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어떤 차일까? 국회사무처가 제공한 292대의 국회 등록 출입차량을 조사해 최고 인기차 '베스트 5'를 선정했다.
5위 쌍용차 체어맨
쌍용차의 플래그십 체어맨이 9대가 등록되어 5위에 올랐다. 한때 ‘회장님차’로 명성을 떨쳤던 쌍용차 체어맨은 W 카이저 등 신규모델을 내놓고 있지만 판매는 부진한 편. 20대 국회에서 5위에 오르며 겨우 체면을 세웠다. 쌍용차의 후륜구동 기반 풀 사이즈 세단으로 가격은 5,531만원부터 1억 988만원에 이른다.
4위 현대차 에쿠스
현대차의 플래그십 세단 에쿠스가 28대로 4위를 차지했다. 에쿠스 중 24대가 V6 3.8L 가솔린 엔진 모델이었으며, 4대는 V8 5.0L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고급형 모델이다.
3위 현대차 그랜저
현대차 그랜저가 30대로 3위를 차지했다. 그랜저는 이전 국회에서도 정부기관 관용차와 국회의원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차였다. 육군에서는 별 2개의 소장이 타는 관용차다. 국내에서만 총 145만 대를 판매한 국가대표 준대형 세단이다.
2위 현대차 제네시스
20대 국회의원들이 선택한 2번째 인기모델은 현대차 제네시스였다. 모두 62대로 이 가운데에는 V8 5.0L급 제네시스도 1대가 포함되어 있다. 이는 1억원이 훌쩍 넘는 고가의 모델이다.
1위 기아차 카니발
20대 국회의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모델은 기아차 카니발이었다. 국회에 등록된 292대의 출입차량 가운데 무려 105대가 카니발로 나타났다. 이중 35대는 카니발 리무진이었으며, 70대는 카니발 일반형 모델이다. 카니발은 2.2L 디젤엔진 모델과 3.3L 가솔린 엔진 모델이 있으며 가격은 2,755만원부터 시작한다. 카니발 리무진 모델은 최고 3,878만원에 이른다.
기타
이외에 20대 국회의원이 출입차량으로 등록한 292대의 모델의 면면은 기아차 K9, 준중형차 현대차 아반떼, 기아차 쏘렌토 등 다양했다. 그러나 아직도 큰 차를 선호하는 관행은 나아지지 않은 모습이다. 국회의원 업무용 차량으로서 대형차를 탄다고 해서 나무랄 일은 아니지만 이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특히, 친환경차는 현대차 아이오닉는 단 1대뿐 이어서 최근에 큰 관심을 끌고 있는 미세먼지와 관련해 솔선수범하는 모습이 아쉽다는 지적이다.
참고로 국회사무처에서 배포한 종합안내에 따르면 20대 국회의원에게는 '차량유지비' 35만 8,000원과 '차량 유류대' 110만 원이 매달 지급된다.
출처 : 엔카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