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에서의추억.20180510.스타벅스 '포스코사거리점'에서 조달한 넉달만의 텀블러 뚜껑 얘기
: 윈드보스
글쎄, 뭐 결론적으로는 잘된 일이라고 해야 할까?
스타벅스라서 그런지 어찌됐던 책임있는 서비스를 받았다는 점에서는 흐뭇하기까지 하다.
게다가 넉달동안 티격태격하긴 했지만, 끝까지 스타벅스에서 책임지고 처리한다는 것에 대한 훈훈한(?) 감동마저도 있었다.
스타벅스 코리아에 최근 서비스센터 대표전화로 항의(?) 아닌 항의를 했었는데,
전화가 왔지만 받지 못했다(업무상 휴대전화를 놓고 다닌 관계로...)
대신, 문자가 왔고, '고객님이 요청하셨던 텀블러의 뚜껑이 매장에서 주문이 가능하니, 가까운 매장을 방문하셔서 주문하시면 됩니다' 라는 내용이었다.
그래서, 계속 의뢰하려고 방문하여 문의했던 '스타벅스 포스코사거리점'에 의뢰를 했고,
'예! 고객님. 주문을 넣은 상태이며, 목요일에 우리 매장을 찾아주시면 됩니다. 다만, 목요일에 실제 들어올 지 미리 우리 매장에서연락드려서 고객님이 방문하셔도 되는지 확인해도 되겠습니까? 연락처를 남겨주시면 됩니다.' 라는 추가 설명도 해 주었다.
스타벅스 '포스코사거리점'으로부터 연락이 왔고,
'고객님, 우리 매장에 제품이 입고 되었습니다. 방문해 주시면 됩니다' 라는 연락도 받았다.
그날은 알바(용역)을 서울에서 마침 갖게 되어 바로 갔다.
손님들이 때마침 길게 줄을 서 있어,
대기했다가, 카운트에서 확인을 하고, '텀블러 뚜껑 주문넣었던 것 찾으러 왔습니다' 라고 했더니,
'아! 네~. 바로 드리겠습니다.' 라며 밝은 낯으로 대해준다.
내가 찾았던 '스타벅스 포스코사거리점' 매장이 있는 곳이다.
그때, 주문해서 받았던 텀블러 뚜껑이다.
어렵사리 구한 걸로 치면 참 허망하다.
우여곡절 끝에 받긴 했고, 기쁜 마음으로 이걸 사용하려고 했었는데,
아쉽게도 스타벅스 코리아의 텀블러 뚜껑들이 가지각색 다종다양하다는 것을 미리 듣고도 확인치 못했기에,
이 사이즈가 내가 원했던 사이즈가 아니었음에 적잖이 실망했다.
그래도 서비스 처리가 되었다는 것과 내가 가진 불만이 해소되어 스트레스를 줄였다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아~ 다행스럽게도 원했던 텀블러에는 사이즈가 맞지 않아 끼워쓰지 못했지만,
이 텀블러 뚜껑이 사용유무관계(한번이라도 끼우기 위한 시도 등의 제품은 반품불가)로 인해 반품이 안되어,
사용을 시도했더니, 마침 집안에 다른 텀블러가 기존 뚜껑이 줄줄~ 새는 고무팩킹부분이 없는 것이 있어,
대체해서 쓰기로 했다.
딱 맞기도 하고, 의외로 잘 어울려 재활용(?)하고 있다. 천만다행으로....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