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측근들에게 "박세일 돌출성향, 김무성 대표도 통제 못한다" 말해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이 최근 측근들에게 김무성 대표가 여의도연구원장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에 대해 “김무성 대표도, 그 누구도 통제하지 못할 사람”이라고 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서 최고위원은 측근들에게 “내가 대통령의 오더(명령)를 받고 박세일 이사장 임명을 반대하는 게 절대 아니다. 그 분은 돌출 성향이 있다”며 이 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가운데)이 지난달 당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서 최고위원 왼쪽이 김무성 대표다. /뉴시스
서 최고위원은 또 “박 이사장은 자기 정치를 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여의도연구원장이 되면 현안마다 당과 다른 목소리를 낼 수도 있다”며 “(박 이사장 영입으로) 당에 분란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당 관계자는 “서 최고위원의 발언은 박 이사장에 대한 당내 친박 인사들의 거부감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현재는 휴전(休戰) 상태지만, 박 이사장 임명 문제는 언제든 당내 친박·비박간 계파 싸움으로 다시 번질 수 있다”고 했다.
박 이사장은 17대 총선을 한달 앞둔 2004년 3월,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근혜 대통령에 의해 한나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전격 영입됐다. 박 대통령은 비례대표 후보 공천의 전권(全權)도 박 이사장에게 넘겼다. 박근혜·박세일 투톱 체제로 17대 총선을 치른 셈이다. 박 대통령은 그해 총선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2번) 의원으로 당선된 박 이사장을 여의도연구소장, 정책위의장으로 중용했다.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조선일보DB
그러나 두 사람은 세종시특별법을 두고 이견을 보였다. 결국 박 이사장은 2005년 3월 박 대통령이 지지한 행정중심복합도시법 원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수도 분할은 나라를 하향평준화시키는 망국적 정책”이라며 의원직과 정책위의장직을 던지고 탈당했다. 박 대통령은 2007년 출간한 자서전에서 “2004년 총선 직전, 내가 대표가 되자마자 내 손으로 한나라당에 모셔왔던 박 의원의 사퇴에 정말 가슴이 무너져 내릴 만큼 아팠다”고 했다.
또 ‘박세일 사단’으로 불리며 17대 국회에 입성한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윤건영 전 여의도연구소장 등은 친이계 핵심 인사가 됐다.
박 이사장은 지난 2012년 총선을 앞두고는 ‘국민생각’을 창당, 당시 박 대통령 비판에 앞장섰던 전여옥 전 의원을 영입하기도 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며 친박 내에서 박 이사장은 ‘배신자’ ‘로열티가 없는 사람’ ‘비박’(非朴)으로 각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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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합니다
무생은 정계를 떠나라
떠날때 떠날줄알아야하는대말이예요 ....
인재풀을 넓혀라..
서청이나 무성이나
그나물에 그밥..친박좀팔지말고
비박도 다시보자..
새누리당엔 특출난 인물이 없어요...
박세일의 정치는 누구와 함께가 아니고 혼자 당을만들어서 본인들의 리그로 가야 합니다,,,
제도권내에서는 절대로 물과 기름과 같은 관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