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지않아 어린아이도 맛나게 먹는 전라남도 별미음식 입안에서 스르륵 없어지는 꽃게살무침 목포맛집 장터
전라남도는 예로부터 음식 맛 좋기로 유명하다. 호남평야의 비옥한 농산물과 갯벌과 섬 주변에서 나는 풍부한 해산물이 더하여
다양한 음식문화가 발달했기 때문에 같은 재료를 갖고도 조리방법이나 양념에 따라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낸다.
이러한 전라남도 별미음식1호로 지정된 곳이 바로 목포시 중동에 위치한 꽃게무침 전문점인 장터이다.
20년 전 처음 장터를 시작할 때엔 식당이 아닌 선창가 주변에 있다보니 동동주와 막걸리를 파는 주점으로 시작되고 술안주로 나오던
메뉴중 하나인 즉석 꽃게 무침이였는데 그 양넘 맛이 너무도 특별 하여 이것을 먹는 손님들마다 그 양념에 밥을 달라고하여 비벼 먹
었는데 그때 아예 식당으로 전환 하게 되었다 한다.
장터에서는 꽃게 전문점 답게 꽃게무침, 꽃게탕, 꽃게살비빔밥등 꽃게를 이용한 음식을 주메뉴로 하고 있으며 장터의 최고의 메뉴는
역시 독특한 양념으로 무쳐내는 꽃게무침과 꽃게살무침이다.
꽃게살무침은 이가 없는 노인분들도 살만 따로 발라낸 꽃게살무침에 밥을 슥슥 비벼 먹으면 한 그릇 뚝딱 비워낼 만큼 대단한 인기가
있는 메뉴이다. 더욱이 싱싱한 꽃게만을 고집하는 사장님은 진도군 서망과 신안 두 지역의 꽃게만을 살아 있는 상태로 사서 급냉시켜
사용한다고 한다.
요즘처럼 제철인 4~6월에 꽃게가 제일 많이 잡히는 동안 꽃게가 나오는 날마다 사서 살아있는 채로 급냉을 하기때문에 금기인7월과
겨울엔 꽃게가 거의 없어도 싱싱하게 맛 볼 있다.
빨갛게 무쳐내온 꽃게살무침은 양념속에 단맛을 내는 꽃게살들이 가득이다. 하지만 양념이 빨갛다 하여 매울꺼란 생각은 하지 않길
바란다. 이 꽃게살무침의 핵심포인트는 바로 양념이다.
장터 양념은 고추 양념임에도 맵지 않아 남년노소 누구나가 즐겨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색깔은 붉으면서도 맵지않은 태양초만
사용하기위하여 진도의 농촌마을에 위탁하여 맵지 않은 고추를 심어 농사를 짓고 있다고 한다. 마른고추를 갈아 갖은 양념의 소스로
만든 무침 양념은 많은 양을 한번에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필요 할 때마다 조금씩 만들어 내기 때문에 맛이 그만큼 더 좋다.
게다가 기본찬으로 김치종류3가지, 나물종류 3가지와 된장국을 함께 나와 꽃게살무침으로 비벼먹기 때문에 다른 찬이 없어도 되지만 충분히 푸짐함을 느끼게 해준다.
꽃게살무침에 밥을 비벼 조미된 김에 한 숟가락 싸먹어 보니 이 또한 별미이다.
목포맛집 - 장터
꽃게무침, 꽃게살무침, 꽃게탕
전남 목포시 중동 1가 1-17번지 / 061-244-8880
첫댓글 때깔이...예술입니당..ㅎㅎ
때깔이 쥑이지요~ ㅎㅎㅎㅎ
색깔봐서는 매워보인데 맵지 않군요.
의외였어요~ 빨갛게 버무려져 나와 매콤할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아서... 더 좋았던거 같습니다.
으아 꽃게살 무침 군침이 돕니다^^
야식이 생각날 시간이네요~
게살의 흐름에 놀랍고 그맛에 화들짝 해버렸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