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론 답변서 /잭 길버트 (Jack Gilbert)
슬픔은 어디에나.
학살도 어디에나.
아기들이
어디선가 굶어 죽지 않는다면,
다른 데서
굶어 죽네.
콧구멍에 파리가 앉은 채.
하나 우리는 삶을 즐기네,
신이 그것을 원하기에.
그렇지 않다면 여름 해 뜨기 전의 아침이
그토록 아름답겠는가.
벵골 호랑이는
그토록 눈부신 모습을 하고 있겠는가.
우물가의
가난한 여인들은 함께 미소 짓고 웃네,
그들이 겪는 고통과 미래의 암담함 속에서도,
마을의 누군가가 깊이 병들어 앓고 있음에도.
콜카타의 비참한 거리에도 매일 웃음소리가 들리며,
뭄바이 가난한 움막에서도
여인들이 웃네.
만약 우리가 행복을 부정하고, 만족하는 것을 거부한다면,
우리는 그들이 누리는 것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것이네.
우리는 과감히 기쁨을 추구하여야 하네. 쾌락 없이는 살 수 있지만,
기쁨 없이는, 삶의 즐거움 없이는 살 수 없네.
세상의 잔혹한 용광로 속에서도
우리는 기쁨을 받아들이려는
강인함을 가져야 하네.
불공정을 우리 관심의
유일한 기준으로 삼는 것은 악마를 찬양하는 것과 같네.
만약 신의 기관차가 우리를 치어 죽인다면,
우리는 그 격조 있는 최후에 감사해야 하네.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음악이 있음을 인정해야 하네.
우리는 늦은 밤 조그마한 항구에 정박한
작은 배의 뱃머리에 다시 섰네,
잠들어 있는 섬을 바라보며.
부둣가의 세 카페는
문을 닫았고, 외로운 가로등이 하나 켜져 있네.
작은 보트 하나가 천천히 들어왔다 다시 나갈 때
침묵 속에 그 노 젓는 희미한 소리를 듣는 것은
앞으로 다가올 모든 슬픔의 세월만큼 가치가 있네.
첫댓글 가난하고 비참한 속에서도 웃음이 있지요~ 신의 기관차가 우리를 치어 죽인다면~ 이것은 모르겠고~
신의 기관차한테 달려가서 사정하세요
그럼 혹시 생명을 연장시켜줄겁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