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양말 마녀 네네칫』 시리즈 완간!
자기 발견과 자기 결정권에 초점을 맞춘 성장 이야기
‘뚝심과 용기로 무장한 새로운 마녀의 탄생’이라는 평을 들으며 출간된 『양말 마녀 네네칫』 시리즈가 5권을 마지막으로 완간되었다. 양말 마녀의 등장을 알리는 1권을 시작으로 『양말 마녀 네네칫』은 꾸준히 자기 발견과 자기 결정권에 초점을 맞춰 왔다. 네네칫이 새롭게 발견한 자신의 모습은, 마법 세계에선 낯설고 별나다고 여겨지는 것들이었다. 하지만 네네칫은 자기 자신을 믿고 스스로 선택하는 경험을 쌓아 간다. 작품은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성장하는 네네칫의 모습을 보여 주며, 성장을 가능케 하는 힘은 자기 발견에 있음을 알려 준다. 상상력 넘치는 마법 세계를 모험하면서 어린이 독자는 읽는 재미뿐 아니라, 스스로를 탐구하는 당차고 독립적인 네네칫의 마음가짐 역시 배울 수 있다
『양말 마녀 네네칫』 5권에서는 네네칫이 마법 학교로 돌아와 대축제를 즐기는 모습을 그린다. 탱탱공 변신 마법부터 3분 뚝딱 손금 만들기 마법까지, 흥미로운 마법에 네네칫과 친구들은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번 대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교장 선거’를 네네칫은 손꼽아 기다려 왔다. 하지만 설레던 마음과 달리 교장 선거를 치르는 일도, 원하는 교장을 뽑는 일도 어렵기만 하다. 그러나 포기는커녕 네네칫은 이번에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 간다. 누군가에겐 엉뚱한 방법처럼 보이지만, 스스로 선택지를 만들어 온 네네칫다운 방법으로 말이다. 과연 네네칫의 바람대로 오렌지레이스가 교장이 될 수 있을까? 5권에서 선보이는 마법 학교 대축제는 그동안 펼쳐졌던 네네칫의 모험을 기념하고, 또 다른 시작을 응원하는 자리이기에 더욱 뜻깊다. 지금껏 네네칫과 함께 모험한 독자들도 마법 학교 대축제에 놀러와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
목차
77통의 편지 · 10
마법 학교에서 온 초대장 · 19
다시 만난 친구들 · 27
냠냠 식당 · 36
변신 마법 쇼쇼쇼 · 46
축제 놀이 코너 · 57
생쥐와 박쥐 · 69
변신한 이유 · 75
두려움 감옥 · 79
마법 세계를 위한 일 · 91
저자 소개
신현경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을 공부하고 논술 잡지에 글 쓰는 일을 했습니다. 청소년 단편 소설로 제5회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을 받았고, 장편 동화로 푸른문학상 미래의 작가상 외 KB창작동화제 장려상을 받았습니다. 딴 생각에 빠지는 버릇을 걱정만 했지, 그 덕분에 딴 세상을 만날 줄은 몰랐습니다. 요리조리생각하다 보면, 더 넓고 더 깊은 세상을 만나게 되는 것 같다. 내가 만난 딴 세상에는 머릿속이 말랑말랑한 어린이들이 삽니다.
쓴 책으로는 『나의 강아지 육아 일기』, 『귀찮아 병에 걸린 잡스 씨』, 『동물원에 갇힌 슈퍼스타』, 『조선을 품은 대문』, 『쓰레기에서 레를 빼면 쓰기』, 『급식 먹고 슈퍼스타』, 『백만원을 구하려면 돈이 필요해!』,『여자와 남자를 배우는 책』,『멋대로 도서관』,『박제가는 똥도 궁리해』, 『양말 마녀 네네칫』 등이 있습니다.
한호진
대학에서 전기공학을 공부했어요. 강의 시간에 공부는 안 하고 책에다 낙서만 하다가 문득 그림을 그리기로 마음 먹었지요. 펜으로 그림을 그릴 때 나는 소리가 좋아 요즘에는 펜화를 그리고 있어요. 어린이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보여 주기 위해 오늘도 쓱쓱 싹싹 그림을 그리고 있답니다.
