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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축구계의 ‘뉴욕 양키스’가 될 기회를 놓친 레알 마드리드
미국의 메이저리그에는 30여 개의 쟁쟁한 팀이 있지만 그 중에서 ‘뉴욕 양키즈’의 존재는 특별하다. 가장 많은 우승 횟수, 가장 비싼 몸값의 선수들, 가장 많은 팬을 가진 구단이기 때문이다. 조 디마지오, 베이브 루스 같은 전설적인 선수들이 뉴욕 양키즈와 함께 미국인의 우상이 되었고 지금도 A. 로드. 데릭 지터, 제이슨 지암비 등 최고의 선수들이 뉴욕 양키즈에서 뛰고 있다. 1960년대까진 월드 시리즈를 거의 휩쓸다시피 했으며 전력이 평준화된 그 이후에도 가장 많은 우승 횟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 결과 ‘뉴욕 양키즈’는 다른 팀에 비해 한 수 격이 높은 것처럼 여겨지고 웬지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다가온다
. 그래서 야구선수라면 누구나 뉴욕 양키즈의 줄무늬 유니폼을 입는 것을 영광으로 여기고 불러만 준다면 언제라도 달려가는 것이다.
스페인, 영국, 이태리 리그 등 소위 빅 리그를 중심으로 유럽 각 도시를 대표하는 축구팀들이 치열하게 경합하고 있는 유럽 축구계에서 ‘뉴욕 양키즈’ 같은 팀이 있을까? 적어도 현재까지 그런 이미지에 가장 근접하는 팀은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다. 현재 챔피언스리그라고 불리는 유럽컵에서 가장 많은 우승 횟수(9회)를 기록하고 있고 재정면에서 항상 유럽 1, 2위를 달리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럽의 축구팬들에게 가장 명문 팀을 묻는다면 ‘레알 마드리드’를 꼽을 사람이 대부분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흰색 유니폼은 ‘뉴욕 양키즈’의 줄무늬 유니폼 만큼이나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가 ‘뉴욕 양키즈’ 정도의 확고한 1위 이미지를 갖고 있느냐 하는 문제에 대해선 다들 회의적일 것이다. 유럽의 빅 클럽 들이라 할 수 있는 AC 밀란, 인터 밀란, 유벤투스, 바이에른 뮌헨,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르셀로나 등과의 키 재기에서 그저 한 뼘 정도 더 솟아있을 뿐이다. 유럽 컵 우승 횟수도 밀란(6회), 리버풀(5회) 등에 추격을 당하고 있으며 재정면에서도 여타 빅 클럽과 비슷한 수준이다. 오히려 부채가 많아 재정 건실도 측면에서는 그리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그런 레알 마드리드 구단이 2000년대에 들어서며 ‘뉴욕 양키즈’와 같은 존재로 남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았었다. 그건 2000년 6월부터 레알 마드리드 구단주를 맡는 플로렌티노 페레스가 실시한 <지단과 파본 정책> 덕분이었다. <지단과 파본 정책>은 지단, 피구와 같이 실력이 완전히 검증된 세계 최고의 선수를 영입하는 동시에 파본과 같은 유소년 클럽 출신들도 적극 육성하겠다는 것이었다. 2000년 6월 구단주의 자리에 오른 플로렌티노 페레스는 5600만불이라는 역대 최고의 이적료를 지불하며 라이벌 바르셀로나 구단의 중심이었던 루이스 피고를 전격 영입하며 ‘갈락티코’
영입의 포문을 연다. 뒤이어 2001년 피고가 세웠던 기록을 경신하는 6600만불의 이적료로 당시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였던 지네딘 지단을 유벤투스로부터 영입하였고, 2002년에는 로날도 2003년에는 베컴, 2004년엔 오웬을 영입하여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라울, 로베르토 카를로스 등과 함께 레알 마드리드 구단을 은하계 스타(갈락티코)로 채운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축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그 이름만은 기억하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구단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물론 갈락티고 영입정책이 실시되기 전에도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컵 우승기록이 가장 많았지만 유럽컵이 만들어진 초기에 5연패 덕분이었고 그 후엔 90년대에 이르기까지 1회의 우승기록 밖에 없었다. 유럽 축구계의 ‘뉴욕 양키스’라고 불리기에는 조금 부족했던 것이다. 그러나 갈락티고 영입정책 이후 레알 마드리드는 앞에서 열거한 유럽 구단들과는 한 차원 높은 품격을 가진 구단으로 자리매김 되게 되었다. 특히 2002년 월드컵 전후로 상대적으로 뒤늦게 유럽축구에 관심을 갖게 된 우리나라에서는 레알 마드리드는 단연 세계 최고의 구단이었다. 우리나라 팬들은 레알 마드리드가 부자 구단이라서 최고 선수들을 싹쓸이 한다며 시샘을 하기도 했지만 실상 연습장 팔아서 빚 갚고 남은 돈으로 피고, 지단의 영입 때 호기를 부려 본 것에 불과했다. 로날도의 영입 때는 많은 부분을 외상으로 처리했으며 베컴, 오웬은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데려왔다. 이 기간 동안 레알 마드리드가 쓴 돈은 다른 특급 구단들에 비해 엄청난 것도 아니었다. 예를 들어 2000년대 초반 죽을 쑤었던 바르셀로나도 반갈 감독 아래 네덜란드 선수들 데려오느라고 레알 마드리드와 비슷한 금액을 썼었다.
