 하나님의 복음 전파를 위해 힘쓰시는 최재노 선교사님, 최우영 선교사님에게 하나님의 능력을 더하여 주셔서 선교센터를 중심으로 하고자 하는 모든 사역 위에 승리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이번 단기선교에 동참해 주시고 선교헌금으로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뒤돌아 보면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합니다. 함께하신 모든 분들 모두모두 사랑합니다. 진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