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행복이네마을 인사나눔방에 회원님 한 분께서 남기신 질문에 대한 답글을 이곳에 베껴 올렸습니다.
사실, 화용언어라는 단어를 사용하시는 어머님의 지식에 대해 놀라웠고,
전문용어를 말씀하시는 분이시라면 아이에 대해 좀 더 전문적인 객관성을 갖고
아이를 좀 더 적극적으로 양육하실거란 희망으로 열심히 답글을 올렸답니다.
화용언어든 수용언어든 이런저런 전문적 지식과 별개로 저는 그저
준희에게서 발견된 좀 별난 부분들을 그 누구보다 더 세밀이 관찰하며 그에 맞는 맞춤교육을 해왔습니다.
답변에서도 누누히 강조하지만 늘 일관성있게 행동하시는 것을 잊지마시길 바랍니다.
저의 답변들이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정답이 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제 경험에서 나온 사실들이니 한 번쯤은 맘에 들지 않더라도 시도는 해 보는 것이 옳지않은가 싶기도합니다.
많은 분들을 상담해 왔지만 적극 수용하고 한 번이라도 실천해 보시는 분들이 계신가하면
어떤 분들은 열심히 들으며 동감하다가 돌아서서 무시하고 실천하지 않다가
세월이 흘러 격해진 아이를 전문가에게 보이고는 그 분이 그러더라면서 결국 오래전에 제가 제시했던 대안들을
거침없이 처음 들은 얘기인양 늘어 놓고 원점으로 돌아가는 시간 낭비를 하기도합니다.
그나마 어떤 분은 아예 당신이 알고 있는 상식으로 아이에 대해, 제 말에 대해 절대 인정하지 않고
제 면전에서 오히려 반박하기만을 되풀이하시더군요. 아이를 생각하면 정말 마음이 쓰리고 안타깝답니다.
저는 준희에 대해 누구든 뭐라 하는 말들에 대해 100%수용했습니다.
그리고 그 말이 나온 관점에서 이리저리 뜯어 다시 바라보면서 철저히 분석하고 그런 말이 다시 나오지 않도록
다양안 방법들을 준비해서 즉시 추진해 보곤했습니다.
그래서 그 말을했던 분들에게서 "이젠 안그러더라."는 답을 듣기까지 노력을 투자했습니다.
아직까지도 준희에게서 고쳐지지 않는 단점이 있다면 그것을 차라리 장점화 시킬수 있도록 색다른 대안으로
훈련시키기도 했습니다.
현재의 준희 모습만 보면서 "에이~준희는 원래 안그랬겠죠!"라고 말하는 이들이 사실 제일 답답하고 싫습니다.
자신의 아이만 세상에서 제일 힘들게 한다고 믿고 있는 분들의 기준은 도데체 어디까지인가 싶기도하구요.
다른이의 어려움과 노력은 인정하지 않으려는 이기적인 분들의 태도에 대해 혼자서 화를 내기도 합니다.
아이에게서 단점과 문제점만 찍어내고자 애쓰기 보다는
아이에게서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잘 한것이 발견되었다면 즉시 칭찬과 격려로 그 잘한점을 더 잘할수 있도록
그것이 단점들과 잘못하는 것들을 가려질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으로 한단계 한단계 함께 올라가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렇다고 그것을 발굴하겠다는 도에 넘치는 일념으로 아이와 함께 괴로움에 빠져들지는 마시구요.
[적당히]는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말이지만 이 말이 있기에 [행복]이라는 희망을 만날수 있는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우리아이35개월이구요 반년전부터 말트였어요
그런데 화용언어가 현저히 부족하네요
자기할말, 요구사항만 겨우 얘기하구요
특정상황 에 대한 묘사 시도때도없이합니다
예를들어, 자동차가 물에 빠졌어요.
꽝 부딪혀! ---이말을 버스에서 어찌나 크게하던지, 그 시선들이란...
청자와 화자 구분못합니다
아이와 대화는 평서문으로 한번 주고받으면 거의끝이네요
화용언어는 준희에게 어떻게 가르치셨나요?
아이가 단어만으로 의사표현을 할 때마다 계속 바른 문장을 알려주었어요. `물'만 말하면 "물 주세요.해야하는거야."따라하도록 강요하지는 않았습니다. 물을 주면서 제가 두어번씩 반복합니다."물주세요~"그러다보니 어느날 물 주세요 하더군요. 그때를 놓치지않고 무지하게 칭찬해 주었습니다. 와우!물주세요 했구나! 엄마 는 너무 좋다! 아빠에게 그자리에서 전화로 알려주며 자랑도 합니다."준희가 물주세요!했어요"든는 아이는 덩달아 좋아하며 아빠도 좋아하는 일이라는 것을 상기시켜줍니다. 아이가 아빠를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뭐든 억지로 시키면 안됩니다. 아이에게 어떻게 말해야하는지를 꾸준히 변함없이 지치지말고 .....