『청소부 토끼』를 쓰고 그렸으며, 어린이 책 일러스트에 푹 빠져 그림책을 공부하고 만들며 지내고 있어요. 그린 책으로 『단추 마녀의 수상한 식당』, 『단추 마녀의 장난감 백화점』, 『단추 마녀와 마녀 대회』, 『숙제 왕이 나타났다』, 『그저 그런 아이 도도』, 『딴짓 대장』, 『양말 마녀 네네칫』 등이 있어요.
줄거리
네네칫과 무니 앞으로 근사한 초대장이 도착한다. ‘마법 학교 대축제에 초대합니다!’ 바바티카의 위협에서 벗어나 오랜만에 평화로운 마법 학교는 축제를 즐기러 온 마녀와 마법사들로 북적인다. 네네칫은 가장 마지막에 치러질 교장 선거를 잔뜩 기대 중이다. 하지만 흥겨운 분위기도 잠시뿐, 수상한 기운을 폴폴 풍기는 마녀가 나타난다. 두 눈을 가릴 만큼 큰 고깔모자를 눌러쓴 마녀는 생쥐를 박쥐로 바꿀 만큼 변신 마법도 뛰어나다. 고깔모자 마녀의 등장으로 축제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선택받은 마녀에 대한 새로운 사실도 서서히 드러난다. 마침내 마주한 진실 앞에서 선택받은 마녀 네네칫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양말 마녀 네네칫의 마지막 이야기가 시작된다!
출판사 리뷰
바바티카의 마지막 반격, 위기의 마법 학교를 구하는 법!
수색대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 바바티카는 다른 마녀로 변신해 학교로 숨어든다. 네네칫을 영원히 가둬 버리고, 마법 세계의 일인자가 되겠다는 욕망을 포기하지 않은 것이다. 누가 바바티카인지 알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축제는 순조롭게 진행된다. 바바티카는 강력한 마법 능력만이 마법 세계를 지키는 힘이라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바바티카의 힘은 마법 학교를 위기에 빠뜨렸고, 학교를 구한 건 우정과 연대하는 마음이었다. 5권에서는 다른 마녀와 마법사도 바바티카에게 맞서면서 이전보다 더욱 끈끈하고 넓어진 연대를 보여 준다. 무니까지 함께하면서 처음으로 인간과 마녀, 마법사가 하나로 뭉친다. 모두가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면서 마법 학교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어온다. 인간을 싫어하거나 두려워했던 마법 학교가 인간 세계와 교류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네네칫과 무니의 우정이 바바티카를 물리쳤듯이, 두 아이가 만들어 낸 변화는 마법 세계에 어떤 위기든 극복할 수 있는 큰 원동력이 되어 줄 것이다.
마법 세계를 뒤바꿀 선택받은 마녀의 비밀!
『양말 마녀 네네칫』은 선택받은 마녀 네네칫이 선택받길 거부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네네칫 스스로 결정한 일이 아니기에 선택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작가는 인터뷰에서 “다른 사람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 정체성을 찾아가는 어린이를 그리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선택받았다는 사실보다 자신이 무엇을 선택하고 싶은지 고민하는 네네칫 모습과 맞닿은 대목이다.
오렌지레이스는 어떤 마녀가 선택받는지 알 수 없다고 답한다. 유일하게 아는 것은 마법 세계를 위해 큰일을 할 운명을 타고났다는 것뿐. 그동안 마법 세계를 지키는 막중한 일이 큰일이라고 여겨졌지만, 오렌지레이스 생각은 다르다. 친구를 돕는 일, 다른 세상을 궁금해하는 일,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고집을 부리는 일 모두 큰일이라고 믿는다. 이러한 일들이 모여 마법 세계를 지키는 힘이 생기기 때문이다. 결국 모든 마녀와 마법사가 큰일을 해내고 있는 선택받은 자인 것이다.
선택받은 마녀의 비밀이 밝혀지자 네네칫은 비로소 학교생활을 온전히 즐기게 된다. 다른 누구도 아닌 ‘양말 마녀 네네칫’으로 살아가기로 스스로 선택했기 때문이다. 어느새 활짝 웃고 있는 네네칫 모습을 통해 자기 안의 정체성을 발견하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