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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옥녀단맥종주
북문 입암산 오봉산 재령봉 옥녀봉(정읍)
정읍시 우회도로(산업도로) 개설 이후 생태육교 하나 없어 마루금을 이어갈수 없을 정도로 망가진 산줄기를 천신만고 우여곡절 끝에 이상하게 지나간 지난한 산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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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종주에 필요한 국립지리원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담양, 정읍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영진지도 : 447, 423쪽
#[영산]옥녀단맥이란?
호남정맥이 금남호남정맥 주줄산에서 분기하여 만덕산 모악산 내장산 지나 백암산으로 가면서 소죽음재 지나 새재가기 전에 북서방향으로 한줄기를 분기하여 방장산으로 가는 영산기맥을 분기하여 흐르다가 방장산 전 입암산에서 입암산성 북문으로 내려서기전 등고선상660지점에서 북쪽으로 분기하여 흐르며 오봉산(577.2, 0.4)-한우재(330, 1.1/1.5)-전북대학교첨단과학캠퍼스(90, 2.1/3.6)-정읍시 우회도로(산업도로, 110, 2.1/5.7)-161.3봉(0.5/6.2)-정읍시 우회도로(산업도로, 내조회고개 사거리, 70, 1/7.2)-재령봉(123, 0.5/7.7)-옥녀봉(126.4, 1.5/9.2)-삼보정사고개(50, 1.2/10.4)-1번국도과교동(37, 0.2/10.6)을 지나 논두렁으로 진행해 호남선철로를 거쳐 호남고속도로가 용산천을 건너는 용산천교 인근 내장산 까치봉이 발원지인 용산천이 입암산 시루봉이 발원지인 천원천을 만나는 곳(30, 1.3/11.9)에서 끝나는 약11.9km 의 산줄기를 말한다
이산줄기는 1999년 우리산줄기수체계도를 작성할 당시에는 그 산줄기중 제일 높은 오봉산의 이름을 빌어 영산기맥에서 분기하였으므로 [영산]오봉단맥이라고 부르자고 하였으나 답사결과 그산줄기 중 이름있는 봉우리 중에 낮기는 하지만 등로상태 시설물 현황 등 제일 인지도가 높은 봉우리가 옥녀봉으로 사료가 되어 [영산]옥녀단맥으로 수정하여 부를 것을 제안하는 바이다
#[영산]옥녀단맥지도
언제 : 2023. 11. 09(목) 맑음 흐림
누가 : 신경수 홀로
어디를 : 전북 정읍시 입암면 하부리 상부마을에서 입암산성 북문으로 올라 분기점을 확인하고 분기한 옥녀단맥을 따라 끝까지
#북문(530) : 전남 장성군 북하면, 전북 정읍시 입암면
#입암산(626)어깨 분기점(600) : 전남 장성군 북하면, 전북 정읍시 입암면
#오봉산(577.2) : 전북 정읍시 입암면
#재령봉(123) : 전북 정읍시
#옥녀봉(126.4) : 전북 정읍시
구간거리 : 12.6 접근거리 : 2.6 단맥거리 : 10 (생략거리 : 1.9 구간거리에 불포함)
구간시간 11:30 접근시간 2:00 단맥시간 6:30 휴식시간 3:00
어제 아들 결혼 기념으로
무사무탈하게 잘살기를 바라는 기윈산행으로
내장산환종주를 완성하고
거의 뜬눈으로 밤을 지세우고
지독한 냄새 때문에 샤워도 못하고
잠을 자는둥마는둥 하다가
냄새나는 샤워기지만
서서 맨손으로 물뿌릴 재주가 없으니
대충 2장밖에 없는 수건 아껴쓰며
몸에 물바르고 닦는데 성공했다
24시편의점에 들려
멸치칼국수에 물부어 랜지에 돌려
