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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14일(토), 태고총림 조계산 '선암사'를 구경하고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를 찾아갔었다. 그동안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International Garden Exposition Suncheon Bay Korea 2013)는 전남 순천시에서 개최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된 국제정원박람회로서 AIPH(국제원예생산자협회)에서 2009년 9월 16일 유치가 확정된 이후 2013년 부터 이곳에는 수 차례에 걸쳐 구경을 온적이 있었다.
순천만은 우리나라에서 자취를 감춘 해안하구의 자연생태계가 원형에 가깝게 보전되어 있는 곳이다. 세계 5대습지 중 하나로 꼽히며, 우리나라의 유일한 흑두루미 서식지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 곳이다. 광활한 지역에 갯벌, 염습지, 갈대군락 등 여러 지형이 잘 발달 되어 있어 다양한 생물이 살아가고 있다. 생태학습장으로 마련된 순천만생태공원, 용산전망대, 순천만천문대 등 여러가지 부대시설도 마련되어 관광객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순천만의 S자형 수로는 우리나라 사진작가들이 선정한 10대 낙조 중 하나이기도 하다. 순천만은 2003년 12월, 해양수산부로부터 습지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노을 진 갯벌사진의 정석이 되어버린 순천만. 순천을 동서로 나누는 동천이 흐르고 곱디 고운 갯벌이 드넓게 펼쳐진 곳이다. 아무것도 없을 것 같은 검고 질척한 흙은 수 없이 많은 생명을 길러낸다. 유려한 S자의 물결이 낙조를 향해 흐르는 모습과 순천만 일대의 아름다움을 직접 만나러 순천만국가정원부터 짧은 시간이었지만, 용산전망대까지는 못가고 순천만자연생태관과 갈대숲탐방로 입구까지만 길을 걸었다.
용산전망대는 순천만의 S자 물길과 붉은 낙조가 어우러진 모습을 사진에 담을 수 있는 장소다. 순천만 해넘이 조망은 시간조절과 타이밍이 생명이다. 방문 전 미리 일몰시간을 확인하여 늦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매일의 일몰시간은 순천만자연생태공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본격적인 해넘이 전이라면 용산전망대는 순천만의 구석구석을 살펴보기 좋은 장소다. 강 위로 보이는 불그스레한 덩어리처럼 보이는 칠면초 군락은 물론 흑두루미, 재두루미, 청둥오리, 기러기, 저어새 등 140여 종의 철새와 희귀조류들이 자연과 더불어 사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순천만의 신비를 더욱 가까이 관찰하고 싶다면 생태체험선에 오르면 된다. 무진교 우측 대대선착장에서 출발하여 순천만의 S자 갯골까지 다녀온다. 순천만 선상투어는 왕복 약 35분 정도 소요되며, 주말과 휴일에는 관람객이 많아 일찍 매진 될 수 있다. 운항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약 15분마다 출발하는데, 기상과 물때에 따라 변동이 심하므로 순천만자연생태공원 홈페이지(www.suncheonbay.go.kr)에서 일별 운항시간표를 확인하는 게 좋다. 승선권은 예약 없이 현장에서 발매(매주 월요일 휴항) 한다.
스카이큐브는 순천만정원 꿈의 다리에서 순천만으로 흘러가는 동천(東川)과 순천만생태공원을 이어주는 약 4.6㎞ 구간을 왕복 운행하는 소형무인궤도열차이다. 열차는 순천만정원 정원역과 순천만생태공원 문학관역을 상공에 설치된 레일에 따라 운전자 없이 자동 운행한다. 스카이큐브는 순천만 습지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전기 에너지로 움직여서 배기가스가 없고 소음도 적다고 한다.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는 이번 2017~2018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것을 포함해 평가가 시작된 이후 지속적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명소로 손꼽히고 있는 것이다. 2006년 국내 최초로 람사르협약에 등록된 세계5대 연안 습지인 순천만습지는 다양한 생물의 보금자리이자 대한민국 대표 생태관광지로, 특히 2.3k㎡에 달하는 갈대군락과 S자형 수로, 낙조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순천만국가정원은 '2013 순천만국제정원 박람회' 이후 정원을 재정비해 2015년엔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됐으며, 정원산업 선도와 생태관광을 자원화, 세계화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두 곳의 명소는 사계절 리뉴얼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관람객 편의시설 확충으로 작년 한 해 540만명이 다녀간 바 있다.
순천시의 관계자는 "한국관광 100선 3회 연속 선정을 계기로 더욱 강화된 관광 인프라 시설 확충과 다양한 상품 개발, 적극적인 홍보마케팅 등을 통해서 순천이 대한민국 생태수도를 넘어 아시아 생태수도로 나아가는 한편, 관광산업 활성화로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