그렇다면 성적은 어땠을까. <지단과 파본> 정책이 실시된 00/01 시즌부터 04/05 시즌까지 다섯 시즌 동안 국내리그를 2회 우승했고 챔피언스 리그를 1회 우승했다 (아래 도표 참조). 국내 리그에서 우승했던 02/03 시즌까지만 해도 갈락티코 레알 마드리드의 성적은 상당히 준수했다. 3시즌 동안 국내리그 2회, 챔스를 1회 우승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03/04 시즌부터 성적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이것은 결국 2005년 말 페레스의 구단주 사임으로 이어져 <지단과 파본> 정책도 공식적으로 끝나게 된다. 결국 성적으로만 본다면 <지단과 파본> 정책은 절반의 성공만을 거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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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 |
01/02 |
02/03 |
03/04 |
04/05 |
05/06 |
06/07 |
국내 리그 |
우승 |
3위 |
우승 |
4위 |
2위 |
2위 |
3위(진행중) |
챔피언스리그 |
4강 |
우승 |
4강 |
8강 |
16강 |
16강 |
16강 |
주요 영입 선수 |
피구 |
지단 |
로날도 |
베컴 |
오웬 |
밥티스타 호빙유 카사노 시싱유 |
칸나바로, 에메르손, 디아라, 레예스,반니, 가고, 이구아인 |
주요 방출 선수 |
파누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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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켈렐레 모리엔테스,이에로 |
솔라니 캄비아소 |
오웬, 피구 |
로날도 지단 |
감독 |
델 보스케 |
델 보스케 |
델 보스케 |
케이로스 |
레몬, 카마초, 룩셈부르고 |
룩셈부르고, 로페스 카로 |
카펠로 |
구단주 |
페레스 |
페레스 |
페레스 |
페레스 |
페레스 |
아로요, 마르틴 알바레스 |
라몬 칼데론 |
페레스 구단주의 재임 시 <지단과 파본> 정책은 당시 많은 비난에 직면했었다. 비싸고 유명한 선수만 사 모은다고 좋은 팀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게 가장 핵심적인 비판이었다. 실제로 갈락티코의 대부분이 공격수이다 보니 공격에만 치중해 많은 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갈락티코의 엄청난 화력은 보는 이를 즐겁게 했고 슈퍼스타가 즐비한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는 전세계를 들썩거리게 했다. 레알의 전력은 02/03 시즌이 정점이었다고 보이는데 이때 당시 또 다른 최강팀이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8강전에서 맞붙어 두게임 토털 6:5의 스코어로 완승을 거둔 것은 갈락티코 레알의 하이라이트였다. 그러나 라울과 호나우두가 부상으로 빠지는 바람에 4강 전에서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던 유벤투스에게 졌지만 이때 레알의 경기력은 환상적이었다.
