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호박 말리기

[찰라 최오균]

호박대풍으로
오는 사람마다 한통씩 주었는데도
몇통이나 남아서
썰어서 말리기로 했는데~
내가 망치로 두둘겨 통호박을 가르고
각하가 잘게 써는 칼질을 하다가
그만 손가락을 베어 응급실까지 가는 사태가 벌어졌다.

각하 왈~

여보 내년엔 호박 심지 말아요?

넵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그런데 호박죽이 너무 맛있뎁쇼.

[해연]

호박이 잘 여물었네요.
손질해서 갈무리까지 손이 많이 가지요.
사모님 손다치셨군요. ㅜㅜ

[찰라 최오균]

금년 호박대풍입니다

[해연]

아. 번행초 씨앗을 화요일에 발송했습니다.
일반 우편이라 시일이 좀 걸리더군요.

[찰라 최오균]

아이고 감사합니다 ^^

[찰라 최오균]

네 감사해요 ^^

[찰라 최오균]

해연님 번행초 잘 받았습니다.
내년 봄에 파종을 하여 잘 키워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해연]

네~~ 번행초가 싹 티우고 조금 지나면 꽃피고 씨앗을 엄청 맺더라고요. 바닷가에서 자생한 번행초 씨앗이 수북히 쌓여 손으로 막 긁어 모았는데.
포트에서 발아시켜 비닐깔고 적당한 간격으로 심으면 씨앗 수확할때 편할것 같아요.
전 거제도 밭에 직파 하려고요. 그쪽은 따뜻해서 겨울내내 잘라 먹을 수 있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