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티투어(순천만 갈대밭)

[정시기]

   순천만은 광활한 갯벌과 드넓은 갈대밭으로 이루어진 자연의 보고이다. 우리나라 최고의 단편소설 김승옥[무진기행]의 무대이며 2008. 1. 20 연안습지 최초로 람사협약에 등록된 대한민국 대표 생태관광지이다. 가을 무렵 갈대꽃이 피고, 칠면초가 붉은 빛을

띠며 철새가 날아오르는 광경은 전국에서 가장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안녕하십니까? 지난 16일 토요일 비오는날의 시티투어를 탑승했습니다

. 비가 내려서 그런지는 몰라도 탑승객은
오랫만에 여수에서 올라간 우리부부, 군산에서 오신 젊은 연인,

 대구에서 오신 단짝 친구 두분,

 일주일째 전국일주를 하신다는 서울에서 오신 나홀로 신사분, 여기저기 열심인 서울 아가씨 ,

비오는날에 고생을 하신 기사님,

그리고 다정다감하시고 박학다식하신 해설사님 이렇게 우리는 즐겁게 순천을 공부했습니다.
비오는날의 송광사는 고즈넉하고 포근해서 어딘선가에서 졸음을 느끼고 싶을 정도로 편안 했었고,

어울렁 더울렁 살아가는 낙안읍성에서는 백성들의 생활속에 내가 짚공예를 하는 주민으로 둔갑을 했고,

 노을을 느끼지는 못했지만 비오는날의 순천만에서 갈대들의 아우성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송광사를 오르는 황톳길에서 비가 내리지 않으면 맨발로 걸었으면 참으로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해설사님의 불교이야기 정헤쌍수, 돈오점수이야기,불두화 이야기,순천사랑이야기에 흠뻑 젖어 들었습니다.
비내리는 낙안읍성 성곽에 둘러서서 어제와 오늘의 나를 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만들어 보고 ,

뿌연 안개속에서 살포시 고개를 내미는 갈대의 순정도 느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요일 마다 달리하는 시티투어 코스에 따라 다시 한번 순천시티투어를 방문하고 싶은데

 컴퓨터 xp에서는 온라인예약이 되지않아 애를 먹었습니다. 팝업창이 떠서 클릭을 했는데 클릭이 되지 않습니다.
비오는날에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가지게 해주신 시티투어 관계자 여러분,

특히 기사님과 해설사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건강과 안녕을 빕니다.

[소율]

반갑습니다~
순천도 정시기님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