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이타닉>의 마지막 장면의 찬송가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은 많은 일화들로 유명한 기독교 찬송가 이다. 이 찬송가를 즐겨 불렀던 미국의 대통령 맥킨리는, 임종 때에도 이 찬송가를 부르면서 죽었다고 한다. 그리고 1912년 4월 14일 대서양에서 침몰한 "타이타닉 호"의 승객들이 죽어가면서 이 찬송가를 불렀고, 이 배가 침몰하는 시간에 배의 악단도 이 찬송가를 마지막 곡으로 연주했다고 한다.
"가라앉지 않는 배", '바다 위의 도시"를 자랑한 호화유람선 '타이타닉호'는 배수량 46,000톤, 높이 30m, 길이 270m의 규모이다. 그럼에도 1912년 4월 15일 영국에서 미국으로 항행하던 도중 북대서양의 빙산에 부딪혀 1,635명의 울부짖음을 뒤로 한 채 깊은 바다 속으로 침몰하였다.
이를 영화화한 <타이타닉>에서는 사랑하는 여인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내놓은 주인공 제프. 침몰하는 배의 키를 끝까지 놓지 않았던 스미스 함장. 보트 위의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사력을 다한 선원들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렸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타이타닉호'와는 정반대의 상황을 연출한 '세월호'의 침물에, 아마도 이 영화를 보고 받은 깊은 감동이 마음 한 곳에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분노한 것인 지도 모를 일이다.
영화 <타이타닉>에서 침몰해가는 '타이타닉호'의 사중주단이 연주하는 장면에는 이 찬송가 곡이 연주된다. 그렇기에 <타이타닉>을 본 기독교인들 가운데는 마지막 순간까지 악기를 붙들고 음악을 연주하던 악사들의 모습에서 가장 감동을 받았다고 말하기도 한다.
이 악단의 단장은 당시 34세의 웰레스 하틀리인데, 약혼녀가 있는 그는 그녀와 떨어져 있어야 하는 것이 마음에 걸려 그 날 따라 유난히 탑승하기를 망설였다고 한다. 그렇지만 복음을 전하고자 자원하여 타이타닉호에 승선한 그는, "예수 그리스도 그 분을 의지하십시오!" "예수님이 소망이십니다!" "예수님을 믿으십시오!"라고 계속 소리쳤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사람들이 죽음 앞에서 두려워 떨고 있는 마지막 순간까지 침착하게 단원들을 격려하면서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이라는 찬송가 곡을 연주하였다. 생존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웰레스 하틀리와 그의 악단 단원들 전체가 물속에 휩쓸려 들어갈 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이 찬송가를 연주했기에, 그 멜로디를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 찬송가의 원제는 <Nearer My God to Thee>이며, 이 찬송가의 악보에는 S. F. Adams (창28:10~19), L. Mason made by musicday라는 표기가 있다. 이 표기는 19세기에 Sarah Flower Adams 가 작곡하였음을 알려주는 동시에 가사가 구약성서 창세기 28장 10절에서 19절에 기초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
어느날 존스 폭스 목사가 사라 애덤즈와 그녀의 누이 엘리자에게 찬송가 편집을 도와 달라고 했는데, 이 작업의 마무리 단계에서 폭스 목사는 창세기 28장 10~22절에 기록된 야곱과 에서에 관한 자신의 설교에 맞는 찬송가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래서 사라 아담즈는 이 성경 이야기를 주제로 하여 이 찬송가의 가사를 지은 것이다.
.
.
.
우리나라 기독교 찬송가집에는 개정전 364장, 개정후 338장으로 수록되어져 있다.
개신교 찬송가의 가사는 아래와 같다.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십자가 짐 같은 고생이나
내 일생 소원이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내 고생하는 것 옛 야곱이
돌베개 베고 잠 같습니다
꿈에도 소원이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천성에 가는 길 험하여도
생명길 되나니 은혜로다
천사 날 부르니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야곱이 잠깨어 일어난 후
돌단을 쌓은 것 본 받아서
숨질 때 되도록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천주교 성가의 가사는 아래와 같다.
주여 임하소서 내 마음에
암흑에 헤메는 한 마리 양을
태양과 같으신 사랑의 빛으로
오소서 오주여 어서 오소서
내 나아 가리다. 네 대전에
성혈로 씻으사 받아주소서
거룩한 성체여 내 살이 되어서
당신의 사랑에 길이 살리라.
내 피요 살이요 생명이요
내 사랑 전체여 오주 예수여
당신의 사랑에 영원히 살리다
오 내 주 천주여 받아 주소서
이 찬송가의 원래 가사는 다음과 같다.
Nearer, my God, to Thee, nearer to Thee!
E'en though it be a cross that raiseth me;
Still all my song shall be nearer, my God, to Thee,
Chorus: Nearer, my God, to Thee, nearer to Thee!
Though like the wanderer, the sun gone down,
Darkness be over me, my rest a stone;
Yet in my dreams I'd be nearer, my God, to Thee,
Nearer, my God, to Thee, nearer to Thee!
Chorus: Nearer, my God, to Thee, nearer to Thee!
There let the way appear steps unto heav'n;
All that Thou sendest me in mercy giv'n;
Angels to beckon me nearer, my God, to Thee,
Chorus: Nearer, my God, to Thee, nearer to Thee!
Then with my waking thoughts bright with Thy praise,
Out of my stony griefs Bethel I'll raise;
So by my woes to be nearer, my God, to Thee,
Chorus: Nearer, my God, to Thee, nearer to Thee!
Or if on joyful wing, cleaving the sky,
Sun, moon, and stars forgot, upwards I fly,
Still all my song shall be, nearer, my God, to Thee,
Chorus: Nearer, my God, to Thee, nearer to Thee!
이후에, Edward H. Bickersteth 2세에 의하여 6절로서 다음의 가사가 추가되었다. (21세기 통합 찬송가에 없음)
There in my Father's home, safe and at rest, 내아버지 집에 이르러 편히 쉴때에,
There in my Savior's love, perfectly blest; 내 주님의 완전하신 사랑과 복락에 거하리;
Age after age to be, nearer my God to Thee. 먼훗날 주께 더 가가이 함께 있게 되리.
Chorus: Nearer, my God, to Thee, nearer to Thee! 합창: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유튜브에 소개된 많은 연주 가운데 합창. 바이올린, 첼로 연주로 감사해 봅니다.
출처 : http://cafe.naver.com/whadeak/439
첫댓글 "내 주를 가까이"는 참으로 연주하기 힘든 곡입니다.
잘 못 연주하면 '처량하게' 연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André Rieu가 가장 품위있게 연주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