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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섬 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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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일기 스크랩 실수중의 최악.., 고추모종 데치다.
시언/철원 추천 0 조회 144 13.04.05 06:16 댓글 22
게시글 본문내용

 

 

 

옆집네와 함께 고추육묘를 합니다, 서로 일손을 돕고, 서울 살다 늦게 철원농장에 입성하니 옆집아저씨께서 고추를 키워주시니 정말 고무적인 협조관계입니다.

 

며칠전 일요일 날이 맑은 날, 친구들이 농장방문하여 담소와 천렵을 즐기고 소주 한잔까지 하느라 육묘장을 가보지 못했었지요.

아침에 잠깐 지나다보니 이불은 제껴 놓았던 것까진 보았구요.

 

한참 붕어를 손질하고 있는데, 아저씨께서 조심스레 오시더니 "고추모종이 다 데쳐졌다."하신다. 처음엔 그 말뜻을 이해하지 못했지요.

감자심을 밭에 비닐씌우시느라 깜박하여 비닐벗기는 걸 잊어버렸고 오후네시에야 그 사실을 알았으니..,ㅠ.ㅠ

 

절반 이상의 모종이 삶아놓은듯...,ㅠ.ㅠ

그 와중에 반정도는 살아남고.

포트에 물기가 있던 것들, 가장자리는 좀 낫네요. 아마도 온도가 60도가 넘었을텐데, 이렇게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은 모종이 제구실을 할지도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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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04.05 07:45

    첫댓글 에구머니...... 다시 살아 나겠지요?........
    저는 어제 모종을 절였어요
    곰보배추액비를 소금으로 만들었던것을 깜빡해서 그만......
    농사에 집중해야 될까봐요 ㅎㅎㅎㅎㅎ

  • 작성자 13.04.05 09:37

    빨리 물을 뿌려주면 괜찮았을텐데, 늦었나보네요.
    정말 집중, 신경써서 관리해야 하는데 그러질 못해서ㅠ.ㅠ

  • 13.04.05 07:50

    ㅠㅠ... 마음이 아픕니다.
    저도 고추모종을 이웃과 같이 키우고 있는데 신경이 많이 쓰이는군요.
    두집 모두 처음 해보는 육묘이다 보니 동해입을까,웃자랄까,병들까 노심초사입니다.
    불행중 다행은 올해 고추가격 하락으로 고추경작을 포기 하는 농가들이 많아 종묘상에 모종기르기 부탁해놓고 가져가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
    모종값이 예년 보다 많이 싸다 합니다.
    아무쪼록 생존한 놈들이라도 건강하게 자라주었으면 좋겠네요.

  • 작성자 13.04.05 09:41

    애기 키우듯해야 하는 노력이 많이 필요한 일이죠.
    특히, 고추는 삼개월을 키워야 하는 대장정이지요. 주문해놓고 포기하면 육묘회사는 어쩌나??? 그게 가능하면 불량사회?? ㅋ

  • 13.04.05 08:02

    그전에 발안에서 고추농사질때 날이 흐리길래 발안시내 나와 두어 시간 정도 일보고 들어왔는데 하우스쪽에 햇볕이 나서 그 새 삶아졌더라구요

    걱정을 했는데 나중에 보니 별 이상은 없었습니다
    고추나 참깨는 열대작물이라 냉해가 더 무서운거 같아요

  • 작성자 13.04.05 09:47

    목이 아예 삶아져서 못쓰겠네요. 너무 오랜시간 고온에 있어서요. 아픈 공부합니다. 얼치기 농부의 무식한 실수담입니다.

  • 13.04.05 09:41

    아하! 쉬운일 아니군요!!!저는 이를 포기하고 묘종 사서 쓰기로 했는데, 옆에서 하는 말이 가짜농부랍니다^^

  • 작성자 13.04.05 09:49

    저도 작년엔 사서 썼지요. 요즘 노인들이 많은 관계로 대체로 사서 심더군요.

  • 13.04.05 14:30

    요즘에도 하우스 온도가 그렇게 까지 높아 집니까??
    놀랍군요..

  • 작성자 13.04.05 21:23

    밖의 기온이 낮다해도 비닐집은 햇빛이 있다면 실내온도가 많이 올라 갑니다. 이번에 비닐집안에 있는 또하나의 이중비닐 안에 있던 고추였지요.

  • 13.04.05 18:37

    사진을 멍~하게 한참 들여다 보네요~
    정말 씁쓸하네요~

    저는 지난해에 터널 해 보다가 저리 되었지요~ ㅡ.,ㅡ
    생장점이 다 끊어져서 결국 모종 구해서 다시 심었던 슬픈 기억이 있습니다

    시언님!
    맘 아프시더라도 그냥 다 잊고, 이번 고추모종은 구하셔서 심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ㅡ.,ㅡ

  • 작성자 13.04.05 21:25

    같은 아픔이 있었군요. 말씀처럼 이번에 모종을 사서 심어야 하겠습니다. 문제는 비용이 많이 증가해서 걱정입니다.
    농사 시작도 하기전에 부담이 만만치 않네여.

  • 13.04.05 23:09

    정말 신경을 바짝 써야하는 일이군요
    저같은 반농은 사실 육묘는 제대로 꿈도 못꾸고 있읍니다.
    아픈가슴은 일단 접어두시고 다음단계로....

  • 작성자 13.04.06 05:48

    육묘가 힘들고, 나이 든 어르신들은 대부분 사다 심는 현상이 점점 증가하여 육묘를 사업화하는 젊은 영농인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 13.04.06 20:48

    정말 항상 신경쓰고 챙겨야 하는 일이네요. 아차 깜빡하면 돌이키기 힘든듯 합니다.

  • 작성자 13.04.07 20:54

    감사합니다. 아기 다루듯 해야 하는 일인데, 큰 실수를 거쳐야 비로소 정신을 차리는 게 바보같은 사람인가. 봅니다.

  • 13.04.06 21:16

    마음이 아프시겠어요.
    육묘가 힘든작업이네요.
    저는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 작성자 13.04.07 20:55

    특히 고추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입니다. 다른 작물은 한달이내에 밭에 나가는데, 고추는 삼개월이나 걸리니 더욱 손이 많이 가지요.

  • 13.04.08 22:35

    힘내세요. 정말 농사는 자식 같아서 아프더군요.

  • 작성자 13.04.09 07:25

    맞습니다.
    육묘는 손이 많이가는 일중 하나입니다.

  • 13.04.09 13:21

    더움을 이기는 힘엔 내성이 생겼겠군요...^^ 추위에도 이길수 있는 힘을 길러주면 어떨까요?^^ 제 생각~
    눈치없이 시언님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아무쪼록 남은 모종 제대로 살려서 대풍이루시길 바랍니다.

  • 작성자 13.04.09 19:25

    어린 모종들이 추위에 더위에 내성을 기른다는 것은 힘듭니다. 식물에게 내성이란 그런 것보다는 병해충에 대한 방어기제를 갖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리라 여겨집니다. 다만, 밭의 환경에 따라서 추위와 더위에 좀더 잘 견딜 수 있는 경우는 있다고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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