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정아 3단이 중국의 루민취안,
일본의 무카이를 연달아 꺾고 2연승을
거뒀다.
한국이 오정아
3단의 분전으로 황룡사배 1차전을 3승 2패로 마감했다.
23일까지 중국
장쑤성 장옌시 친후리조트에서 벌어진 제7회 황룡사 정단과기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 본선 7국에서 오정아 3단이 일본 무카이 치아키 5단에게 202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앞서 20일부터
치러진 제7회 황룡사배 1국~7국에서 한국은 오정아 3단의 2승을 비롯해 김윤영 4단이 1승 1패, 송혜령 2단이 1패를 기록해 3승 2패를
거뒀다. 주최국 중국 역시 3승 2패를 기록했고, 일본은 1승 3패로 1차전을 끝냈다.
한국은 첫 번째
주자로 나선 송혜령 2단이 세계대회 첫 본선 부담감을 떨치지 못하고 개막전에서 중국의 신예 저우홍위 2단에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김윤영
4단이 두 번째 주자로 3국에 출전해 일본의 뉴에이코 초단을 꺾었지만 4국에서 중국의 루민취안 3단에 패해 연승에 실패했다.
▲ 오정아의 연승으로 한국은 최정,
오유진, 오정아로 2차전을 맞을 수 있게 됐다.
그러나 한국에는
세계대회 단체전에 강한 오정아 3단이 있었다. 세 번째 주자
오정아 3단은 중국의 루민취안 3단과 일본의 무카이 치아키 5단을 차례로 꺾고 2연승으로 1차전 대미를 장식했다.
제7회
황룡사․정단과기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 2차전(8국~14국)은 6월 3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속개된다.
한국은 2015년
5회 대회에서 5연승으로 우승에 큰 역할을 한 오정아 3단과, ‘여자랭킹 2위’ 오유진 5단, 3회와 5회 대회에서 한국 우승을 결정지은 최정
7단이 2차전에 출격해 우승컵 탈환에 도전한다.
▲ 오정아는 앞서 2연승을 거뒀던 중국
루민취안을 물리쳤었다.
주최국 중국은 신예
기사 위주로 선수를 구성하고도 1차전에서 저우홍위 2단이 1승 1패, 루민취안 3단이 2승 1패로 선전했다. 2차전에서는 한국 선수들의
‘경계대상 1호’ 위즈잉 5단과 리허 5단․루자 2단이 출전한다.
일본은 첫 주자 뉴
에이코 초단이 1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왕징이 2단과 무카이 치아키 5단이 1승도 거두지 못하며 탈락해 2차전에서는 셰이민
6단과 후지사와 리나 3단 2명만 남게 됐다.
2차전 첫 대국인
8국은 한국의 오정아 3단과 중국 루자 2단의 대결로 속개된다. 두 사람은 공식 대국에서 처음 만난다.
▲ 1차전 최종일에는 한중일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같이 검토를 진행했다.
한편 지난 대회까지
1일 1대국으로 열렸던 황룡사배는 이번 대회부터 1일 2대국으로 변경했다. 대회가 열리고 있는 장옌시는 청나라 때 국수였던 황룡사의 고향으로
2011년 황룡사기념관을 건립하면서 황룡사배를 개최하고 있다.
중국기원과 장옌구
인민정부가 주최하는 제7회 황룡사․정단과기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의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가 주어지며 우승상금은 45만
위안(한화 약 8000만원)이다.
■ 각국 출전 선수명단 및 결과
한국 - 최정,
오유진, 오정아(2승)/탈락-김윤영(1승 1패), 송혜령(1패)
중국 - 위즈잉,
리허, 루자/탈락-저우홍위(1승 1패), 루민취안(2승 1패)
일본 - 셰이민,
후지사와 리나/탈락-뉴 에이코(1승 1패), , 왕징이(1패), 무카이 치아키(1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