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일본어 수업을 들었다. 전 학기때 스페인어를 듣고 엄청 혼나서..이젠 아예 내가 젤 자신 있는걸로 선택을 해 버렸다. 일어.... 한국어 있었으면 한국거 듣는긴데..울 학굔 일어랑 중국어 밖에 없다..그 외엔 불어..스페인어..등등..
제일 만만했던 일어.
그러나 가끔 학생수가 너무 적어서 수업이 안 된다고 하는 이상한? 아니 불안한 소문에..이거 다시 수업 신청 해야 되나..했다..
그러나..그 소문과는 달리...문을 열고 들어선 교실은 엄청 난 수의 학생으로 발도 디딜틈이 없었다.
'이쒸..누구야 이상한 소문 낸게..ㅜ.ㅜ'
자리가 텅텅 빌거라고 생각하고 어슬렁 갔더니만..자리는 하나도 없었다. 그날 옆에서 쪼그리고 앉아 첫 수업 들었다...
이렇게 시작된 수업..오후 7시부터 10시까정이다.
그러니..그 전에 충분히 휴식(낮잠)을 청하거나 밥을 두둑히 먹고 수업을 듣는다.
그 시간..켄은 중국어듣고.. 간사한 넘....즈그 엄마가 중국인인데..거기다가 중국어 엄청 잘하는 넘이...
점수땜시 중국어라니..그러나 그 녀석의 변명을 듣자면..
"음..내가 중국말은 하지만. 문법을 모르잖아. 이왕 배우는거 확실히 해 둘라고 ^^"
돈이 아깝다 이누마야~
첫 수업..
이뿐 여자 선상님..
아주 좋아 보였다. 약하고 아담한 체구에 긴 머리.... 시꺼먼 눈 화장..ㅡ.ㅡ;;;
그러나..그 분의 취미는 격투기란다.
이렇게 자신소개로 시작 된 수업은...선생님의 수업 방식에 따라 거의 모든 말이 일어로 시작 했다가 끝이 났다...허헛..
그나마 대부분 동양인들은 고교때나 대학 수업에서 일어를 조금이나마 배워서 대충 알아 들었으나..그 외 노랑머리 아그들은..
"저게 뭐란 소리여??"
"뭔다냐?"
"에구..수업 잘못 들었다.."
다들 죽는 소리였다..
하하....대학교때 일어 수업듣길 잘 했쥐.히히
오늘은 두번째 수업이었다.
그 애국심 강한? 일본 선상님..
애들 다 일으켜 세우고 90도 각도 인사 가르치기..
명함 공손히 건네기.
종이 장수 일어로 세기.
인사 일어로 하기..
기본말은 무조건!!! 일어..교실에서.
아...언젠간 분명히 일장기 제대로 그리라고 하진 않을까..걱정이다.
그런 모습을 보고..와..정말 일어하나를 가르치면서 그 나라의 문화를 가르치려는 노력을 보니..가히 놀라웠다.
말뿐이 아닌...행동, 생각까정..
한창 수업중..
선생님이 나라이름들을 일어로 가르치기 시작했다.
다른 나라 이름은 애들이 다 영어로 이해했으나..한국은..
"자~ 그런 강고꾸는 어느나라일까요?"
"한국이요!!!! 코리아!!!!"
혼자 신이 나서 난리 쳤다..
그나마 애국심이 약간은 불타 올라서..소리쳤다만..
맨뒤에 앉아서 소리 질러서..애들이 다 쳐다보았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