삼각김밥 한줄과 같이 아침이랍시고 때우고
약을 한주먹 밥대신 먹는 것으로 아침을 대신한다
약속한대로 6시30분에 편의점 밖에 나가니
택시가 한대 기다리고 있어 고맙게 타고간다
정읍개인택시 063ㅡ534ㅡ2233
정읍시 입암면 하부리 상부마을
지도에 기재된 새생명교회니 상부마을이니 그런 건물이나 마을은 없고
그저 고가산업도로앞 만화마을로 들어가는
706번지방도로 4차선도로변이다
70
정읍시 입암면 하부리 상부마을 : 6:50
산업도로 바로 앞에 생각지도 않은 이정목이 있다
"입암산가는길"이란다
순거짓말이다 막아놓고 못가게 한다
갓바위는 열어놓았으니 갓바위 가는 길이라고 수정을 해야한다
만화마을 가는 산업도로 밑으로 나가
무심코 가면 개울변으로 난 포장도로를 따라가게 된다
물론 그리 가도 안될것은 없지만
깨닫지 못하면 초장부터 제대로 헤맬수도 있다
뒤돌아 산업도로 밑으로 나가자말자
우로 올라가는 포장도로를 잠깐 올라
좌로 멀리서도 계속 보이는
거대한 갓바위를 바라보며 비닐하우스 옆으로 간다
조그만 만화저수지 옆을 지나
민가 담장을 따라가다
산비탈에 생각지도 않은 이정목이 있다 북문1.5km남았다네요
이정목 : 7:00
한동안 가다보면 생각지도 않은
안내판이 나오고
잠깐 풀무성한 길을 가다가 보면
지금까지 계속되던 경운기길은 없어지고
성긴5급길로 바뀐다
안내판 : 7:05
잠시 가면서
잣나무숲으로 바뀌면서
성긴 4급길로 변하며 돌길이 이어진다
장의자가 있어
더울것에 대비하여 옷을 한겹 벗고 오른다
(10분 휴)
한동안 계속되던 잣슾도 끝나고
짧은 목난간목조데크길이
처음으로 나오고
7:25
연두색 별나라를 온듯
아바타의 신비로운 나라에 온듯
이끼낀 돌들이 즐비한 계곡을 좌쪽으로 건너 오르며
처음으로 구조목도 나온다
처음에는 의욕적으로 설치를 했지만
사람들이 이용을 하지않아
모든 것이 망가져가고 있어 그저 안타깝기 그지없다
끝없는 돌길 절벽이 계속되고
보호줄을 쳐놓았는데
세월이 오래되어 밧줄이 나무허리를 파고들어가고 있어
얼마안가 나무허리가 짤라지게 생겼으니
제거를 하고 나무의 자유를 찾아주어야 할 것이다
국립공원에서 관리를 소흘히 한 탓이리라
급경사를 수시로 숨을 고르며
거의 기다시피 오르니 죽을 맛이다
드디어 영산기맥상으로 올라서니
이정목이 반겨준다
그러나 아직은 북문이 아니다
분기점으로 가려면 좌로 산죽밭으로 올라야한다
잠깐 우로 내려가면 ㅏ자길이있는 북문이다
대형 탐방로 안내판이 있고
이정목에 직진하면 갓바위0.8, 지나온길 만화제1.0
ㅏ자길로 내려가면 남창주차장4.7
530, 2.2
영산기맥상 북문 : 8:45 8:50출(5분휴)
그 옛날에는 아무런 제약없이 다녔건만
25년이 흐른 후에 와보니
ㅎㅎ 입암산은 가지말라네요
이왕 온것 내 살아 생전
두번 다시 올 기회가 없을것 같아
입암산과 갓바위를 다녀오리라 생각했는데
기분이 참 전라도말로 거시기해서
가고 싶은 마음이 천길만길 달아나 버리고 말았다
분기점은 안찍을수 없으니
일단은 방금 지나온 곳으로가
낮은 금줄이 쳐진 입암산쪽으로 오른다
산죽사이로 뚜렷한 길은 이어지고
고갯길 비스므리한 곳에 이르면 넘어가는 길이 있지만
우쪽 능선을 가늠하며 산죽능선을 한동안 오른다
무너진 산성 흔적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커다란 너러바위 암장을 오르며
뒤돌아본 갓바위가 조그맣게 보이지만
당겨본 갓바위
실제로 그위에 올라보면 그 거대한 모습과
그 장쾌한 조망이 타의 추종을 거부한다
무너진 성곽을 조심스럽게 오르면
ㅜ자능선이 나오고
우로 오르면 입암산이고
좌로 내려가는 것이
600, 2.6
오봉단맥 분기점이다 : 9:10 9:15출(5분휴)
접근거리 약2.6km. 약2시간 걸렸다
