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과 바나바가 비시디아 안디옥에 있는 회당에서 구약성경을 배경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구약성경에서 예언한 메시아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라는 것을 전하였고, 바울과 바나바는 이러한 복음을 전하기 위해 증인으로 나섰다는 것을 말씀합니다(31절, 32절).
바울은 시편 둘째 편, 즉 시편 2:7의 말씀을 인용하여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너를 낳았다”라는 말씀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일컫는 말씀이며(33절), 시편 16:10을 인용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해 예언하기를 다윗에게 “이는 주께서 내 영혼을 스올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를 멸망시키지 않으실 것임이니이다”라고 말씀하신 것을 상기(想起)시킵니다(34절, 35절). 34절에 “다윗의 거룩하고 미쁜 은사(恩賜)”라는 것은 이사야 55:3의 말씀을 인용한 것인데, 다윗의 후손을 통해서 메시아를 보내주시겠다는 약속을 다윗에게 준 은혜, 즉 은사(恩賜)라는 말씀입니다. 다윗은 죽어 그 육신이 썩었지만(46절),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께서 다시 살리셔서 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죄 사함을 받을 수 있으며, 이러한 복음을 지금 전하고 있다고 말씀합니다(37절, 38절).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주신 율법을 통해서는 의롭게 될 수 없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의롭다 하심을 얻는 은혜를 누리게 된다고 말씀합니다(39절).
구약의 선지자들을 통해서 끊임없이 메시아에 대한 말씀을 주셨지만, 그것을 믿지 않으면 결국 놀라고 멸망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기억하라며 하박국 1:5의 말씀을 인용하여 말씀을 전했습니다(40절, 41절). 하나님께서 하신 약속과 예언의 말씀을 그대로 믿지 않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여 보내주신 메시아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해 멸망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것입니다.
회당에서 바울이 전하는 말씀을 들은 이들은 바울의 메시지에 큰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 안식일에도 이 말씀을 전해달라고 요청하기까지 합니다(42절). 뿐만 아니라 회당의 모임이 끝난 이후에도 유대인들과 유대교에 입교한 경건한 사람들이 바울과 바나바를 많이 따랐기에 바울과 바나바가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며 항상 하나님의 은혜 속에 머물러 있으라고 권면합니다(43절). 유대교에 입교한 경건한 사람들이란, 이방인이면서 하나님을 믿고 사모하여 유대교인이 된 자들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 안식일에는 비시디아 안디옥에 있는 온 시민이 거의 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회당에 모였습니다(44절).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는 것이고, 바울과 바나바가 전한 복음이 그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 역시 성령께서 역사(役事)하셨기에 가능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바울과 바나바가 전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아들이며 기쁨으로 받아들이려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유대인들 중에는 이를 시기하는 자들이 있었습니다(45절). 그래서 바울이 전하는 메시지에 대해 반박하고 비방하였습니다. 그러한 유대인들에게 바울은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마땅히 유대인들에게 먼저 전할 수밖에 없었지만, 유대인들이 그것을 싫어하고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영생 얻기를 거부하였기에 이제 이방인에게 이 복음을 전할 수밖에 없다고 말씀합니다(46절). 바울과 바나바는 조금도 굴하지 않고 담대히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바울은 이사야 49:6을 인용하여 하나님께서 자신을 이방의 빛의 빛으로 삼아 땅끝까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구원을 전하게 하셨다고 말씀합니다(47절). 물론 이사야에서 이방의 빛으로 삼겠다고 하신 것은 메시아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말씀이지만, 그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바울과 복음 전도자들도 이방의 빛으로 삼으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구약성경에서 약속한 구원은 유대인에게만이 아니라, 이방인들에게도 허락된 것임을 강조하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들은 이방인들이 매우 기뻐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찬송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48절). 48절에 나오는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라는 말씀은 하나님의 주권(主權)을 강조하는 말씀입니다. 같은 말씀을 듣더라도 성령의 역사(役事)를 거부하고 자기의 편견(偏見)에 사로잡혀 그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구원에 이를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주권에 자신을 내어맡긴 자들은 구원에 이르는 축복을 누리게 됩니다. 이렇게 하여 비시디아 안디옥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두루 퍼지게 되었습니다(49절).
바울과 바나바가 전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두루 퍼지며 많은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게 되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거부하는 유대인들은 그 도시의 경건한 귀부인들과 영향력을 가진 자들을 선동하여 바울과 바나바를 박해하게 하였고, 그 도시에서 쫓아내었습니다(50절). 경건한 귀부인들이란 아마 헬라인으로서 비시디아 안디옥의 고위 관리층의 부인들로 하나님을 공경하면서 유대교인이 된 여인들이었을 것입니다. 바울과 바나바가 전하는 복음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이들도 많았지만, 여전히 그 복음에 귀 기울이지 않고, 유대인들의 선동으로 바울과 바나바를 박해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울과 바나바는 발의 티끌을 떨어 버리고 이고니온으로 향합니다(51절). 발의 티끌을 떨어 버리는 것은 복음을 거부한 이들에 대해서 더 이상 그들과는 관계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행위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이동한 곳은 이고니온인데, 이고니온(Ἰκόνιον, Iconium) 비시디아 안디옥에서 동남쪽으로 약 125km 떨어진 도시로 현재 튀르키예의 코니아(Konya)라는 곳입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이고니온으로 떠났지만, 비시디아 안디옥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리스도의 제자가 된 자들은 기쁨과 성령이 충만했다고 52절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령을 통하여 비시디아 안디옥에 있는 그리스도의 제자들을 기쁨 가운데 살아가도록 함께하셨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생명이 있기에 그 복음을 전한 자들이 떠나가더라도 그 복음을 받은 자들은 성령으로 인하여 계속 성장해 갈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여 하나님은 비시디아 안디옥에도 복음이 싹 트게 해주시고, 바울과 바나바를 또 다른 전도지인 이고니온으로 향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땅 끝까지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되도록 바울과 바나바를 계속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도 이 시대에 그렇게 사용하길 원하십니다. 주님, 우리를 통해 이 복음이 우리가 살고 있는 곳에서 계속 전파되게 하시고, 그 복음으로 인하여 영원한 생명을 얻는 자가 더해지게 하옵소서!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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