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호의 매직과 베트남이 축구에 열광하는 이유

[야간비행]

베트남 축구가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 4강에 진출했네요, 그제밤 케이블 스포츠 채널을 통해 저도 베트남-시리아전을 보았는데요, 뭐 좀 밋밋한 경기였지만 연장전은 베트남이 참 잘 싸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언젠가 읽었던 글에서 사람들이 아니 정확하게는 국가의 전체국민이 축구에 열광하는 이유에 대해 읽은적이 있습니다. 과거 창과 방패를 들고 싸우던 시절처럼(?) 국가간의 대규모 전쟁이 사라진 지금, 인간의 본성 깊숙히 숨어있는 이런 전쟁에 대한 호전적인 욕구가 국가간 축구를 통해 표출되고 만족된다는 그런 이야기, 물론 그 이야기가 전부라고 생각치는 않습니다.

그런데 미국의 경우 그들은 축구에 열광하지 않습니다. 이미(?) 정치적, 경제적 그리고 군사적으로 세계유일의 초강대국인 체면(?)에 굳이 뭐 축구를 통한 국가 그리고 국민의 자긍심 표현이 필요있을까? 하는 그런 생각도 들고 그래서 그들이 축구에 열광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 ㅋ 반면에 유럽의 경우 고만고만(?)한 나라들이 서로 살을 맞데고 살아온 역사속에서 서로간의 견재, 경쟁은 그 어느순간을 막론하고 있었던 이유로 축구, 그리고 그것이 국가 대항전일때는 더 치열하게 나타다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암튼 그렇게 스포츠는 그리고 축구는 정치에 이용되기도 합니다. 단순하게는 축구를 통해 사회통합을 하고 정치, 경제, 군사적으로 미진한 부분에 대한 마음을 일시적으로나마 충족시켜주기 때문에 중요하며, 더 나아가 혹시 있을수 있는 사회불만에 대한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역할도 합니다. 우리도 과거 그런 경험을 했었지요..

지금 베트남이 열광을 하고 있습니다. 축구를 좋아하는 성인남자는 물론이고 여자, 아이 할것없이 베트남 전국민들이 박항서 매직에 빠져들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축구에 열광하는 이유를 굳이 위의 사례를 들어 분석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ㅋ 바로 우리 박항서 형님(?)이 그 중심에 있기 때문이지요..

오늘,  한국과 베트남의 4강전이 있는 날이네요~ 모쪼록 멋진경기 보았으면 합니다. 박항서 감독님의 매직을 응원하지만 속내는 그래도 그 "매직"은 일단 베트남이 4강 올라오는데 까지만 통했던걸로~ㅋ. 한국의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 우승 - 금메달과 베트남의 아름다운 동메달을 기원합니다. ㅋ

[장수말벌]

당연히 이길 줄 알았지만 베트남도 잘 싸워줬네요..우리나라는 금메달 따고 베트남은 동메달~~~ㄱㄱㄱ

[야간비행]

금메달, 동메달.. ㅋ 최상의 시나리오 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