갈락티코로 채워진 레알 마드리드 구단이 가졌던 장점은 유럽 최고의 스타 선수를 원래 받고 있던 급료 정도만 주면 레알로 데려올 수 있다는 것이었다. 어떤 선수가 갈락티코로 불리며 화려한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의 일원이 되는 것을 마다하겠는가. 또한 선수라면 누구가 강 팀에서 뛰며 우승컵을 들어 올리길 원하는데 당시 레알은 항상 우승이 눈 앞에 있는 팀이었다. 2003년 베컴이나 2004년 오웬을 그리 비싸지 않은 값에 쉽게 데려올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런 점이 작용한 것이다. 피구와 포지션이 겹침에도 세계 최고의 인기 선수 베컴을 영입한 것은 <지단과 파본> 정책이 결국 스포츠적인 것이라기 보다 쇼맨쉽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논쟁을 다시 불러 일으켰다. 어찌됐든 베컴은 레알 마드리드의 명성을 다시 한번 드높였고 축구외적인 면에서 레알의 재정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문제는 베컴이 오면서 성적이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베컴이 문제였다기 보다는 공격수 본능에 충실한 호나우도, 라울, 피구, 지단, 베컴을 한 경기에 몰아넣다 보니 아무래도 포지션이 겹쳤고 또 중앙에서 터프한 플레이로 궂은 일 해줄 선수가 모자랐다. 갈락티코가 터프하게 할 수는 없지 않은가. 게다가 나이가 많은 피구와 지단은 서서히 노쇠화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고 호나우두에 밀려 밑으로 내려간 라울 마저 제 컨디션을 잃기 시작한 것이다. 그래도 04/05 시즌의 레알은 여전히 강했다. 이 시즌 챔스 우승팀인 포르투를 챔스 조별리그 어웨이 게임에서 가볍게 제압할 정도의 실력이 있었다. 그런데 8강 전에서 모리엔테스의 모나코에게 방심했다 얻어 맞은 것이 심리적으로 큰 데미지를 가져왔다. 그나마 교체멤버로 기용된 오웬이 놀라운 활약을 벌이는 바람에 국내리그는 2위로 마감할 수 있었다.
2005년 여름이 레알 마드리드의 분수령이 되었다. 성적이 내려가자 겁이 난 페레스는 비로소 ‘실속 있는’ 선수들을 영입하기 시작했고 밥티스타를 세비야에서 호빙유를 브라질에서 데려왔다. 그리고 피구를 정리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지단과 파본> 정책은 막을 내렸다. 이때 당시 최고 미들로 꼽히던 또 다른 갈락티코 비에이라를 아스날로부터 영입할 듯 하다 불과 약간의 이적료 차이로 그를 놓치고 마는데 이게 실수였다. 사실 갈락티코 정책을 계속 유지하려 했으면 노쇠한 갈락티코는 빨리 팔고 그 돈에 더 얹어서 확실한 갈락티코를 계속 영입했어야 했다. 이를테면 비에이라, 앙리, 발락, 토티, 호나우딩요 등이었다.
브라질 감독 룩셈부르고가 오면서 브라질 선수들을 싼 값도 아닌 가격에 영입했지만 성적이 나지 않자 결국 페레스는 2005년 말 구단주 직을 사임한다. 룩셈부르고는 시싱유까지 영입하면서 주전 멤버에는 호나우두, 호빙유, 시싱유, 로베르토 카를로스, 밥티스타 까지 무려 다섯 명의 브라질 선수가 뛰게 되어 삼바 마드리드라는 별명까지 듣게 된다. 이들은 골을 넣으면 자기들끼리 삼바 춤을 춰서 골 세레머니에 동참하러 갔던 다른 국적의 선수들을 머쓱하게 만들었는데 그러니 레알의 팀 분위기가 좋을 리 없었다.
추락하는 레알 마드리드에 마지막 일격을 날린 것은 놀랍게도 명장 카펠로였다. 새로 구단주에 선임된 칼데론은 팀을 재건하기 위해 카펠로에게 매달렸는데 카펠로는 10년 전 레알이 지금보다 더 엉망이던 때에 –리그 5위 정도 하던 때- 감독으로 와서 수케르, 미야토비치, 시돌프 등을 영입하여 레알을 단박에 우승 시켰고 후에 유럽 컵을 2회 우승하는 기반을 다져 놓은 바 있었다.
그런 그가 왔으니 레알 구단은 그에게 선수 영입에 관한 전권을 주며 많은 자금을 쥐어 주었다. 그는 심판매수 사건으로 2부리그로 떨어진 유벤투스에서 칸나바로와 에메르손을 데리고 왔고 리옹에서 디아라, 그리고 맨유에서 주전 경쟁에 밀린 반니를 데려왔다. 그런데 이 선수들은 기대만큼 해주지 못했고 06/07 시즌 레알은 초반부터 헤매기 시작한다. 그러자 성질 급한 마드리드 팬들은 카펠로에 야유를 보내기 시작했고 한 번도 구단에서 성적 때문에 해임된 전력이 없는 카펠로는 적잖이 당황했을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짧은 겨울 브레이크 동안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한번에 너무 많이 저질렀다. 호나우두를 밀란에 거저 줘 버리다시피 처분했고, 베컴을 홀대하여 미국으로 보내기로 했으며, 아르헨티나에서 검증되지 않은 이과인과 가고를 비싼 값에 데려온 것이 그것이다.
