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일차가 됐군요ㅎㅎ 요즘 이 14일 챌린지 때문에 하루하루가 너무 재밌어요😉(연인 생각을 더 많이 하게된 건 덤🍀)
제가 생각하는 BEST 명대사는 우리 모두가 기다렸던 장면!! 바로 16화 이혼씬(?) 대사입니다 :)
“오랑캐에게 욕을 당한 건 제 잘못은 아닙니다.
그 일로 이혼을 요구하셨다면, 전 끝까지 물러나지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심양에서 이장현 나리께 마음을 준 일은 미안합니다.
해서 이혼하는 겁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길채가 저렇게 돌직구?로 그것도 먼저 이혼 얘기를 꺼낼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물론!! 길채가 주체적이고 당당하며, 굉장히 솔직한 성격을 가졌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조선시대라는 시대적 배경이 주는 압박이라고 해야할지, 조선의 현실이라고 해야할지.. 어느 순간부터 무의식적으로 제가 길채를 당당하고 주체적인 사람이 아닌, 약자이고 주체성없이 살던 그 시대 여인들과 같은 모습으로 여기고 있더라구요ㅠㅠ
‘여인이 먼저 이혼요구? 절대 못하는거잖아ㅠㅠ 구원무가 길채 정절을 잃었다고 생각하니까 그냥 차라리 내쫓던지, 아님 이혼해줬음 좋겠다’라고 길채를 철저히 약자의 모습으로 생각하다가 저 장면을 보는데 ‘아..내가 잘못 생각했구나, 우리 길채..그래, 길채였지.. 그 시대 여인들과는 다르지..‘ 싶더라구요..(약간 누가 머리를 띵- 하고 친 기분🥲)
저 대사 속에서 길채가 오랑캐에게 욕을 당한건 본인 잘못이 아니라고 명확히하는 것, 그 일로 이혼을 요구했다면 절대 받아들이지 않았을 거라 하는 것, 이혼을 요구하는 실질적 이유인 장현에 대한 마음을 이야기하는 것, 모두 길채가 정말 멋진 사람이구나를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준 대사라서 BEST 명대사로 뽑았습니다🥹(우리 길채에게 뽀뽀 갈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