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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로 후기 남기려고 했는데,
면접 회포를 풀고 와보니 이미 다른 분께서 남기셨네요 ㅎㅎ
그래도 오늘, 내일 면접 보시는 분들 도움 되시라고 글 남깁니다.
오늘,
너무나 가고 싶었던 곳이었고,
기회가 된다면 꼭 돌아가고 싶은 우리은행 본사를 다녀왔습니다.
13시 30분 면접이라
점심 시간(12시 30분)에 본사 건물에 도착하여 로비 라운지에서 잠시 대기하였습니다.
(안내 메일에는 몇 층으로 오라고 되어 있었지만,
건물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안내데스크에서 면접 보러 왔는데, 어디로 가면 되냐고 물어보시는 게 좋습니다.
그러면 라운지 방향을 가리키며 저기서 대기해 주십시오라고 하십니다)
로비 한쪽에 마련된 라운지에 남자분들이 많이 모여계시더라구요.
그리고 한 쪽에는 여자분들이 모여있고-(알고 보니 여자분들은 다 직원분이었음;;;)
13시가 되어서 직원분의 안내를 받아 모두 4층 오리엔테이션장으로 이동했고,
오리엔테이션장 앞에서 번호가 적힌 명찰과 제출 서류를 담을 서류철을 받았습니다.
대기하는 동안 준비된 빵과 우유를 먹을 수 있었고,
13시 20분부터 유도현 차장님의 재미있고 유쾌한 오리엔테이션이 시작되었습니다.
정각 14시가 되어서 면접이 시작되었고,
6명이 한 조가 되어 동시에 3개의 면접실에서 면접이 시작되었습니다.
즉, 한 번에 18명의 사람이 훅~ 빠져 나가게 된거죠 ㅎ
면접관 3분에 면접자 6명의 형식입니다.
면접 시간은 대략 25분에서 3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사실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른분들 면접 보실 때 다음 면접자들은 면접실 앞에서 대기하였고,
인솔해 주신 분이 긴장 풀어주려고 이런저런 농담 던지면서 정보를 주십니다.
그리고 간단히 인사 연습도 합니다.
인사 구령은 그 조에서 가장 번호 빠른 분이 하십니다.
면접실에 들어가면 면접관님들께서 일어나서 저희를 맞아 주십니다. 전 이 부분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마치 면접자가 아니라 귀한 손님을 맞이하는 듯한 인상을 받았거든요. 어느 기업에서도 이렇게 대우하지는 않았습니다.
우렁찬 목소리와 함께 인사를 하면 면접관님들도 같이 인사를 하십니다. 그리고 자리에 앉고
간단하게 긴장 풀기 브리핑을 하십니다.
본격적인 면접은 1분 자기 소개부터 입니다.
번호 제일 빠르신 분부터 일어나서 1분간 자기를 어필하면 되는 것입니다.
1분 자기 소개 동안 고개도 끄덕여 주시고, 내용을 적어서 나중에 그에 대해 질문도 하십니다.(물론 모든 면접자에게 하시지는 않습니다) 그러니 다들 그러시겠지만, 꼼꼼하고 진솔하게 준비하시는 게 좋습니다.(그렇다고 압박 면접은 아닙니다, 정말 편안하고 좋은 분위기로 진행됩니다)
질문은 주로 자기소개서에 담긴 내용을 중심으로 한 인성과 최근 현황에 대한 것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마다 다 다른 질문을 하십니다.
같은 질문을 여러 사람에게 하신 경우가 없습니다.
물론 다른 팀에서는 어땠는지, 또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희 조는 그랬습니다.(면접실이 22층이라면 저희조와 같은 면접관님과 만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니 다른 분 얘기하실 때 대답 준비하시는 것보다, 다른 분 대답 경청하시면서 면접관님들과 눈으로 커뮤니케이션 하는
여유를 가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면접을 본 다른 조원분들과 잠깐 얘기해 본 결과,
질문은 팀마다 다른 거 같습니다. 물론 큰 줄기에서는 같겠지만,
저희 조에서는 하지 않았던 질문이 다른 조에서는 많이 나왔습니다. 다른 조에서도 역시 저희 조와는 달랐구요.
