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 행 일 : 2023년 9월 19일(화) / 영암 군서면
♤ 산행구간: 주지골 ⇒ 문필봉 ⇒ 회춘바위능선 / 9.48km (4:19)
♤ 산행경로: 군서5일시장 ⇒ 구림한옥체험관 ⇒ 수지저수지 ⇒ 주지골 ⇒ 능선진입 ⇒
스핑크스바위 ⇒ 문필봉(495m) ⇒ 주지봉(493m) ⇒ 삼거리 ⇒ 똥바위 ⇒ 골목바위 ⇒
산태골 ⇒ 왕인박사탄생지 ⇒ 시장
♧ 저가 선호하는 박자리는 한 자리에서 일망무제요, 일몰과 일출을 감상하는 곳이죠.
아주 오래전에 걸었던 문필봉을 재조명하고자 그림자 벗 삼아 떠나봅니다.
♧ 월출산은 대표적인 화강암지대로 수천 년의 풍화작용이 빚어낸 기암들의 향연이죠.
바위의 형상이 뾰족하면 명칭은 칼이 들어간 경우가 많은데 문필봉(文筆峰)은 인근에
왕인박사 탄생지가 있어 그리 부르지 않나 추측해보내요. 문필봉에서 천황봉 조망의
아쉬움은 광활한 평야를 품은 영산강을 바라보는 시원함으로 더 없이 좋은 느낌을 준다.
♧ 왕인(王仁)박사: 백제 제14대 근구수왕(서기375-384년)때 전남 영암군 동구림리
성기동에서 탄생어나 8세때 월출산 주지봉 기슭의 문산재에 입문하여 유학과 경전을
수학하고 문장이 뛰어나 18세에 오경박사에 등용되고 17대 아신왕때 왕인은 일본 응신
천왕의 초청을 받아 일본으로 갔으며 당시 왕인은 32세였다. 왕인은 논어 10권과 천자문
1권을 가지고 도공, 야공, 와공 등 많은 기술자들과 함께 도일하여 일본인들에게 글을
가르쳐 학문과 인륜의 기초를 세웠으며 일본가요를 창시하고 기술 공예를 전수하여
일본인 들이 큰 자랑으로 여기는 아스카(飛鳥)문화의 원조가 되어 일본 사회, 정치, 경제
문화, 예술을 꽃피웠다. 왕인박사의 묘지는 일본 오사카(大阪)부 히라카타(枚方)시에
있으며, 1938년 5월 오사카 사적 제1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자료: 영암군)
골자기가 끝나갈 즈음 묘지가 나오고
바로 능선으로 진입합니다.
문필봉 우측 스핑크스 가는 길에
로프 메달리기를 몇번하고
내려와 보니 손이 요라요.
문필봉 오름 첫 관문 로프 구간부터는 배낭을 벗어 놓고 오르지요.
슬링구간을 올라서 정상에서
주지봉 넘어 좌측에 고개를 내미는 천황봉과 끝부분 노적봉을 바라보고
내려오는 길섶에 소나무를 담아 봅니다.
주지봉 우측으로 땅끝기맥 월각산과, 별뫼산이 자리하고
주지봉 오름 조망바위에서 문필봉을 바라봅니다.
주지봉 정상은 수목이 앞을 가려 조망은 전혀 없고
이제 내려가는 일만 남았습니다.
선답자 산행기를 보면서
좋은 이름을 놔 두고 왜 똥바위일까 의아했는데 의문이 풀리더군요.
문필봉은 월출산 변방에 위치하여 기암괴석이 덜 합니다.
바위에 올라 서
문필봉 우측으로 내려서는 돔바위능선을 바라보고
골목바위라는데 그렇게 보이나요?
동영상으로 보면 확실해집니다.
박사님은 주지봉 정기를 받아 성스런 성기동에서 태어 낳고
성스런 성천 물을 마시고 어린시절을 보냈다고 하더군요.
들, 날머리 군서면 5일장터에서 문필봉을 바라보며
저에게는 아무래도 문필봉 박산행은 무리다는 결론을 내리고
여정을 마무리합니다.
첫댓글 스핑크스,똥바위 기기묘묘한 바위들 천국입니다.
바위에 다친 상처는 오래갑니다.
포비돈 잘바르세요~^^
정상에는 박산행 할만한 한뼘 땅도 없나봅니다
정상에 텐트 한자리는 널널하고
5m 아래는 경사진 너럭바위에 4~5동 가능합니다.
문제는
박짐을 10~15m 로프로 옮겨야 하기에
솔박은 힘들지 싶네요.
버들피리님 코스가 너무좋아서(제 체력으로) 월출산 용암사지 순례,천관산 신들의 정원등 산행을 했는데 이번 코스도 가을가기전에 가봐야되겟네요
월출산 용암사지는 길이 있다지만
천관산 신들의 정원 안 쪽은 길이 없는데
열정이 대단하시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