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파란만장 2박3일 여행...[9. 중화가를 지나 숙소로 가자...]

[주노군]

한달만에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산바시 터미널에서 중화가를 향해가기 시작합니다.

요코하마는 여러번 와봤는데 그동안 그 유명하다는 중화가는 한번도 안가봤다는 사실을 깨닫고 새벽부터 계속 걸어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궂이 가기로 했죠.

 가는 도중 야마시타 공원이 있어 지나가는데 공원에 사람들이 모여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공원입구에서 사람들이 몰려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무언가 공연이 있는듯 하여 가까이가보니 불붙은 봉으로 저글링을 하고 계시더군요...

구경하던 사람도 참여시키면서 공연을 하는데 재미있어 보입니다.

[불 저글링 공연을 하시는 분... 마이크로 연신 무슨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시는지...주변사람들이 신나게 웃더군요...외국인에게는 난해한... ^^]

불 저글링을 잠깐 구경하고 목적지인 중화가를 가기위해 공원을 가로지르기 시작합니다.

바닷가에 위치한 공원에는 많은 사람들이 휴식을 즐기는 모습이보입니다.

그리고 커플들도... ㅠㅠ

네...저희는 남자둘이서 하염없이 걷고있습니다...참 암울한 인생이네요... ㅠㅠ

[야마시타 공원에 있는 조형물입니다.]

야마시타 공원을 지나 슬슬 중화가에 도착을 합니다.

중화가 입구옆에는 거대한 빠칭코가 보입니다...

역시 일본에서 크고 화려한 건물중에는 파칭코가... ㅡㅡ

[중화가 입구...인천역앞의 차이나 타운과도 비슷해 보이는 중화가의 상징이라 할 수 있지 않을런지...]

중화가안에는 평일임에도 많은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특히나 중화가답게 수많은 중국음식점들은 주린배를 더욱 배고프게 하기에는 충분하였죠.

네...가마쿠라에서 빵사먹은 이후 아직까지도 밥을 안먹고 있습니다. ㅡㅡ;;;

돈아끼려고 안먹은건 아닌데...어쩌다보니 이 신세군요.

[수많은 교자의 향연...아~ 배고프네요...]

 골목중에는 사람들이 수십미터 줄까지 서면서 기다르는 소룡포집도 보이는데...

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저리 줄까지 서서 먹을까 싶으면서도 줄 서기가 귀찮은지라 패스합니다...

이러다 대체 언제쯤 밥을 먹으려나요??

[수많은 사람들로 가득한 중화가는 활기가 넘치는 모습입니다.]

 그러다 드디어 인내심의 한계가 왔습니다.

적당히 사람들이 서 있는 집에서 무언가 사먹기로 합니다.

그래서 들어간집...4개에 480엔하는 만두를 샀습니다.

근데 좀 실망스럽게 크기가 적네요...

일행과 두개씩 먹기로 하고 한입을 베어무니...헉~~ 입안에서 뜨거운 육수가 흘러내립니다.

[4개에 480엔...한문이 약해서 이름도 잘 모르는데 정종생전병이라고 적힌건가요???]

안에 국물이 들어있습니다...뜨듯한 국물도 상당히 깔끔하네요.

호호 불어가면서 인당 할당된 2개를 게눈감추듯 먹어치워버립니다.

[이것이 바로 저 위의 그 물건...맛 괜찮았습니다...국물은 조심하시구요]

 중화가 이곳저곳을 둘러보다 보니 이제는 해가 뉘엇뉘엇 넘어가기 시작합니다.

슬슬 가방찾아 숙소로 가기위해 사쿠라기쵸역으로 가야겠습니다.

[맘 같아서는 이런걸 먹고 싶었지만... ㅠㅠ 저희는 가난한 여행자거든요...]

나오는길 중국식품을 파는 가게에서 낯익은 친구들이 보입니다.

새우깡,다시다 같은 한국식품이네요...아 직업병 나옵니다.

네...정부덕분에 2주에 한번 일욜에 쉴수있게된 회사를 다니고 있다보니...^^

머리속으로 환율을 역산해서 대략 원래 매장 판매가와 얼마나 차이가 나는가를 셈하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나오려는데 이번에는 어디서 많이 들어본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아~소녀시대네요. 화면에는 인텔광고였던 버추어드림이라는 노래 뮤직비디오가 흘러나옵니다.

역시 소시는 진리인가봅니다. ㅋ

[참 어디서 많이본 친구들이 보이는군요...역시 소시가 진리인가 봅니다. ^^ 옆에 빅뱅,2NE1등도 보이네요]

[이 친구들도 낯익기로 하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친구들이죠...]

[중화가의 수많은 사람들..그중에는 중국인들이 참 많았습니다]

 이제는 하루의 마무리를 위해 숙소로 돌아가야겠습니다.

그런데...이미 지칠데로 지쳐 도저히 사쿠라기쵸역을 걸어서는 못가겠네요.

중화가 근처 정류장에서 시내버스를 타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눈물나게도 입석이네요...아니 태워주신 기사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라고 해야 할 정도??

퇴근시간인가 봅니다...

버스는 달려 사쿠라기쵸역에 정차합니다.

그런데 매번 가던 랜드마크 타워쪽이 아닌 건너편에 내려주네요.

이쪽에서 내려본건 처음인지라 뭔가 신선한 기분이 드네요...

 [중화가에서 사쿠라기쵸역까지탄 58번 시내버스...요코하마역으로 가되 되었겠지만 사쿠라기쵸역 코인락카에 짐이...]

[랜드마크 타워와 사쿠라기쵸역...이거 기분이 사뭇 다른데요?]

코인락카에서 짐을 다시 찾아들고 요코하마역으로 갑니다.