다른 분이 올리신 글 보니 경제 시사, 금융에 관련된 질문만 받았다고 하시던데
저는 자기소개서 위주로 인성 관련된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6개 정도 받았는데
우리은행 관련 질문 두개 외에는 인성 질문이었습니다.
물론 다른 분들은 경제 흐름, 일반 시사 관련된 질문도 받으셨습니다.
면접도 운이라고 역시 3개의 방 중 어느 방으로 가느냐에 따라 성향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질문을 많이 받는다고 꼭 좋은 건 아닌 거 같습니다.
저희조에 질문 하나 받으신 분도 있는데 그 분은 받은 질문에 대해서 정말 대답 잘하셨거든요.
그 대답이 훌륭해서 더 묻지 않으신 것일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면접장을 나오기 전에도 다 같이 인사를 합니다.
역시 면접관님들께서도 모두 일어나서 인사를 해주시구요.
방식은 들어갔을 때와 똑같습니다. 크고 패기있는 목소리로 인사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나올 때 몸가짐에 신경을 쓰시면 됩니다.
면접 끝났다고 긴장 풀어져서 축 늘어진 흐트러진 모습으로 나오기 보다는
마지막까지 절도 있고, 자신감 넘치는 꼿꼿한 자세로 나오시는 게 좋은 거 같습니다.
마지막 분(들어갈 떄의 역순이니까 인사 구령 넣으신 조장님이 되시겠죠)은 면접실 문 닫는 걸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쓰고 나니 별 내용이 없군요.
그래도 현장 분위기 어느 정도 감지 하시라고 나름 구체적으로 적어봤습니다.
아무쪼록 모두들 준비 잘 하셔서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 나중에 꼭 함께 인턴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면접 잘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나중에 안성연수원에서 꼭 뵐 수 있길!^^
후기 감사합니다~ 꼭 합격해서 뵈요~
이미 마음은 안성연수원으로~ 마찬가지시죠?? 꼭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ㅎ
꼼꼼하게 써주셨네요, 감사합니다 ^^ 정말 합격해서 뵜으면 좋겠습니다 :D
그냥 주저리주저리 쓰다보니 신변잡기를 늘어놨네요^^;;; 면접질문을 올려드렸으면 좋은데, 자기소개서에 있는 인성적인 거 말고는 기억이 안나서;;; ㅎ 그래도 준비 잘해서 면접 잘 보셨으면 좋겠습니다~ㅎ
후기 잘 봤어요, 감사합니다 ^-^
별 내용이 없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면접 잘 보세요~ㅎ
와 질문을 6개나~~ 분명히 님에게 관심이 많으셨나봐요! 저는 첫번째로 들어가서 개인질문도 처음으로 받았는데 평이한 질문 2개만 하시고 끝 ㅠㅠ 좋은 쪽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ㅋㅋ 왠지 후기느낌상으로 되실거 같은데 수고하셨어요 !
행운을 빌어 주셔서 고맙습니다~ㅎ 저도 처음엔 2개 밖에 안 받은 거 같았는데, 막상 집에 오면서 생각해보니 6개나 받았더라구요. 근데, 면접질문 개수보다 대답의 농도가 중요한거겠죠? ㅎ 연수원에서 꼭 뵙기를 바랍니다 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헐-금융상식을 물어보셨군요~저희 조는 금융관련 상식은 전혀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저도 비전공자지만 다른 조 분들 질문 들어보니 평소 경제신문 읽으면서 관심을 가졌던 터라 그렇게 어렵다는 생각은 안들더라구요.
금산분리는 지난 국회에서 은행법은 통과되고 금융지주회사법은 통과되지 않아서 불균형성을 보완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중이고, 금산분리 자체에서도 금융및 산업의 경쟁력 강화라는 긍정적인 측면과 사기업의 금고화라는 부정적인 측면이 맞서고 있는 측면이라는 거.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의 분리 혹은 통합은 금융 경쟁력 강화라는 명목하에 이명박 취임초기부터 줄곧 불거져온 문제라 소신있게 말하는게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데 - 전 차라리 금융, 시사, 경제 관련 질문 하셨으면 더 좋았겠단 생각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