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드는 나" 활동 일지
작성자 | 박건후 | 참여자 | 김유미, 임수빈, 태야 |
일자 | 24.12.12 | 장소 | 행동 |
활동시간 | 14:00 - 18:00 | | |
당일 계획된 활동은 '스킬자수'였다. 설명서에 따라 도안에 적절한 실을 끼워 작품을 만드는 활동이었다. 행동에 방문해 태야와 함께 우선 연습을 시도했다. 처음에는 방법이 까다로워 선미쌤과 나 또한 어려움을 겪었지만, 손에 익자 금방 태야에게도 알려줄 수 있었다. 태야는 초반에 바늘 사용법을 이해하기가 어려워 한참 답답해했지만 제대로 하나를 걸어낼 때 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거의 10분가량 열댓번 도전했지만 제대로 성공하지 못했는데, 그럼에도 쉽게 포기치 않고 될 때 까지 시도했다. 중간중간 방법을 다시 알려줄 때 마다 집중하여 참고했고, 다시 헷갈릴 때 쯤 방법을 알려주자 금방 성공해냈다. 한 번 성공 시키자 점차 실패 없이 한 번에 실을 걸어내기 시작했고, 한 동안 태야는 아주 조용하게 집중하며 자수를 완성시켜나갔다. 이후 방문한 유미 또한 마찬가지였다. 처음에는 어려워서 도전을 망설였지만 흥미를 보이는 모습이었다. 차근차근 방법을 가르쳐주자 금방 흉내를 내더니 성공을 시켰고, 이후 묵묵하게 만들어나갔다. 나중에 방문한 수빈이는 시간이 부족하여 스킬자수 활동은 할 수 없었다. 이후 귀가를 할 때 즈음이 되자 수빈이는 함께 편의점에 가자고 부탁했다. 자신이 모았던 저금통을 털어서 기념으로 이것저것 사러 간다는 것이었다. 편의점에 방문한 수빈이는 가방 속에 넣어둔 무수한 500원짜리와 100원짜리 들을 사용했다. 거의 2만원 어치가 나왔는데, 양이 상당하여 카운터 점원 분 께서도 곤혹을 치루셨다. 셋이 함께 동전 계산을 도와드렸고, 다음부터는 제대로 세어서 알아보기 쉽게 하기로 약속했다. 수빈이는 내게도 무언가를 사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는지 이후 남은 돈까지 털어 나에게 먹을 것을 사주었다. 딱 1,200원이 남은 수빈이는 가격에 맞는 삼각김밥을 내게 사주었다. 잘 먹겠다고 하니 쑥쓰러우면서도 기뻐 보이는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