친절하게 알려주어야합니다. 그리고 애가 보는 앞에서 모든 가족들이 그렇게 대화해야합니다. 공손하게 부탁하고 감사인사를 꼭 해야하는....아이들은 보이는 것만 신뢰하니까요. 모든 활동을 담은 가족사진이나 친구들 사진을 보며 인지를 하고 대화도 확장합니다. 세면대에 붙은 거울에 엄마, 아빠가 세수하거나 손을 씻거나 이를 닦는 사진을 붙여놓고 문장을 써놓습니다. 엄마가 얼굴을 닦습니다. 아빠가 이를 닦습니다......아이들이 친숙한 인물들의 활동모습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말을 이어가게 됩니다. 냉장고에도 문짝에 잔뜩 붙여놓습니다. 냉장고에 시원한 물이 있습니다. 냉장고에 맛있는 과일이 있습니다.등등
식탁이나 의자 책상위,아래등에 아이가 좋아하는 귤을 놓고 심부름을 시킵니다. 의자 위에 있는 귤을, 식탁 아래에 있는 귤을....하면서 위치도 인지할 수 있도록 훈련합니다.상상만으로 아이를 가르치는 것은 무모한교육입니다. 우리아이들에게는 실제모습을 통해서만 확인하려 들기때문에 구체적인 사물이나 행동들마다에 원하는 언어나 문장이 있음을 직시해허 알려주어야합니다. 이건 이거다 저건 저거다 확실하게 방법을을 알려주어야만합니다. 그리고 꼭 아이에게 알려준데로 행동해야만 아이는 믿고 따르게 됩니다. 늘 어떠한 상황에서도 바르고 또박또박 말해주셔야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해보라며 재촉하거나 강요하시면 안됩니다.
엄마나 아빠가 그 상황을 입으로 바르게 반복하시며 아이가 스스로 그때 맞는 언어를 찾아 사용할 수 있도록 반복해서 본을 보이시면 되는것입니다. 기존 인쇄된 언어카드를 이용하시는 것보다는 실제 물건에 직접 쓴 손글씨로 아이가 보는 앞에서 언어카드를 만들어 붙이시면 아이는 따로 놀던아이라도 엄마가 작업하는 모습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일에도 스스로도 적극적으로 기억하게 되는 것입니다. 열번에 안되면 백번 천번이라고 늘 똑같은 모습으로 알려줘야합니다. 50번 500번 하고 최선을 다했노라고 포기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말을 크게 하는 것도 아이보는 앞에서 창피해 하시지 마시고 바로 아무일도 아니란 듯이 귀에 대고 조용히 이런곳에서는 이렇게 작은소리로 말해야하는거라고 친절하게 알려주세요. 엄마가 창피해하는 표정이 반복되면 아이는 결국 엄마의 당황하는 그 모습을 즐기기 위해 더 많은일들을 더 많은사람들 앞에서 저지르게 될것입니다. 니가 어떤짓을 해도 나는 당황하지 않는다는 굳은 의지를 단호하고 태연하게 보이셔야 아이는 엄마를 곤란하게 하는 행동들을 멈추게 될것입니다. 당황하는 모습으로 아이를 순간 즐겁게 만들지 마시기 바랍니다. 상대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아이는 자신이 즐거워질수 있는 놀이로 만들어버릴것입니다.
아이가 절대적으로 사랑을 충분히 받고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있도록 보여주세요. 하지만 그 속에서 옳고 그름이 있음을 친절하고도 단호하게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단 한번의 용납은 평생을 힘들게 합니다. 절대 아이의 페이스에 말려들지 마세요. 아이는 상대에 따라 돌변하는 기질이 있으니까요. 엄마의 이런 방침을 주변에 꼭 알리셔야만합니다. 그리고 협조를 구하세요. 혼자서는 결코 아이를 바르게 지도할 수 없습니다.
첫댓글 자세한답글 정말 감사합니다.
사진찍기..들어가고 있습니다. 실은 하루일과를 사진으로 남겨두는 사진일기장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일상사물에 사진붙여두는 교육은 언어확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것같습니다.
일관성이 저도 무척 걱정되는부분입니다.작심삼일이 되지 않아야죠. 인생이 걸린 일인데요.
병원에선 알려줄순없는 교육의팁을 얻고 싶었습니다. 병원에선 조기진단,조기교육을 강조하고 주당 20시간이상의 교육이 필요하다는데 한국의 현실은 주4,5회 교육이 최선이네요.
나머진 엄마의 몫..
추가로 여쭤볼게있어요. 예 /아니오 식의 질문에 답변하는것은 어떻게 하셨나요?단답형,서술형 질문이 더 어려을것같은데
서술형 답은 그나마하네요.
지금뭐하니? 그러면 손씼어요 .. 그런건하는데.
밥먹었어? 아프니? 그런 질문은 반향어로 답합니다
"아~그렇구나!"라고 일단 동조해주시고 밥을 먹은 후라면 "**아 아까 밥을 먹었으니까 예라고 대답하는거야."아니면 "우리 아직 밥을 안 먹었으니까 아니요라고 하면돼"라고 상황에 맞는 답을 알려주시면 됩니다. 이또한 지속적으로~~반향어 사용에 민감하게 반응하실 필요없어요. 그저 바른 표현방법만 계속 알려주시면 됩니다.^^
쪽지보냈습니다
화용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해서 좀 퍼가요...제가 자료로 쓰고 있는 것을 메일로 한번 보내드릴께요
감사~
정말 큰 도움을 얻어갑니다. 화용에 관하여 타카페 등에서는 너무 어렵게만 설명이 되어있었는데, 글귀 하나하나가 마음에 와닿네요.
감사합니다. 이론적인 전문지식은 없지만 아이들에 대해서 만큼은 석 박사님들 이상으로 열정적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