좌로 허물어진 성곽은 너무 급경사라
내려가기가 어려워
우쪽으로 비껴서
바위절벽을 조심스럽게 내려가다가
좌로 살짝 횡단해 본능선을 찾아간다
길은 없다
능선에 이르면
길흔적이 있다없다를 반복한다
540안부 : 9:30
암릉 잡목 오르고
펑퍼짚한 577.2봉으로 올라서면
3
오봉산정상이다 : 9:40
이곳은 봉우리가 없는 이곳저곳에 오봉산이라고 기록이 되어있지만
전부 오기가 되어있어 내 나름대로 경험치에 의해서
분기된후 제일 높은 봉우리가 오봉산이 분명해 보여
표시기 하나 써서 달고 간다
잠깐 가면 Y능선이 나타나고 : 9:42
오른쪽으로 완만하게 내려가야 할것같지만
단맥능선은 왼쪽 길없는 산죽을 헤치며
급경사로 내려가지만
키작은 산죽이라 싸움없이 내려갈만하다
한동안 능선을 가늠하다
양쪽이 절벽인 날암릉이 계속되며
조망이 좋아 좌쪽으로 갓바위가
손을 뻗으면 곧 잡힐것만 같다
평지들판에 있는 입암저수지가
지척으로 보인다
안전시설이 없으므로
바위를 뚫고 올라온 잡목들을 조심해야 한다
날암릉 : 9:55
암릉을 그대로 타고 내려가다
걸구적거리는 소나무 몇그루를 지나
천수송 있는 곳에서 우쪽 북쪽으로 내려가야하는데
길은 아예 흔적도 없고
뺑뺑둘러 바위벼랑이라 진행을 하면 안된다
잘못하면 추락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500, 3.2
북진점 : 10:00 10:05출(5분휴)
뒤돌아나와 천수송 전에
우쪽으로 잡목과 산죽을 뚫고 내려갈수 있는 곳으로
무조건 내려가며
바위벼랑 밑으로 능선을 찾아간다
본능선에 이르면
산죽사이로 길흔적이 있다없다를 반복하며
길은 점점 뚜렷해져 제법 길형태를 만들어 간다
여기서 동네사람을 만나고
둘이 서로 놀라 한동안 쳐다보며 미소만 짓는다
사람을 만날수 없는 곳에서 사람을 만나는
어쳐구니 없는 일을 당해서 할말을 잊은 것이다
산죽 끝나고 410안부에서
길은 좌쪽 사면으로 나가고
길흔적이 있는지 없는지 그런 능선을 가늠하며 올라
422.3둔덕(3.7) : 10:25
우쪽으로 내려가다 암릉을 지나
거대한 바위벼랑에 이르고
잘하면 넘어갈수 있을것 같지만
그다음이 내려갈수 있을지 알수는 잆고
무엇보다도 낙엽쌓인 좁은 바위벼랑을
일일이 치우고 붙잡고 내려갈수 있는
방법이 생각나지 않아 뒤돌아나가
절벽같은 좌쪽 사면을 횡단하며
본능선으로 붙어야하는데
그게 벼랑을 넘어가는 것보다 더위험하지만
일단 그길로 들어선 순간 뒤돌리는 것이 더위험해
일단 죽이되든 밥이되든 진행을할수밖에
달리 방법이 있을수 없다
만약 미끄러지기라도 하는날엔
걷잡을수 없이 추락할수 있으므로
지형지물을 최대한 이용하고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는
땅을 손가락으로 찍어서 갈고리를 만들어
지지를 하며 나갈 수밖에 없다
천신만고 끝에
초거대바위를 좌쪽으로 뿌리채 돌아나가는데
사람의 흔적이 있는 바위벼랑밑 비박터를
눈으로만 보고 드디어 본능선에 이른다
360, 3.9
11:00
겨우 200m 횡단하는데
무려 35분이란 시간을 허비하고 말아
시간만 자꾸 더뎌지고
길은 없고 죽을 맛이다
후답자분께서 바위벼랑을 넘어가는 방법을 발견해주시길 바랍니다
넘어갈수만 있다면 5분도 안걸릴 거리입니다
한200m만 더 내려가면
좌우로 내려가는 길흔적이 있는
330, 4.1
한우재 십자안부 : 11:15
바위들이 널린
4.3
380.7봉 : 11:30
우 동쪽으로 내려간다
바위벼랑위 묘터 : 11:40
내려가는 길이 보이질 않아
뒤돌아서 좌로 길흔적이 보이면
그리로 급경사를 기다시피 내려가다
큰바위무더기 작은암봉을 좌쪽 사면으로 내려간다
11:45
280지점 갈림길에서(4.8) : 11:55
경계능선을 벗어나 우로 내려간다
