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카톡書堂 - 明心寶鑑
高宗皇帝御製曰(고종황제어제왈)
[고종황제어제에 이르기를]
一星之火(일성지화)도
[한 별만 한 작은 불씨도]
能燒萬頃之薪(능소만경지신)하고
[능히 만경(萬頃)의 섶을 불태우고]
半句非言(반구비언)도
[짧은 반 마디 그릇된 말도]
誤損平生之德(오손평생지덕)이라
[평생의 덕을 허물어뜨린다]
身被一縷(신피일루)나
[몸에 한 오라기의 실을 걸쳐도]
常思織女之勞(상사직녀지로)하고
[항상 베 짜는 여자의 수고로움을 생각하고]
日食三飱(일식삼손)이나
[하루 세 끼니의 밥을 먹어도]
每念農夫之苦(매념농부지고)하라
[매양 농부(農夫)의 노고를 생각하라]
苟貪妬損(구탐투손)은
[구차스레 탐내고 시기하여 남에게 손해를 끼치면]
終無十載安康(종무십재안강)하고
[마침내 십 년의 편안함도 없게 되고]
積善存仁(적선존인)이면
[착한 일을 쌓고 어진 마음을 보존한다면]
必有榮華後裔(필유영화후예)니라
[반드시 자손이 영화를 누리게 될 것이다]
福緣善慶(복연선경)은
[복은 선경을 인연하니]
多因積行而生(다인적행이생)이요
[착한 행실이 쌓여서 생기게 되고]
入聖超凡(입성초범)은
[범용을 뛰어 넘어 성인의 경지에 드는 것은]
盡是眞實而得(진시진실이득)이니라
[다 진실함에서 얻어지는 것이다]
-明心寶鑑•省心篇下-
●高宗皇帝(고종황제,1107-1187), 南宋의 초대황제이다. 欽宗(흠종) 元年(1126)에 金나라가 大軍을 몰아 공격에 왔을 때 이를 물리칠 수 없어 땅을 떼어주고 배상금을 물어 叔姪(숙질)의 義를 맺어 화평했는데, 宋나라가 약속을 지키지 못 하자, 金나라는 다시 쳐들어와 徽宗(휘종)과 欽宗(흠종)이 붙잡혀가 이듬해 欽宗(흠종)의 아우 康王(강왕)이 즉위하였으니 이가 곧 高宗(고종)이다.
●星(별성),能(능할능),燒(사를소),頃(이랑경),薪(섶신),誤(그릇칠오),損(덜손),德(덕덕),身(몸신),被(입을피),縷(실오라기루),常(항상상),思(생각할사),織(짤직),勞(일할로), 飱(=飡,저녁밥손),念(생각할념,염),
•일성지화(一星之火) : 한 점의 불티. 작은 불씨.
•만경(萬頃) : 넓은 면적을 뜻함.
•반구(半句) : 반 마디.
•비언(非言) : 그릇된 말.
•오손(誤損) : 손상시킴.
•일루(一縷) : 한 올의 실.
•직녀(織女) : 베 짜는 여인.
•일식삼손(日食三飧) : 하루에 세끼 밥을 먹음.
•구탐투손(苟貪妬損) : 구차스레 탐내고 시기하여 남에게 피해를 줌.
•십재(十載) : 십 년 동안.
•적선(積善) : 착한 일을 많이 함.
•존인(存仁) : 어진 마음을 보존함.
•십성(入聖) : 성인의 경지에 들어감.
•초범(超凡) : 보통 사람의 수준에서 벗어남.
●복연선경(福緣善慶) : 주역 坤卦(곤괘) 문언전(文言傳)의 '積善之家 必有餘慶(적선지가 필유여경)'에서 나온 말로 福은 선행을 쌓는 데에서 연유한다는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