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대한민국의 성씨. 고려 개국 공신 집안이었으며 조선 초 대표적인 훈구 공신 집안으로 8박 중 4번째 자리를 차지한다.
1.1. 고려조
도시조는 후백제 견훤의 사위이자 고려의 태조 왕건 및 정종의 장인이 된 순천의 호족 박영규다. 박영규는 후삼국 최후의 전투인 일리천 전투에서 후백제 군으로 출정했으나, 고려군 좌군 선봉으로 나선 견훤에 내응해 신검을 궁지로 몰았다. 이 때의 공으로 고려 개국공신에 이름을 올렸다. 박영규는 딸 중 하나(동산원부인)를 왕건에게 시집보내 국구의 자리에 올랐다. 박영규는 후백제, 고려 왕조 모두에서 큰 권력을 누렸다.
박영규는 또 다른 두 딸을 고려 3대 왕인 정종(定宗)에게 시집을 보내면서 2대에 걸쳐 국구 자리에 올랐다. 문공왕후, 문성왕후가 그들인데 현재로 보면 말도 안 되는 일이지만, 당시의 윤리 기준으로는 별 문제가 안될 내용이었다. 어차피 정종은 태조의 후비인 동산원부인과 혈연도 아니고.
그렇지만 동산원부인, 문공왕후는 후사를 남기지 못했고 문성왕후가 정종과 사이에서 1남 1녀를 두지만, 고려 4대 왕 광종(光宗)에게 처형됨으로써 순천 박씨는 고려에서의 영향력이 감소한다. 고려 왕실 권력다툼의 한복판에 휘말린 때문인지 박영규 이후 후손에 대한 기록이 거의 없어 고려 충숙왕 때 사람인 박숙정을 1세조로 한다.
1.2. 조선조
태종 즉위에 공을 세워 좌명공신에 오른 평양군 박석명을 시작으로 적개, 익대, 좌리 공신이라는, 남들은 집안에 하나 나오기도 힘든 정공신 자리에 3번이나 오른 박중선, 그리고 박중선의 아들이자 중종반정의 최대 공신 박원종이 정난공신 1등이다. 조선 중기까지 훈구 공신 세력의 대표 집안으로서 명성을 쌓았음은 물론, 계유정난 때 사육신 박팽년 등, 정파를 가리지 않고 많은 인물을 배출했다. 총 문과 급제자 35명, 상신 1명을 배출했다.
조선 후기는 소수의 벌열이 국정을 독점했던 시절이라 박씨 중에는 반남 박씨 정도가 조정에 남을 뿐 대부분은 중앙에서 멀어졌는데 순천 박씨도 마찬가지였다. 인조 때 이괄의 난을 막다 죽은 박영서(황주 신교에서 사망)가 살았다면 혹시 공신 이력을 계속 이었을지도 모른다.
박중선의 딸로 박원종의 누나가 되는 승평부부인 박씨(1455년생)는 연산군의 백모(큰어머니, 월산대군의 부인)임에도 연산군에게 궐내에 집과 따로 전답을 받는 등 극진한 대우를 받았다. 독실한 불자에 대단한 미모를 가졌던 모양으로 연산군과 내연 관계를 의심하는 사람들도 당시에 있었을 정도였다. 연산군은 백모 박씨를 승평부대부인이라 반드시 '대'라는 존칭을 더하게 했다고 한다. 어쨌든 연산군과 가까이 지낼 당시 이미 오십 줄에 가까워 스캔들 설은 거짓이다. 34세의 젊은 나이에 남편을 잃고 사재를 털어 세운 흥복사는 당시 억불 정책을 정면에서 부정하는 셈이라 유생들의 표적이 됐다. 그러나 성종은 형수를 끝까지 지켜줬고 조카 연산군도 대를 이어 후대해 별 탈은 없었다고 한다. 1506년 중종반정 직전 죽는데 사인은 알려져 있지 않다.
본관이 순천이라 전라도에 많으며 수도권의 인구가 제일 많다. 대구광역시와 경북 지역에도 많이 보이는데, 사육신 박팽년의 유일하게 살아남은 손자 박일신이 살았던 묫골이 대구다.사육신처형당시 삼족이 멸하는 상황에서 둘째 며느리 성주이씨의 유복자였고 그며느리가 태어난후 여아로 숨기고 자기 본가인 못골로 피신해서 그곳에서 박일신이 외가의 가산을 물려받아 지금 대구 달성군 묘골에 정착하게된 전후사정이 있다. 그의 후손 중에 전 국회의장 박준규나 현 미래통합당 의원 등 보수 쪽으로 굵직한 정치인들이 나왔다. 상대적으로 부산, 경남은 적은 편이다.
2. 기타
삼성그룹 이병철의 본부인인 박두을은 박팽년의 직계 집안이다.
충청도의 간호조무사 박씨가 삼성그룹의 친인척이라고 사칭하고 다닌 정황이 포착되었다. 변명의 이유는 세상이 험하기 때문에 그런 빽이라도 써야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삼성 간판을 내걸고 사기를 치고 다녔다.
3. 인물
박영규 - 순천박씨의 시조
박팽년 - 사육신. 충정공파의 중시조. 충정공파는 박팽년 살아남은 둘째아들 유복자의 외가인 대구 달성군 하빈면 묘리의 지명을 따서 묫골 박씨라고 따로 이름하기도 한다.
박중선 - 적개, 익대, 좌리공신 3관왕. 세조의 총신이자 남이를 찍어낸 무인.
박원종 - 박중선의 아들로 중종반정 1등공신. 훈구파의 좌장이 됐으나 44세라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타계
박용규
박인각
박현동
박준규
박두을 - 삼성의 창업주인 이병철의 아내
박준규 - 전 국회의장. 보수계 원로. 23세 규자 돌림으로 사육신 박팽년의 직계손. 묫골 박씨
박재우 - 박정희 정권 때 야당 정치인. 울산 출신
박종근 -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 24세손 '鍾'자 돌림
박천규 - 행시 출신. 문재인 정부의 환경부 차관
박노식 - KBS 성우극회 37기 (프리랜서)
낸시랭 - 1976년생, 박혜령, 팝아티스트
박진호 - 1977년생, 한의사
박은빈 - 1992년생 여배우
박재정 - 배우. 21세손으로 '東'자 돌림이다. 족보 상에도 '재정'으로 올라가있다.
박연아 - 가수 요요미.
주식회사 달구 - 박지호, 박예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