바위벼랑을 만나면 : 12:05
우쪽으로 급경사를 기다시피 내려가다
북창저수지를 바라보며 왼쪽으로 내려가다
조망이 터지는 무명 묘지능선에 이르고
저멀리 까치단맥으로 생각되는 아담한 산줄기 하나가 정겹게 흐르고
그 아래 드너른 신정동 평야는
수많은 집들로 도시를 이루고 있다
까치단맥을 바라보며
빵 포도 약과 소주 캔맥주로
입암산 산신령님에게
이제 막 인생의 첫발을 내디딘
아들 내외의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고시레도 하면서 감회에 젖어본다
150, 5.3
무명묘지능선 : 12:10 12:45출(35분휴)
묘지 올라오는 좋은길로 내려가면
담벼락으로 막혀있는 포장길에 이른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담벼락은 한국안정성평가연구원 뒷철울타리와 세맨블록울타리다
좌우지간 그 잘 관리된 묘지는
어디로 어떻게 오르내린 것인지 참으로 묘한 일이다
우쪽으로 갈수밖에 없어 몇m가다보면
이중 삼중으로 철울타리가 쳐져있고
길가 약간의 축대(옹벽?)쪽으로는
철조망이 쳐져있어 나갈수가 없다
뭐마려운 뭐처럼 뺑뺑이를 돌며
철울타리를 넘어가려 용을 써보았으나
튼튼한 기둥이나 나무들이 없어 넘어갈수가 없다
울타리밖 도로변 문에는 자물쇠가 채워져
나갈수 있는 방법이 없고
유일하게 나갈수 있는 방법은
철조망이 조금 느슨하게 쳐진 곳에서
스틱으로 철조망을 누르고 배낭을 먼저 내보내고
옷이나 얼굴배이지 않도록 엄청 주의하며
이중 축대위에 가까스로 설수 있었다
스틱을 지지대삼아 내려서니
북창저수지 수문이 있는 수로변이다
130, 5.4
북창저수지 수문인근도로 : 12:46 13:00출(15분헤맴)
여기서 도로따라가는 길은 마루금도 아닐뿐만 아니라
전혀 엉뚱한 곳으로 돌아도 너무 돌기 때문에
달리 방법을 찾아야한다
지형을 살펴보니
좌쪽 그 연구원 한가운데가 마루금으로 추정이 되니
최대한 근접하려면 그 연구원건물 벽이나
연구원 마당 울타리를 따라가야 한다
택지나 나무농원을 조성해놓은 평지를 가로지르며
뒤돌아본 좌 삼성산(필봉산?) 우 지나온 능선이
아름답게 햇빛에 반짝이고 있다
밭가의 단풍나무 한그루가
이리저리 살펴보면 그런대로 보아줄만 하다
이파리가 하나도 남아있지 않은 나무숲을 가로질러
키를 넘는 가시 억새풀을 헤치고 수로도 건너뛰고
그 연구원 담장끝 4차선도로변(110, 5.7) : 13:15 13:20출(5분휴)
좌로 그 연구원 울타리를 따라
4차선도로로 가다가
정문 비슷한 곳이 마루금임을 가늠해보고
달리 방법이 없으니 더 도로따라가며
전북대학교 첨단과학캠퍼스 지나
4차선도로 708번지방도로 사거리(90, 6.2) : 13:25 13:30출(5분휴)
우로 가다가 음식점과 CU점 사거리에서
좌쪽 산밑에 있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마루금으로 추정이 되지만 갈수 없으니
일단은 우쪽으로 가면서 붙을 곳을 꼬나보았으나
너무 많이 가도 그 연구원을 벗어나지 못해 포기하고
뒤돌아 반대쪽으로 가다가 우쪽 동네길로 들어간다
도면상 금구촌 입신길175-4집 지나
공동빨래터 지나
허름한 금구냉동저온창고 지나
썩은새끼를 두른 거목 당산목이 있는 곳에 이르고(90, 6.9) : 13:45 13:50출(5분휴)
지저분한 대숲 잘보묜 경운기길이었던 곳이
성긴 4급길로 변한 길로 시나브로 오른다
묵은 대숲길 : 13:55
좋은길은 직진으로 내려가고
단맥능선은 우 길흔적으로 오른다
14:00
5급길로 바뀌고
묘지를 지나
능선을 만나 잠깐 내려가면
포장 십자안부(100, 7.5) : 14:05
174.2봉(7.9) : 14:25
묵은 십자안부(130) : 14:35