물론...게이힌 도호쿠선 한번이면 우에노까지 한번에 갈수있겠습니다만...빨리 가고싶었습니다.

게다가 자리에 앉지도 못했구요.

요코하마역에서 도카이도선 열차에 올라 체력보충을 합니다.

결론적으로 잤습니다. 눈떠보니 시나가와네요.

다시 도쿄역에서 퇴근시간의 엄청난 도쿄-우에노 구간돌파를 시도합니다.

먼저 야마노테선이 도착을 하자 수많은 사람들이 야마노테선으로 몰려듭니다.

그리고 곧 게이힌 도호쿠선이 들어오기에 잽싸게 오릅니다.

옆의 야마노테선 열차와는 약간의 차이로 조금씩 늦게 도착을 합니다.

그리고 우에노역...처음으로 미나미센쥬에 숙소를 잡았습니다.

그동안 도요코인을 애용했는데...이번여행에서 항공료를 너무 많이 썼기에 숙박비 절감을 위해 미나미센쥬로 숙소를 정했죠..

일철연 공식지정(?) 숙소 쥬오호텔은 인터넷으로 검색했을때 방이 없는걸로 뜨기에 다른곳을 알아봐서 그곳으로 갑니다.

자~열차는 수많은 승객과 함께 간다,아키하바라,오카치마치를 지났습니다.

그리고...우에노 도착...

우에노에서 미나미센쥬로 가기위해 죠반선을 타러 갑니다.

아...그동안 도쿄와서 죠반선하고는 참 인연이 없었네요...

죠반선홈에서 입석승객을 잔뜩싣고 열차한대가 출발하니 곧이어 열차가 들어옵니다.

행선지도 없이 들어온 열차...안내방송으로 어디선가 사고가 생겨 다이어가 완전 꼬인듯 합니다.

죠반선은 아주 오래전 딱 1번만 타봤던지라 상당히 어색합니다.

빈 열차안에는 어느새 승객들이 가득타고 드디어 전광판에 불이 들어옵니다.

근데 쾌속이라는 문구가 보이네요...뭔가 불안해서 내립니다.

그리고 건너편 홈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리고 노선도를 보니...이런...낚였네요...그냥 타고 있었어도 되는거였습니다.

어찌되었든 다음차로 미나미센쥬를 향해갑니다.

이미 지칠데로 지쳐있는데 사람은 왜이리 많은지...간신히 미나미센쥬역에 내릴 수 있었습니다.

일전에 여행기중 미나미센쥬의 악세라호텔에서 묵은분의 이야기를 본적이 있었고 숙소 홈페이지를 찾아 예약을 해둔터라 그곳을 향해 갑니다.

역에서 나와 도쿄메트로 미나미센쥬역과 츠쿠바익스프레스 미나미센쥬역을 지나면 육교가 나오고 육교에 올라서면 아래로 화물역이 펼쳐져있고 다시 육교를 내려오면 도에이버스 차고가 나오죠...^^

가보신분들은 다 아는 미나미센쥬를 처음와서 예약한 숙소를 찾아가는데 다행스럽게도 직진만 하면 되네요.

자판기에서 숙박권을 구입하고 키를 받아 방으로 올라옵니다.

조금 좁기는 하지만 숙소에서는 거의 잠만 잘것 같아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화장실과 목욕탕이 공동사용이었는데 화장실옆방이라 화장실은 큰 불편거리는 안되네요.

싣고 싶은데 공동목욕탕이라 시간대가 있었는데 남자가 씯는 시간대가 참 우울해서...

내일 아침에 씯기로 합니다.

숙소옆에 슈퍼마켓이 있어 할인된 가격에 도시락을 사와 요기를 하고 TV를 보다 잠을 지가로 합니다.

이제 파란만장한 둘째날이 시작되겠네요...

[Polymer]

저도 작년에 안 사실입니다만, 미나미센쥬만큼 싼 곳이 없는 것 같습니다. 쟈란넷은 물론이고 구글재팬으로 구글링을 해봐도 미나미센쥬가 최저가인듯 합니다.

[주노군]

네...그동안 일철연에서 미나미센쥬 지역의 호텔 이야기만 들었지 처음가봤는데 저렴한 가격이 참 마음에 들더군요...시설은 복불복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긴했습니다.

[추리취]

이렇게 첫날 일정이 끝났군요. 피곤이 느껴지는 여행기입니다 ㅎㅎ 사실 여행지 어디든 "남자둘" 이 다니기엔 좀 머쓱하죠? ㅎㅎ 요코하마에 모토마치라는 곳이 있는데 거기도 가볼만합니다. 둘째날도 기다려봅니다. ^^

[주노군]

우린 당당해~~뭐 그럴수 있어...라고 하지만 염장력으로 무장한 커플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네요...^^
다음번에 기회가 되면 요코하마도 더 돌아보겠습니다.

[E231系500番]

요코하마의 중화가... 저도 조아하는 곳입니다~
그리고 저는 미나미센주에선 머물러본적이 아직 없네요...

[주노군]

중화가는 이번에 처음 가봤는데 인천의 차이나타운보다 규모는 더 큰것 같았습니다.

[Fujinomiya]

우와-역시 올빼미 항공편이라서 아침 일찍부터 여행을 시작할 수 있는 강점이 있네요.
1일차가 벌써 여행기 9편이나 된다니 놀랍습니다. 사쿠라기쵸역 전체가 랜드마크 타워와 같이 나온 사진은 처음 본 것 같습니다.
미나미센쥬의 중요한 저가형 호텔 정보도 얻고 갑니다.

[주노군]

아무래도 지역별로 끊다보니 너무 길어진거 같습니다...다음부터는 최대한 압축을 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