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오란 산수유꽃과 빨간 산수유열매가 피고지는 산동마을 구례맛집 동산민박 산닭구이
겨울이 막지나 살얼음이 녹아내리는 물이 맑은 시내를 흘러내리는 초봄이면 노랗고도 앙증맞은 작고 귀여운 꽃이 지리산 자락을 가득메우는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내는 구례군 산동면의 산수유나무는 봄을 알리는 전령사중의 하나로 3월초가 되면 노오란 꽃이 피기 시작해 4월 초까지 지리산자락 상위마을을 온통 유치원 분위기로 뒤덮는다.
산동면 산수유마을의 산수유꽃은 광양 다압면 매화마을의 매화꽃과 구례에서 하동으로 이어지는 섬진강 십리벚꽃과 함께 지리산계곡에서 섬진강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봄꽃 여행길을 만드는 삼총사 중 하나로 많은 여행자들과 여행블로거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산동면 내에서도 가장 산수유가 많은 마을인 상위 마을은 지리산 만복대 아래 자리하고 있으며 '산수유마을'이라고도 부른다. 지리산자락에 흘러내리는 맑은 계곡위로 살짝 고개를 내미는 산수유꽃은 아름다운 계곡과 마을과 밭 사이로 난 돌담길 주위로 여린듯 당당하게 피어있어 지리산의 기운을 듬뿍 받고 여린듯 당당하게 꽃망울을 피워내어 지리산 산등성이를 점령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산수유가 아름다운 상위마을을 건너다 보이는 왼쪽 산자락 원좌마을에는 산수유꽃과 열매를 보러오기 위한 관광객들을 위해 깔끔한 민박집인 동산민박이 자리잡고 있다.
그런데 동산민박은 민박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지리산자락을 맘놓고 누비고 다니는 산닭을 잡아 매콤한 양념을 구어먹는 산닭주물럭구이로 명성을 날리는 곳이다.
지리산의 기운과 산수유 꽃과 열매가 섞이는 물을 먹고 자라는 지리산 산닭은 담백하면서 쫄깃한 질감이 동산민박 만의 특별한 천연재료로 만든 소스와 만나 산수유마을에서 먹는 특별한 메뉴로 입맛을 다시게 한다
거기에 산닭구이 반찬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걸진 가벼운 한정식 상차림처럼 나오는 도라지 등의 산나물과 참나무 열매인 도토리로 만드는 도토리묵을 비롯한 이십여가지가 넘는 반찬들이 맛까지 좋아 산닭구이가 주메뉴인지 백반이 주메뉴인지 헷갈리게 만든다
동산민박에서 산닭구이를 먹을 에는 반주로 산동마을의 특산품인 산수유열매로 담은 산수유주를 곁들이면 말그대로 금상첨화이다
산수유나무에 핀 노란 산수유꽃은 가을의 중반인 10월이 되면 빨간 루비색깔의 산수유열매로 재탄생하면서 또다른 경치를 뽐내게 되는데 해발 7백 m 지리산 자락에서 생산되는 산동 산수유는 육질이 두텁고 시고 떫은 맛이 강해 국내에서도 최상품으로 꼽힌다.
국내 생산의 65% 이상을 차지하는 산동면의 산수유열매에는 말산, 주석산, 몰식자산, 지방산 등과 사포닌 및 타닌, 비타민A 등이 함유되어 있다. 씨에는 팔미틴과 리놀산 등이 함유된 지방유가 들어 있는데 맛이 시고 깔깔하며 독이 없고 그 성질이 따뜻해 자양, 강장강정에 효과가 뛰어나다.
블로그 포스팅 : 여행블로거 / 맛집블로거 / 대한민국 대표여행지 1000 여행작가(도서출판 넥서스) - 강경원의여행만들기 (대화명: 마패)
전라남도 구례맛집
동산민박 - 산닭구이
전남 구례군 산동면 좌사리 244번지 (원좌마을) / 061-783-1108
첫댓글 산수유주 한잔 곁들이면 최고겠습니다.
만개한 산수유꽃 잔치를 맘껏 즐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