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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다. 싱싱한 음식을 챙겨 먹는 것만으로도 면역력이 강해진다. 특유의 쫄깃함과 맛으로 사랑받는 ‘꼬막’은 따끈따끈하게 삶아 먹어도 맛있고 무침이나 비빔밥으로 먹어도 맛있다. 특유의 감칠맛이 매력적인 꼬막의 효능은 무엇일까? 꼬막은 맛뿐 아니라 단백질과 항산화 물질, 필수 아미노산 등이 풍부해 건강에 매우 이롭다. 하지만 꼬막을 잘못 섭취할 시 노로바이러스에 걸릴 수도 있다는 사실. 그렇다면 꼬막의 효능과 섭취 시 주의할 점을 알아본다.
잘 먹으면 약, 잘못 먹으면 제대로 탈 나는 음식© 제공: 데일리
혈관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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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막에는 타우린이 오징어의 3배, 고등어의 10배 이상에 달할 정도로 풍부히 함유되어 있다. 타우린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원활한 혈액순환을 이뤄지게 해 고혈압, 동맥경화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혈압을 안정시킨다. 또한 혈관 청소부라 불리는 고밀도 콜레스테롤(HDL)의 농도를 높여 혈전의 생성을 억제하고, 혈중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역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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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 건강 및 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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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막의 23%는 필수 아미노산과 단백질로 구성돼 있다. 칼륨은 꼬막 100g 기준 173㎎이, 철분은 113㎎이 들어있어 근육 강화 및 성장기 어린이의 발육 촉진과 골격 발달에 도움이 된다. 단백질과 다른 영양소는 풍부한 반면 지방 함량은 낮고, 100g당 81㎉로 칼로리도 낮은 편이라 다이어트할 때 먹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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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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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막엔 간의 해독 작용을 돕는 베타인이 풍부해 지방이 간에 쌓이는 것을 막아주고 간 보호 및 간세포 재생에 효능이 있다. 타우린 역시 인체 내 독소를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어 간의 기능을 개선하고 손상된 간을 회복해준다. 따라서 꼬막을 섭취하면 간 기능 상승과 피로 회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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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 방지 및 면역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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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막에 들어있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셀레늄은 활성산소를 제거해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해주며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다. 또한, 꼬막에는 면역력 증진에 좋은 헥산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외부로부터 침입하려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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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혈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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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막은 철분 함량이 높고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B2도 다량 함유돼 있어 빈혈 예방에 효과적이며, 임산부나 생리 중인 여성들에게 좋다. 또한 꼬막에는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 필수 아미노산이 균형 있게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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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막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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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막은 차가운 성질을 지닌 식품이라 몸이 차가운 사람은 주의해서 먹어야 한다. 과다 섭취하면 몸을 더욱 차게 해 복통이나 설사, 소화 불량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꼬막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껍데기를 깐 꼬막 기준으로 밥 한 공기 정도다. 몸이 찬 편이라면 권장량을 넘지 않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어패류, 조개류 등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조심해야 한다.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면 심한 복통이 동반되거나 호흡 곤란, 피부 팽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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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막 노로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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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노로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한 급성 위장관염이다. 우리나라에는 연중 내내 발생하지만 겨울에 더 자주 발생한다. 노로바이러스는 누구나 감염될 수 있다. 채소류나 굴, 조개, 회 등에 노로바이러스가 많아 이러한 식품을 완전히 익히지 않고 섭취하거나 오염된 물을 마신 경우 식중독에 걸릴 수 있다. 꼬막, 굴, 아귀 등의 식재료는 중심 온도 85℃에서 1분 이상 익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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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막 제대로 삶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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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막을 오래 삶으면 살이 질겨져 맛이 떨어진다. 따라서 삶는다는 표현보다는 ‘데친다’고 생각해야 한다. 물은 꼬막이 넉넉하게 잠길 수 있을 만큼 준비한 후, 물이 끓으면 꼬막을 넣고 3분 미만으로 익힌다. 이때 한 방향으로 저어서 익혀주면 꼬막살이 껍데기의 한 방향으로만 붙어 먹기 편하다. 또 삶을 때 물에 꿀을 한두 스푼 넣거나, 청양고추를 같이 썰어 넣어주면 비린내를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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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막 고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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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꼬막 고르는 방법은 껍데기가 깨지지 않고, 물결무늬가 선명하며 표면이 깨끗한 꼬막을 고르는 것이 좋다. 특히 껍데기를 건드렸을 때 살짝 움츠러드는 것을 고르면 신선한 꼬막을 구입할 수 있다. 구입한 꼬막은 굵은소금을 넣은 물에 빨래하듯 박박 문질러 씻어야 한다. 꼬막 껍데기는 골이 깊고 촘촘해 세척을 한두 번 해서는 개흙이 잘 빠지지 않는다. 따라서 꼬막을 씻어낸 물이 깨끗해질 때까지 물을 갈아주며 여러 번 헹궈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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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판매되는 꼬막은 세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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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유통되는 꼬막류는 크게 세 종류로, 참꼬막, 새꼬막, 피조개(피꼬막) 등 3종으로 나뉜다. 모두 돌조개과에 속한다. 꼬막류는 둥근 부채꼴 모양으로 패각 표면의 솜털 여부, 골의 개수와 형태 등으로 외형상 구별이 가능하다. 크기는 피조개가 가장 크며 그다음으로 새꼬막, 참꼬막 순이다. 꼬막 종류에 따라 섭취 방법과 조리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잘 알아보고 섭취하는 것이 좋겠다.
글 : 오혜인 press@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