호나우두는 처분하려 했으면 두어 시즌 전에 미리 처분하여 상당한 몸값을 받아내야 했다. 그는 잦은 부상에 시달렸고 살이 쪄서 둔해 보이지만 여전히 유럽 톱 클래스의 골잡이다. 왜 반니와 투톱으로 세우는 전략을 몇 번 해보고 쉽게 접었는지 모르겠다. 적어도 현재 반니, 이과인 콤비 보다는 훨씬 위력적이었을 것이다. 그는 밀란으로 가자마자 연달아 골을 터트리며 레알 관계자들이 땅을 치게 만들고 있다. 베컴 역시 이렇게 쉽게 보낼 스타가 아니었다. 기량도 나쁘지 않거니와 구단 수입과 이미지에 결정적으로 기여하는 선수였다. 성적이 계속 내려가자 카펠로는 다시 베컴을 기용하기 시작했고 마치 약을 올리기라도 하려는 듯 베컴 역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급한 나머지 잘 알아보지도 않고 데려 온 이과인과 가고는 레알 마드리드급 선수가 아니었다. 많은 돈을 주고 급하게 데려왔으니 안 쓸 수도 없는 노릇이라 그들을 기용했지만 이과인은 전방 공격수로 뛰면서 열 몇 게임 동안 겨우 한 골을 기록했다. 그러자 이들을 빼고 다시 베컴을 기용하며 잘못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다.
06/07 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운이 좋다. 31라운드가 끝난 현재 17승 6무 8패를 기록하고 있는데 다른 시즌 같으면 이 정도면 4위권 밖이다. 그런데 강 팀들이 많이 지는 바람에 1위에 2점차 밖에 나지 않아 내심 우승까지 바라보고 있다. 우승하면 카펠로가 잔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우승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
올해 초부터 레알의 수뇌부는 맨유의 C. 호나우두와 밀란의 카카를 영입하겠다고 호기를 부렸는데 갈락티코 레알 마드리드 시절이면 충분히 가능한 얘기였겠지만 이렇게 성적이 죽을 쑤며 평범한 선수들로 스쿼드가 채워져 있는 마당에 그들이 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 카카가 잠시 흔들렸던 건 올 시즌 벌점 먹고 시작한 밀란이 4위 안에 못 들어서 다음 시즌에 챔스에 못 나갈 가능성 때문이었는데 스쿠데토에서 밀란의 3위가 확정적인 지금 그가 옮길 이유는 없다. C. 호나우두 역시 잠시 흔들렸던 모양인데 전력이 정점에 와 있어 우승컵을 들어올릴 가능성이 농후한 맨유를 버리고 수렁에 빠진 레알을 건지러 올 리가 없을 것 같다. 베컴은 아예 호나우두에게 레알에 오지 말라고 충고까지 해 버렸다. 이제 천문학적인 돈을 주지 않는 이상 레알이 갈락티코를 영입할 수 있는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다음 시즌엔 슈스터가 감독을 맡을 가능성이 많아 보인다. 그는 80년대 중반부터 90년 대 중반까지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아트레티고 마드리드의 선수를 거친 인물로서 선수 시절에도 중원을 지휘하는 능력이 탁월했고 누구보다 스페인 리그를 잘 아는 사람이다. 그의 선수시절 경기를 보면 턱없이 느리고 별다른 개인기가 없는 데도 경기 전체를 보는 통찰력 하나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2부 리그에서 갓 올라온 레반테와 헤타페의 감독을 맡아 중위권에 올려 놓은 것이 이를 증명한다. 그에게 기대를 걸어 보지만 평범한 팀으로 전락한 지금 다시금 페레스 시절의 프레스티지를 회복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U 통합과 더불어 유럽 축구 시스템이 완전히 바뀐 2000년대 초입에 1950년대 초반의 이뤘던 독주 체재를 이어가며 새롭게 치고 나갈 수 있었던 레알 마드리드가 그 기회를 상실하고 고만 고만한 명문으로 다시 격하된 것을 보며 진한 아쉬움을 느껴서 두서없이 적어봤다(2007.4.25.임호준).
첫댓글 지단은 은퇴아닌가..
스나이더는 진짜 잘 샀다...
지단이 방출선수명단에 있다니...
왜 지단만,, 이에로는 얼루 가고 지단만 은퇴라고 하시네
레알은 레알일뿐 그 자체로 충분함
글고보니 양키스도 월드시리즈 못가져간지 몇시즌째더라...2001년에 애리조나 원투펀치한테 발린후로 지금까지 우승못했군...
요새 뉴욕양키즈 점점 가라앉고있지않아요??
이번시즌 보면 양키스가 그닥 못하는건 아니지만 같은지구에 보스턴이 워낙 잘나감...
가라앉는거까진 아니구요...플옵가기위해 시애틀과 와일드카드 경쟁중