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시진핑(习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만찬장에서 자신이 사용하는 것으로 보이는 스마트폰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스마트폰은 ZTE(중국명 中兴)의 스마트폰 액슨(AXON)이다.
홍콩 남화조보(南华早报)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 웨스틴호텔에서 열린 미중기업가포럼 중국대표단 초청 만찬에서 시진핑 주석의 이름이 적힌 초청장 위에 ZTE 스마트폰 액슨이 올려져 있는 사진이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공개됐다.
ZTE 스마트폰 액슨은 ZTE가 지난 7월 미국에서 판매한 스마트폰으로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미국에 처음 판매하기 시작한 제품이다. ZTE 관계자는 "액슨의 현지 판매가는 450달러(53만6천4백원)"라며 "액슨보다 가격이 비싼 삼성의 갤럭시S6, 애플 아이폰6보다 더 아름다운 제품"이라고 밝혔다.
화제의 사진은 펑리위안(冯丽媛)의 팬클럽으로 알려진 '학습팬클럽(学习粉丝团)'이 게재한 것이다. 해당 웨이보는 팔로어(회원) 수가 300만명에 달한다.
이번 사진이 공개됨에 따라 해당 스마트폰 제품은 중국에서 큰 화제를 모을 전망이다. 앞서 지난 2013년 중국의 퍼스트레이디 펑리위안이 시 주석과 함께 독일을 방문했을 당시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 경기장에서 열린 중국·독일 청소년 축구 친선경기를 관람하면서 흰색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는 장면이 포착됐는데, 당시 휴대폰은 ZTE(中兴)에서 출시한 '누비아(努比亚)Z5 미니'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진 후 해당 제품의 판매량은 하루새 2배 가량 오르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