166.8봉어깨(150, 8.2) : 14:35
우로 내려가는데
가시 잡목 어우러진 길이라 죽을 맛이다
천만길 정읍시우회도로인 산업도로 절개지 절벽위에 이르러
혹시나 생태육교나 고가육교 또는 고가도로 같은 시설물이 있는지 꼬나보며 살펴보았으나
내재주로는 발견을 못하고 어디론가 내려가야 한다
앞으로 정상적인 마루금을 이어가려면
바로 이 도로를 3번을 건너다니며 이어가야하는데
그럴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다
110, 8.3
산업도로 고개 절개지 : 14:40 14:45출(5분휴)
일단 도로를 건너 삼각점이 있는 161.3봉을 올라가도
어차피 재령봉을 올라가려면
다시 산업도로를 건너와야하므로
이왕 산업도로를 건너지 못할 바에야
우쪽으로 산업도로와 나란히 진행해
건너오는 재령산어깨로 직접 가야할 것이다
쫄대숲 잡목숲 가시풀 등등 사람죽이는 그런곳을
천신만고 끝에 헤집고
천만길 도로절개지 절벽 콘크리트수로옆으로 놓인
콘크리트계단을 따라 내려가다
거의 다 내려가서 가시밀림이 되는 바람에
진행을 못하고 우쪽 밭으로 탈출하는데
그것도 옷과 살을 파고드는 가시밀림속에 갇혀서
시간은 시간대로 까먹고
일일이 하나하나 잘라내면서 탈출하여 밭에 이른다
15:05
도저히 산업도로변으로 진행을 못하고
밭갓길을 따라 잠시 가다가
좌쪽 풀무성한 경운기길을 따라 들어가면
조망 하나도 없는 답답한
잘 관리된 탐진안윤수 장흥고씨 합장묘에 이르러
다시 길이 없어지고 말아 한심해서 퍼질러 앉아
포도 밤 약과 소주로 힘을 보충하며
긴 휴식시간을 갖는다
90, 8.9
15:10 15:35출(25분휴)
길따라 한없이 돌아나갈수도 없는 실정이라
무조건 가시 잡목을 뚫고 잠시 나가니
넘의집 과수원이다
15:40
과수원 좌쪽 산업도로변과 최대한 가깝게
과수원내 농로를 따라 가다
잘 관리된 묘지에서
산업도로를 건너갔던 능선이 삼각점이 있는 161.3봉에서
다시 도로를 건너 온 단맥능선을 만난 것으로 추정이 되는 지점에 이른다
계속되는 키를 넘는 쫄대숲사이 경운기길을 따르다가
쫄대숲 밀림에서 더이상 진행을 못하고
망연자실 하고 있다가
이난관을 해칠 또렷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무조건 키를 넘는 쫄대슾을 벌려가며
째고 나가다보면 그와중에 길흔적같은 것이 보이고
그런곳을 가늠하면 병아리 눈물만큼이나
지나가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기도 하다
묘지오르는 경운기길을 다시 만나(70, 9.3) : 13:55, 16:05(10 헤맴)
그 경운기길을 따라 가며
산업도로변 우쪽으로 재령봉
좌쪽으로 옥녀봉이 가늠이 되며
산업도로변으로 내려가는 것이
단맥능선으로 추정이 된다
산업도로밑 포장농로 사거리 재령봉(123)어깨(내조회고개, 70, 9.4) : 16:06
여기서 123봉인 재령봉을 올라가 보았자
다시 산업도로를 건너
옥녀봉으로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여기서 재령봉은 오른 것으로 간주하고
좌쪽으로 포장농로를 따라 산업도로 밑으로 나간다
좌쪽 삼각점이 있는 161.3봉도
눈으로 종주한 것으로 가늠할수밖에
달리 뾰족한 방법이 없다
잠시 포장도로를 따라 가다가
사과밭에서 길은 없어지고 달리 방법이 없으니
사과밭을 가로질러 아주 좁은 콘크리트 수로를 건너
산업도로변으로 나란히 이어지는 포장도로를 따라간다
뒤돌아본 갓바위가 하늘에 떠있는 모습이 아름답다
당겨본 갓바위
우쪽 산업도로와 나란히 포장도로를 따르다가
마루금으로 추정이 되는 곳에서 우쪽 도로건너 재령봉도
