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생산된 금원호 이무고수차를 마셔봅니다. 금원호는 대만의 펑선생(彭先生)이 만든 브랜드입니다. 제가 광저우 방촌시장에 있을 때 알게된 인연으로 펑선생의 이무차를 접하게 됐었습니다. 당시 이 차를 처음 마셨을 때 조금은 이무스럽지 않은 맛과향에 고개가 갸우뚱 했었는데요. 차기가 너무 좋아서 놀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차는 당시에는 생소한 단어인 고간(高杆)고수차 원료로 만든 차입니다. 그당시 소수민족이 키가 큰 차나무에 칼을 차고 올라가 가지를 배어내서 채엽을 한다고 해서 왜 그렇게 어렵게 채엽하지 하고 생각을 했는데요. 알고보니 키가 큰 고간고수차는 차나무 젤 높은 곳에만 찻잎이 달려있어서 채엽하기 위험하니 그런 방식으로 채엽을 했던 것입니다.^^ 대만의 펑선생은 진순아호를 만든 여예진 대사와도 인연이 있어서 당시에 진순아호도 팔고 있었습니다. 진순아호는 이무정산 주변의 고수차 원료로 만든 차이고 금원호는 이무국유림 고간고수차 원료로 만들었기 때문에 지금 현재의 원료 값어치만 본다면 금원호가 훨씬 비싼 원료로 만든 차인 것입니다. 07년에 만든 금원호를 오늘 우려보니 차의 맛과 향이 매우 독특하고 차기운 또한 좋습니다. 차탕에 생호두향같은 독특한 향미가 있어서 차가 전혀 심심하지 않고 다채로운 구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차가 지금은 진순아호보단 이름값이 떨어지지만 차맛에선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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