눈으로 종주한 것으로 가늠할 수밖에 없다
무지막지하게 커다란 하이그린영농조합법인을 지나
지하통로옆 콘크리트포장도로 사거리에 이르고
70, 9.9
16:25
직진으로 잠깐 가면 밭에서 길이 없어지고
풀무성한 묵밭 끝 키를 넘는 두릅밭을 지나
빽빽한 키를 넘는 쫄대밀림에서
더이상 진행을 할수 없어
윈칙은 좌쪽 밭가를 가늠해서
본능선으로 붙어야하지만
이번에는 산업도로변을 따라 가보기로 하고
가시풀 넝쿨 무성한 곳을 건너 뛰어
갈수 있는 방법을 구사해 보았으나
가시를 뚫지 못하고 뒤돌아나가다
넘어 온곳이니 별생각없이 수로를 건너뛰다
넝쿨에 제대로 걸려
세맨수로에 내패대기가 쳐져
고통을 참지 못하고 정강이를 부등켜잡고
단말마의 비명을 지르며
벌레처럼 버르적거리며 한동안 엎어져 있다가
통증이 어느정도 가라앉자 일어서기를 시도해 본다
부러지지는 않은 것같은데
옷위로 피는 계속 흐르지만 걷는데는
조금 불편할뿐 그럭저럭 갈만하다
이를 두고 천만다행이라고 한다
(10분 통증)
아무튼 13일 정도가 지난 지금까지도
약2cm정도 찢어진 살껍질은 딱정이만 져있고
아직 살과 껍질이 차오르질 않았고
주변 부기가 아직도 다 빠지지 않고 만지면 아프다
의원가서 X레이 찍어보았지만.
뼈가 이상이 생기진 않았다 천만다행이다
혹시나 파상풍 걸릴까 빨간약과 마대카솔을 수시로 바르며
낫기만을 기다리는데
당뇨와 연식 때문에 오래 걸리고 있는 것이다
아무튼 밭가를 한없이 따라가다
능선으로 붙는 것도 마음에 안들고 해서
두릅밭을 통과해 키를 넘는 쫄대밭 밀림을
두팔로 벌리고 스틱으로 지탱하고
천신만고 끝에 그런곳을 통과해
풀 무성한 묵밭을 만나고
밭끝에서 야산자락을 더듬어
우쪽 재령봉에서 산업도로를 건너온 능선에 이른다
70. 10.3
재령봉에서 산업도로를 건너는 산줄기 : 16:50
비포장 십자안부(60, 10.4) : 16:55. 17:00출(5분휴)
가시덤불 헤치며 밭을 관통해 나가면
다시 비포장 십자안부(50, 10.6) : 17:05
밭이 끝났지만 경운기길은 산으로 계속 오른다
묘에서 경운기길은 끝나고
길흔적으로 오른다
무명묘1기가 있는 100.5봉(10.8) : 17:15
쫄대숲 끝나고
조그만 암봉(80) : 17:20
4급 좋은길은 계속되고
또 쫄대숲을 오르고 : 17:20
오늘 이산줄기의 이름을 짓게한
옥녀를 만나러 올라서면
장의자 몇개있고 쉼터가 조성되어 있는
126.4. 11.6
옥녀봉 : 17:30. 17:40출(10분휴)
아무것도 없어 섭섭하여내 표시기 하나 걸어놓고
옥녀와 이별하며 좌로 내려가
십자안부(70, 12.1) : 17:50
87.1봉(12.2) : 17:55
내려가
삼보정사 팻말이 있는 평지같은
포장십자안부(삼보정사고개, 50, 12.3) : 18:00 18:05출(5분휴)
앞에 보이는 동고선상60둔덕은
길이 없기도 하지만
밤이 되어 랜턴불빛으로 헤치며 가기도
그리 쉬운일은 아니라
우쪽 사면으로 이어지는 비포장경운기길을 따라가다
민가들을 만나고 짖어대는 개들을 적당히 피해
이리저리 가다보면
이슬어지길16-1집 등이 있는 곳을 지나
동네앞 용산천변으로 난 길로 나가
그길을 따라가면
정읍시 과교동
백운삼군마을입구석이 있는
그 유명한 대한민국1번국도 2차선도로변에 이른다
좌쪽으로 동네가 이어지는데
첫번째 집이 정읍남로1136집이다
30. 12.6
정읍시 과교동 1번국도 : 18:20
그후
내장산 까치봉이 발원지인 용산천과
입암산 시루봉이 발원지인 천원천이 만나는 곳까지
논바닥 평지를 물가름하는 약1.3km는
별의미가 없으므로 생략하기로 하고
정읍역에서 18시55분 용산가는 KTX를 타려면
남은시간이 겨우 30분밖에 없다
그래서 아침에 상부마을로 간 택시를 불렀으나
아마도 거리가 가까워서 그런지(기본요금?)
지금은 다른곳에 있어서 못간다며
어제 내장산갔던 내장산택시 전화번호를 알려주며
그리 전화하란다
보통은 다른 택시를 보내주는데
그러질 않는 것을 보니
의도적으로 거부를 하는 느낌이다
아무튼 급한 사람은 나니
063-531-1000으로 손가락에 불나도록 누른다
드디어 아가씨와 통화가 되고
거부할까보아 걱정걱정이었는데
약2.8km근방에있는 몇번이 가니 기다려달란다
택시를 기다리는데 일각이 여삼추라
오는 택시를 타고
정읍역에도착하니
18시40분이라 시간은 넉넉하게 도착했다
하루종일 먹은것이라고는
포도와 빵몇개가 전부라 배는 고프지만
음식을 시켜먹을 시간은 없고
옷도 갈아입지 못하고
그대로 열차를 탈수밖에 없었다
20시36분 용산역에서 내려 너무 배가 고픈 나머지
밖으로 나가 일대를 뒤졌으나
혼자 먹는 음식은 전부 점심시간에만 팔고
저녁 이시간에는 아예 차림표에 없어 먹을 수도 없다
술먹는 안주라도 시켜서 허기를 면하려 했으나
혼자라고 했더니 무조건 혼자는 안된단다
그래서 혼자지만 2인분을 시켜서 먹겠다고 해도
혼자는 안된단다
그래서 차돌바기 무한리필되는 집에서
혼자서 2인 지불을 하면 영업주가 훨씬 이득이라는것을 설명하려고 해도
무조건 손사례를 치며 안된단다
그래서 말도 못해보고 쫒겨나와
다시 경의중앙선을 타고 집에 도착하니 22시가 넘었다
한번 생각해보자
무한리필집이라고 해서 혼자 와서 2인분은 안된단다
자 그러면 둘이와서는 2인분이 된다는 이야기다
그러면 혼자서 2인분을 시키고
무한리필은 사람이 혼자니 혼자먹을 양만 리필이 될 것이고
둘이서 들어와 2인분을 시키고
무한리필은 사람이 두사람이니 두살람분의 리필이 될 것이라
내가 혼자 2인분시키면 결국 리필을 1인분 절약이 된다는 이야기다
혹 내가 양이 무쟈게 많아서
다른 사람 2인분 이상을 먹는다고 생각을 해서 그렇다면 할말은 없지만
나는 식도에서 음식이 받지 않고 이빨이 부실해서
몇점 우물우물해서 씹지도 못하고 가까스로 물마시며 넘기기 때문에
기본 1인분만 먹으면 끝이다 리필은 먹을수가 없는 사람이라는 말씀이다
이 멍충이들아^^
마눌이 준비한 삶은돼지껍데기와
국물있는 짜슐렝을 만들어 동순이와 같이 먹고
빨간두꺼비 한마리 하산주로 잡으니
내장산산신령님께 아들부부의 행복을 염원했던 일이
다시금 생생하게 몸으로 느껴지고
산업도로인 정읍시외곽도로 개설로
생태육교 하나 없어 짐승은 물론
사람까지도 지나갈수없는 지난한 산줄기를
나름대로 이어가느라
몸은 몸대로 망가져 답사기를 쓰고있는
13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물지가 않고 있어
걷는데 불편하고
아프다보니 답사자료 정리하는데도
지지부진하여 이제서야 겨우 초고를 썼을 뿐이라
후답자님들에게 답사를 권할 사항도 아닌지라
안타깝기 그지없는 산줄기라
그런 지난했던 기억들이 다시금 떠올라
아무래도 산신령님을 알현하는데 몸이 말을 안들어
한5년동안 모시기를 서운하게 한 결과인 것같아
몸관리 못한 자신이 원망스럽기만 하다
앞으로 몸을 좋게 만들어
활기차게 모실수 있을것같지 않아
더욱더 서글픈 답사길이었던 것같다
[영산]옥녀단맥종주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